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되는 가운데,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한 발급 방식이 편리성과 활용성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카드 △체크카드 방식 중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 중 지역사랑상품권은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용 확대 정책에 힘입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이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경우 실물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잔액과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쿠폰은 정부지원금 소진 이후에는 자동으로 개인 자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므로, 모바일을 통한 잔액 확인 기능은 소비 계획 관리에도 유리하다. 또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공공배달앱과도 연동되어 비대면 배달 주문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 카드로 쿠폰을 지급받은 경우 대면 결제를 해야 하는 등 사용에 일부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서울 시민의 경우, ‘서울페이+’ 앱을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형태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으며, e서울사랑샵 등 온라인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보유한 서울사랑상품권 잔액과 민생지원금을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서
“회사에 정은 없지만, 퇴사할 정성도 없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이 문장은, 많은 MZ세대의 마음을 대변한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엔 여전히 출근하고, 맡은 일을 처리하고, 월급을 받고 있지만, 마음 한켠은 이미 떠나버렸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조직에서 멀어지는 현상을 가리켜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라 부른다. 조용한 퇴사는 실제로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회사가 기대하는 그 이상의 열정과 헌신'을 더 이상 주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야근을 당연시하지 않고, 정시 퇴근을 원칙으로 삼고, 사적인 시간엔 일과 거리를 둔다. 슬랙이나 메신저 알림은 퇴근 후엔 꺼두고, 회식은 예의상 참석하지 않는다. 겉으론 조직에 충실해 보이지만, 실상은 '심리적 퇴사'에 가깝다. 이 같은 흐름을 기성세대는 종종 '무성의함'이나 '게으름'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MZ세대는 전혀 다른 시선을 갖고 있다. 이들은 오히려 ‘노동과 삶 사이의 건강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중이다. 과거처럼 회사를 위해 헌신하고, 야근을 미덕으로 여기고, 상사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들에게 ‘일’은 생계 수단일 뿐, 정체성의 전부는
관상은 얼굴을 읽는 기술이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마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상을 이야기할 때, 타고난 이목구비와 구조에만 주목한다. 그러나 진짜 관상가는 이렇게 말한다. “얼굴은 마음이 만든다.” 이 말은 단지 비유가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표정, 말버릇, 감정 습관, 생각의 방향—all of these—는 결국 얼굴의 형태와 기운을 바꾸고 굳힌다. 그래서 관상에서 가장 무서운 힘은 유전이 아니라, ‘마음의 힘’이다. 태어날 때는 복 있는 얼굴이었지만, 살아가는 동안 얼굴이 굳고 어두워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평범했던 얼굴이 살아가며 점점 따뜻하고 단단해지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상’이라는 것도 마음에서 비롯된다. 불안이 많은 사람은 눈이 흔들리고,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은 눈썹과 미간이 좁아지고, 걱정이 많은 사람은 입 주변 근육이 경직된다. 반대로 자주 웃고 여유 있는 사람은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눈가에 부드러운 주름이 잡히며, 얼굴이 열려 있는 느낌을 준다. 마음의 흐름은 얼굴이라는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새겨진다. ‘사는 대로 얼굴이 된다’는 말은 매우 정확하다. 성격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표정을 만들고, 표정은 근육
관상은 결국 ‘기운의 흐름’을 읽는 학문이다. 눈, 코, 입, 이마, 턱—all of these—는 그저 모양이 아니다. 얼굴이라는 공간 안에서 기운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머물고,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길목들이다. 그래서 관상을 잘 본다는 것은, 그 얼굴 위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바람’을 읽는 일이다. 기운이 흐른다는 건 무엇일까? 그건 얼굴이 살아 있다는 뜻이다. 표정이 자연스럽고, 피부색이 고르고, 눈빛이 맑고, 근육의 긴장이 덜한 얼굴. 이런 얼굴은 보고 있는 사람조차 편안하게 만든다. 반면, 생김새가 아무리 뚜렷하고 예뻐도 얼굴에 생기가 없다면, 관상적으로는 ‘기운이 막혔다’고 본다. 얼굴에서 기운이 막히면, 그 사람의 삶도 종종 정체되기 쉽고, 인간관계나 결정에서도 막힘을 자주 겪는다. 기운은 이마에서 시작해 눈과 코를 지나 입과 턱으로 내려간다. 이 흐름이 막히지 않아야, 사람의 운도 원활히 순환한다. 예컨대 이마가 탁하거나 기름져 보이면, 생각의 흐름이 무겁거나, 과거에 얽매인 경우가 많다. 눈이 흐리고 코가 축 처져 있다면 현재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입과 턱에 긴장이 많다면 말과 행동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기운
관상을 본다는 건 결국, 얼굴의 '조화'를 읽는 일이다. 사람은 단지 눈이 크고 코가 오똑하다고 좋은 얼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목구비가 따로 놀지 않고, 각 부위가 전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그 얼굴은 하나의 흐름을 갖는다. 그리고 그 흐름은 곧 ‘운(運)’이 된다. 관상에서는 이를 “형이 조화되면 기운이 따른다”고 한다. 형(形)은 외형, 즉 얼굴의 구조를 뜻하고, 기(氣)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이다. 아무리 눈이 예뻐도 입과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기운이 분산되고 인상이 어지럽다. 반대로 개별적인 요소는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얼굴 전체가 하나의 조화로운 구성을 이루고 있다면, 보는 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실제 삶에서도 균형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조화로운 얼굴이란 어떤 얼굴일까? 첫째, 중심이 잘 잡혀 있어야 한다. 얼굴의 세로 중심선에 코가 정확히 놓여 있고, 좌우 눈의 높이가 균형을 이루며, 입이 수평으로 정돈돼 있는 경우, 그 사람은 내면도 비교적 균형 잡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도 이런 얼굴을 가진 사람은 급격한 감정 기복이 적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무리하지 않으며, 삶의 큰 흐름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둘째
정부가 위기임산부와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보호출산제」가 시행 1년을 맞았다. 제도 시행 후 아동 유기 건수가 급감하는 등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며 제도의 의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위기임신보호출산제」는 위기 상황에 놓인 임산부에게 임신, 출산, 양육 관련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불가피한 경우 가명으로 진료와 출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보호출산을 선택한 아동은 국가 책임 하에 보호되며, 성인이 된 이후 본인의 출생정보가 담긴 출생증서를 청구할 수 있다. 2024년 7월 19일부터 2025년 6월 말까지 1년간, 총 1,882명의 위기임산부가 상담을 받았고 총 7,317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 중 325명은 심층상담을 통해 원가정 양육(160명), 출생신고 후 입양(32명), 보호출산 신청(107명) 등으로 이어졌으며, 숙려기간과 상담을 통해 보호출산을 철회한 임산부도 19명에 달했다. 대표 사례로는 혼자 자가 분만 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가 처음엔 입양을 고려했지만, 상담을 통해 결국 직접 양육을 결정한 경우가 있으며, B씨는 출산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고 고민하던 중 상담기관의 설득으로 가족의 지지를 얻어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광복 80년을 맞아 100년 전 금강산의 자연과 식물을 담은 일제강점기 사진을 국민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1917~191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E.H. Wilson)이 금강산과 한반도 전역을 조사하며 촬영한 기록이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6월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과 LOI(의향서)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자료를 확보했다. 윌슨이 남긴 이 사진들에는 금강산의 생태와 사찰 등 문화재, 인물들의 모습까지 당시 조선의 자연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금강산의 명소인 귀면암, 구룡폭포, 표훈사, 장안사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오늘날 출입이 어려운 북한 지역의 산림 생태와 문화유산의 과거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희귀 사료로 주목된다. 윌슨은 당시 노트에 “금강산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이며, 가파른 절벽에 소나무와 전나무가 박혀 있다”고 기록하며 생태적 특징도 자세히 남겼다. 이번 공개는 단순한 사진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국립수목원은 7월 30일까지 ‘자연유산 기억 확산’을 주제로 한 국민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8월에는 산림박물관에서 “우리 식물의 잃어버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주관한 ‘2025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조예은 작가가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투표는 6월 18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예년과 달리 온라인뿐 아니라 예스24 신간 및 중고서점,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서의 오프라인 투표도 함께 실시돼 총 44만3455명의 독자들이 참여했다. 조예은 작가는 5만7487표(8.7%)를 얻어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백온유 작가(4만7310표), 3위는 김화진 작가(4만2176표)가 각각 차지했다. 조예은 작가는 호러와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인 문체와 세계관을 구축해온 작가로, 대표작 『칵테일, 러브, 좀비』와 『트로피컬 나이트』를 통해 장르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다. 지난해 같은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위로 올라서며 그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조 작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이 동력이 된다면, 그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연료가 필요하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이라며 “입체감을 가진 존재로 남을 수 있는 건 오로지 읽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예스2
현대엘리베이터가 하나자산신탁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통합 엘리베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빌딩관리 효율화를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거나 매입 검토 중인 건물에 대해 승강기 기반의 통합 진단 및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컨설팅에는 인공지능 기반 유지관리 시스템 ‘미리(MIRI)’를 포함해 승강기-로봇 연동 시스템, 스마트 CCTV, 펫케어 시스템, 모바일 연동 서비스 등 현대엘리베이터의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다. 엘리베이터 교체 시기 분석은 물론, 교통량 개선안과 에너지 절감 방안까지 제시해 건물 전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 탑승을 지원하는 펫케어 기능, 엘리베이터 호출을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 자동 닫힘시간 조절 기능 등은 입주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통합 솔루션은 빌딩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입주자 편의성은 물론, 자산가치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용산구 용산2가동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소통 행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외국인 거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주민 6명 중 1명꼴로 다문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용산2가동주민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초기 정착부터 일상생활 적응까지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거주자들은 생활정보, 세금·법률·비자 상담, 한국어 교육,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이를 반영해 동은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과 협업하고, 1대1 생활 안내 프로그램 ‘도움 Helper’, 직원 영어 학습동아리, 외국인 대상 모범구민 표창, 구 행사 초청 등 실질적인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도움 Helper' 프로그램은 외국인 주민과 동 직원이 일대일로 연결돼 용산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향후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도 참여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커뮤니티 시설은 쓰레기 배출 방법, 주차 안내 등 일상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외국어 안내문 배포는 물론, 구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