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로보틱스 및 AI 분야 전문가인 로라 메이저(Laura Major)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모셔널은 내년 자율주행 상용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CTO로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온 로라 메이저가 CEO로 적임자라며 이사회 결정을 설명했다. 로라 메이저 사장은 2020년 모셔널 설립 이후 CTO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임시 CEO 역할도 수행해왔다. CTO 시절에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획득한 세계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개발을 이끈 바 있다. 또한 머신러닝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 구축을 주도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해왔다. 모셔널 합류 전에는 미국 드레이퍼 연구소(Draper Laboratory)와 드론 전문업체 아리아 인사이트(Aria Insights)에서 자율주행과 AI 솔루션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우주비행사 및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로봇과 인간의 협력적 미래를 다룬 저서 ‘로봇을 기대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은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라이다(LiDAR)의 성능평가 방법을 규정한 국가표준 ‘KS R 1603 차량용 라이다 성능 평가 방법’을 지난 4월 21일 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3차원으로 인식하는 센서로, 자율주행 차량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라이다 관련 시장은 2024년 약 7억7천만 달러(약 1조1천억 원)에서 2029년 약 34억4천만 달러(약 4조9천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5%에 달한다. 이번 표준은 라이다 센서의 측정 거리, 각도, 속도에 대한 범위 및 정확도 등 핵심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명확히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산업부의 ‘자율주행차용 고해상도 4D FMCW 라이다 상용화 기술 개발’ R&D 성과가 표준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표준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에스오에스랩, 오토엘 등 주요 완성차 기업과 부품 제조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