대한전선이 아프리카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법인 엠텍(M-TEC)이 현지 국영 전력공사 에스콤(Eskom)으로부터 약 520억원 규모의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저압 케이블(MV/LV) 및 가공선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남아공 전력난 해소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개선의 일환이다. 전력 설비 노후화와 빈번한 정전 사태로 에스콤은 향후 5년간 대대적인 전력망 현대화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엠텍은 향후 중장기 프로젝트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엠텍은 대한전선이 2000년 설립한 남아공 현지 생산법인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품질과 프로젝트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1235억원의 매출, 영업이익은 두 배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엠텍을 아프리카 시장 확장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중저압 케이블 생산 설비를 증설해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설비 투자는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전선은 지난달 주한 남아공 대사 신디스와 음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서울 여의도북지점을 포함한 총 7개 불용 부동산을 공개 매각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보유 부동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산 운영 최적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개발 타당성 분석을 거쳐 매각 가능성과 시장 수요가 높은 부동산을 선별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차 매각 대상은 서울과 경기 지역의 부동산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은 지역부터 우선 처분한다. 이후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지방 소재 부동산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비드(온나라 부동산정보) 시스템을 통해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은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2회차에 걸쳐 이뤄지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효율적인 자산 운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을 시장에 유통해 보다 생산적인 자원 배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 인증을 동시 갱신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보안체계를 갖췄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10일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기밀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 27001'과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 27701' 갱신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대웅제약의 의약품 연구개발(R&D), 제조, 사업개발 전 과정에 걸쳐 획득한 것으로, 용인 대웅생명과학연구소, 대웅바이오센터, 스마트팩토리 오송공장, 나보타 공장, 향남공장, 서울 삼성동 본사 등 국내 주요 사업장이 모두 인증 대상에 포함됐다.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연구 데이터와 임상 정보를 포함한 보안 관리 능력이 기업 신뢰도의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신약 개발과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대웅제약은 이번 인증 갱신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시장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으로, 조직적·인적·물리적·기술적 보안체계를 아우르는 93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함께 오는 4월 1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2023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로, 도서관이 지식의 해답을 주는 공간이자, 꿈을 키우는 희망의 터전임을 강조한다. 행사는 도서관 발전 유공자 포상,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공연,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개인 18명과 단체 3개가 도서관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을 받으며, 문학동네 등 우수 납본 출판사에도 상이 수여된다.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은 국민 참여형 이벤트로,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는 문화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SF 작가 배명훈의 강연과 AI 작곡가 ‘이봄’의 피아노 연주, 가족 단위 체험행사 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야외에서는 북크닉, 도서관 동아리 전시, 보드게임 체험 등 문화와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도 운영된다. 기념식뿐 아니라, 4월 10일부터 18일까지는 국제회의, 해커톤 본선,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국 공·사립 수목원과 식물원을 대상으로 ‘제3회 수목원·식물원 교육분야 공모전’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을 맡는다. 공모전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교육프로그램’ 부문과 수목원·식물원 기관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 부문이다. ‘우수교육프로그램 공모전’은 각 기관의 교육 담당자가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4년간 운영했거나 계획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할 수 있다. 이 부문은 2025년 6월에 개최될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의 주제 중 하나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당 총회는 세계식물원보전연맹(BGCI)과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우수기관·이전기관·컨설팅기관’ 부문은 각 기관이 교육 운영의 성과와 비전을 기반으로 목적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우수기관’은 지금까지 운영한 교육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고, ‘이전기관’은 우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남해 독일마을의 중심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도르프 청년마켓’이 올해 5월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다시 열린다. 경상남도와 남해군, 남해관광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도르프 청년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오는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독일마을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해관광문화재단은 4월 4일부터 5월 23일까지 마켓에 참여할 셀러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해 지역 셀러만 참여 가능했지만, 올해는 전국으로 모집 대상을 확대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와 품목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모집은 5월 마켓 전체 회차를 한 번에 신청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 신청자는 실제 참여 가능한 날짜만 선택해야 하며, 2회 이상 불참할 경우 하반기 마켓 참여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참여하는 전국 셀러에게는 남해군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10만 원이 지원되며, 연회비 10만 원을 납부한 회원 셀러는 참가비 할인, 우수 셀러 선진지 견학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도르프 청년마켓에서는 수공예품, 지역 특산물, 먹거리 판매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미래형 첨단과학기술 축제 ‘2025 TechConE(테크콘이)’를 오는 4월 26일(토)부터 27일(일)까지 대전 본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축제로,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감성적으로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TechConE’는 기술의 연결(Technology Connection)과 확장(Extension)을 결합한 용어로, 산학연관의 공동체를 넓혀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제1회 행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로봇’을 주제로 대한민국 로봇공학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로봇 쇼앤톡’ 세션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피지컬 AI 로봇팔 ‘무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RB-Y1’, KAIST의 4족 보행 자율 로봇 ‘DreamWaQer’ 등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의 혁신 기술이 선보인다. 체험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연구자와 소통하며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개막식에서는 DJ 허니엘의 전자음악과 함께 무용수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014년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혜자 도시락 ‘등심돈까스’를 9일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고객의 추억 속에 남아 있던 메뉴가 ‘혜자롭게 돌아온 시리즈’의 첫 주자로 다시 한 번 가성비 도시락의 부활을 알렸다. 이번 재출시는 장기화된 고물가 상황 속에서 검증된 맛과 실속 있는 구성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GS25는 지난 2월에도 ‘바삭 김밥’을 4년 만에 선보여 3주 만에 5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단종 인기 제품의 성공적인 복귀를 이끈 바 있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등심돈까스’ 도시락은 두툼한 돈까스와 다양한 반찬 구성으로 가성비 도시락의 대명사로 불렸다. 출시 한 달 만에 40만 개가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GS25 도시락 전성기를 견인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혜자 돌아온등심돈까스’는 당시 구성의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순살 등심돈까스, 스파게티, 닭강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트볼,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 총 7가지 반찬을 더해 풍성하고 균형 잡힌 한 끼로 재탄생했다. 가격은 5200원으로, 출시를 기념해 9일부터 13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레이스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제네시스가 처음 출전한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거둔 쾌거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ELMS는 르망 24시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참가 전 테스트 성격이 강한 유럽 내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 시리즈다. 올해 대회는 스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포르투갈 등 6개국에서 진행된다. 제네시스는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정식 참가를 앞두고, IDEC 스포츠와 협력해 이번 ELMS 시즌에 출전했다. 제네시스는 동일한 차체와 엔진을 사용하는 LMP2 클래스에서 경쟁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내구성과 레이스 전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소속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은 ELMS 역사상 LMP2 클래스 최초의 여성 우승자로 기록되며 주목받았다. 이는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로젝트가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임을 보여
한국민속촌이 오는 4월 19일부터 야간개장을 시작하며, 전통과 공포, 추리, 예술이 융합된 독창적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야간개장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진행되며, 4월에는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운영된다. 이번 시즌은 관람을 넘어 스토리 속에 직접 뛰어들어 몰입과 감정의 파동을 체험할 수 있는 4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혈안식귀’, ‘살귀옥’, ‘조선살인수사’, ‘연분’ 등 각각의 프로그램은 한국민속촌 특유의 전통적 배경과 현대적 연출을 결합해 K-컬처 야간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먼저, ‘혈안식귀’는 조선시대 기근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배경으로 기획된 실내 공포 체험으로, 기와집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리얼 호러 연출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살귀옥’은 약 400미터에 달하는 야외 공포 미로로, 국내 최장 야외 공포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미로 구조와 폐쇄감을 유도하는 지하 구간은 관람객을 극한의 심리 공포로 몰아넣는다. 공포를 넘어 추리까지 확장된 콘텐츠 ‘조선살인수사’는 관람객이 직접 암행어사로 변신해 조선시대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고 범인을 추적하는 참여형 체험이다. 가옥, 관아 등 실제 공간을 활용해 진행되는 몰입형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