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채소 넘어 건강 지킴이로…상추에 항염·항당뇨 성분 풍부
상추가 단순한 식사 보조용 채소를 넘어, 염증과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연구를 통해 상추에 항염, 항당뇨, 항콜레스테롤 효과가 있는 페놀화합물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페놀화합물은 대부분의 식품에 존재하는 생리활성 성분으로, 체내 염증 완화와 각종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청색 잎상추, 적색 잎상추, 적꽃상추 등 국내에서 재배 중인 상추 6종을 대상으로 첨단 분석기법을 통해 페놀화합물 성분을 정밀 조사한 결과다. 분석 결과, 퀘르세틴 3-O-말로닐글루코사이드, 치코르산, 이소클로로젠산 A 등 30종의 페놀화합물 유도체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퀘르세틴 다이글루코사이드와 클로로젠산 메틸에스터 등 6종의 성분은 세계 최초로 상추에서 존재가 확인된 물질로, 이번 연구의 의의를 더하고 있다. 상추 속 페놀화합물은 플라보노이드(2.4~240.7mg), 페놀산(11.7~361.8mg), 안토시아닌(0~22.4mg)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함량은 생체 중량 기준으로 14.1~595.3mg 수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적색 잎상추가 청색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