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양산에 적합한 규격의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을 자체 개발·제작해 세계 최고의 발전효율을 기록하며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큐셀이 자체 개발하고 직접 제작한 M10 사이즈 탠덤 셀은 발전효율 28.6%를 기록하며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연구소(Fraunhofer ISE)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탠덤 셀은 연구용 소면적(1cm²)이 아닌 대면적 M10(330.56cm²) 규격으로, 실제 판매 중인 모듈에 적용 가능해 그 기술적 진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대면적 탠덤 셀이 제3자 기관의 인증을 받은 사례다. 한화큐셀이 개발 중인 탠덤 셀은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해 서로 다른 영역의 빛을 흡수,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학계에 따르면 탠덤 셀의 이론적 한계 효율은 44%에 달하며, 이는 기존 실리콘 셀의 한계 효율(29%) 대비 약 50% 높은 수준이다. 탠덤 셀의 상용화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와 경제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실리콘 모듈(효율 23〜24%) 대비 효율이 26〜27%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IMULDOSA, 프로젝트명 DMB-3115, 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뮬도사는 지난 10월 유럽 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 Agency)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를 받은 지 약 두 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유럽 EC 품목허가는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이뮬도사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스텔라라의 주요 성분인 우스테키누맙은 2023년 기준 203억2300만달러(아이큐비아 발표) 매출을 기록한 고수익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다. 개발 및 상업화 과정 이뮬도사는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0년 7월 동아에스티가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삼성전자가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AI 홈’ 기술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AI 홈’은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터치스크린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AI 홈’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사용자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하에 다양한 스크린 가전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신제품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이 각각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이다. 이들 제품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차별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향 제품은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AI 홈’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집안에 연결된 가전의 상태를 ‘맵 뷰(Map View)’ 화면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전원 제어는 물론 향후 모드 변경 및 온도 설정 등의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과 제어, 전화 수신, 제품 사용 방법 안
삼양그룹(회장 김윤)이 국내외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개선된 성과를 거두며 지속가능경영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삼양그룹은 18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종합평가’에서 삼양홀딩스, 삼양사, KCI 등 상장 계열사 3곳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B+ 등급에서 한 계단 오른 결과로, 삼양홀딩스는 사회(S) 부문에서, 삼양사는 환경(E) 및 사회(S) 부문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으며 종합 등급(A)보다 우수한 평가를 기록했다. 삼양그룹은 협력사의 ESG 경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ESG 자가진단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일부 핵심 협력사에 현장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공급망 ESG 체계 구축과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목표와 사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공장의 에너지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천해 환경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삼양사는 세계 최대 ESG 평가 플랫폼인
동원그룹의 종합물류계열사 동원로엑스(대표이사 박성순)가 전북 완주에 화학물질 전용 보관시설인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는 2차전지, 반도체, 화학소재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의 보관과 운송을 총괄하는 최첨단 특화 물류시설이다. 특히 AI를 접목해 24시간 동안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등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 설계가 특징이다. 동원로엑스는 지난 2023년 완주테크노밸리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의 부지로 선정했다. 완주는 OCI 등 화학소재기업이 밀집한 익산과 2차전지 산업의 허브로 주목받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인접해 있으며, 부산항과 광양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충청 남부권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는 약 3만3000㎡ 규모로, 이는 축구장 5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국내 대기업이 특화물류만을 위해 설계한 단일 사업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토지 매입과 화학물질 전용 창고 신설에만 약 250억 원이 투자됐다. 국내 특화물류 시장은 그동안 소수의 전문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국가기간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과산화수소, 벤젠, 아세트산 등 핵심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에이나(대표이사 강미경)는 공공기관을 위한 디지털 전자지갑 기반 교육관리 서비스 ‘ANYPASS’가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en Cloud Platform Alliance, OPA)로부터 ‘K-PaaS’ 호환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K-PaaS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표준모델(K-PaaS 표준모델, 오픈소스)과 이를 기반으로 K-PaaS 적합성을 인증받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솔루션을 통칭한다.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며, 클라우드 플랫폼 간 상호 호환성과 운용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K-PaaS 호환성 인증은 소프트웨어(SW)·서비스가 K-PaaS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제도다. 인증은 K-PaaS 인증요령에 근거해 호환성 시험인증 기준을 통과한 서비스에 한해 발급된다. 이번에 K-PaaS 호환성 인증을 획득한 ‘ANYPASS’는 디지털 전자지갑 기반의 교육관리 솔루션으로, 공공기관의 교육관리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SaaS 형태로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모바일 사원증 △출입 및 출결 관리 △시설 예약 △디지털 배지 발급 및 관리 △그룹 및 개인별
가농바이오가 2024년도 제22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계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가농바이오의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11번째 수상 기록이다.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한우, 육우, 한돈, 계란 등 축종별로 등급 판정 결과가 우수한 농가를 선정하는 정부 시상 행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축산 농가의 생산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 농가의 운영 노하우를 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계란 부문 심사는 생산량 대비 등급 판정률, 1+등급 품질 계란의 출현율, 신선도를 나타내는 하우 유닛(H.U)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등급란은 전국 총생산 계란의 약 7%에 불과하지만, 가농바이오는 생산하는 계란의 70% 이상이 1등급을 받으며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 가농바이오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계란 등급제 도입을 주장한 기업으로, 2001년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협력해 계란 부문 등급제 도입 및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계란 품질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농바이오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소비자들이 계란 등급제를 인식하고 품질 좋은 계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비커스는 12월 16일(월)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 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이치라인해운, 최대 30척에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라인해운은 우선 5척의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한 뒤, 내년까지 최대 30척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으로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선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연료 절감을 통해 국제 환경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의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자율운항 기준 2단계에 해당하는 기술로,
국산 기술로 개발된 열차제어시스템이 국내 철도망에 처음으로 적용되어 정규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2월 14일부터 운영 중인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노선 대경선(구미역~경산역, 61.85km) 전동차에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Korean Train Control System-2)’이 처음 도입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연구개발로 탄생한 KTCS-2, 철도 기술 국산화 성과 KTCS-2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된 국내 철도 신호시스템 표준화와 국산화 계획에 따라 개발됐다. 2012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은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코레일과 함께 참여했으며, 68개월간의 연구 끝에 2018년 개발과 성능 검증, 제품 인증을 완료했다. 기존에는 외산 신호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국내 철도망에 KTCS-2가 도입됨으로써, 철도 신호의 국산화를 이루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열차 운행을 가능하게 했다. 대경선, KTCS-2 첫 적용…안전성과 국제 호환성 확보 KTCS-2는 처음으로 대경선에 공식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유럽연합의 열차제어시스템(ETCS, European Tra
롯데건설이 2025년부터 의무화되는 건축물 제로에너지 인증 제도에 발맞춰 건물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롯데케미칼, 엡스코어, 스탠다드에너지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과 이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Vanadium Ion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VIB ESS)’를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사옥에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성능 평가를 실시 중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은 건물 외벽에 설치되어 전력 생산과 외장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별도의 설치 면적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 내 공간 제약이 있는 건물에서도 높은 활용성을 보인다. 롯데건설은 태양광 모듈 전문기업 엡스코어와 협력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BIPV 태양광 모듈은 ‘GtoS(유리-철판 접합)’ 공법으로 설치됐다. 이는 전면은 유리, 후면은 철판으로 제작해 기존 GtoG(양면 유리 접합) 방식에 비해 경량화가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