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5동을 신규 준공하며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이로써 LS전선은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증설은 최근 계열사인 LS마린솔루션이 HVDC 전용 포설선 신조 투자를 결정한 것과 맞물려,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저 5동에는 수직 연속 압출 방식의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시스템이 추가로 도입됐다. VCV는 수백 km에 달하는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로, 절연 성능과 전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HVDC 케이블은 해상풍력 확산과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적 난이도와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요구돼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유럽과 일본, 한국 LS전선을 포함한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장거리 HVDC 프로젝트를 소화하기 위해선 1만 톤급 이상의 전용 포설선
LS전선이 산업 자동화 시대에 걸맞은 고신뢰성 케이블 솔루션을 선보였다. LS전선은 7월 14일, 100만 회 이상의 반복 구부림에도 단선이나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고유연성(High-Flex) 산업용 USB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은 물론, 기존 해외 제품 대비 약 3배 이상 향상된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독일이나 대만 등에서 수입된 제품이 보통 30만~40만 회 사용 후 단선이 발생했던 것에 비해, LS전선 제품은 100만 회 이상 반복 움직임에서도 성능을 유지한다. 산업용 케이블 시장은 자동화 설비 증가와 함께 고신뢰 통신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품은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국산 기술력의 우위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케이블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정밀 산업의 자동화 라인은 물론, IP 카메라나 CCTV, IoT 장비 등 반복 동작이 많은 설비에 적합하다. 내구성 외에도 접속력, 절연 및 접촉 저항, 충격과 진동 등 다양한 항목에서 국제 기준을 충족하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국제 인증도 획득했다. 제품 개발은 LS전선과 전자부품 기업 강원전자가
LS전선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을 갖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HVDC 사업인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단독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525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로, 도체 허용 온도를 기존 70도에서 90도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부터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은 이루어졌지만 양산 제품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 업계는 이번 성과를 '기술 한계를 넘어선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도 추진 중이다. HVDC 기술은 기존 교류(HVAC)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HVDC 시장은 2018년 약 1조8000억 원에서 2030년 4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S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2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동남아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LS전선은 10일,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30kV급 초고압 지중 송전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케이블 제조는 물론 시공과 설치까지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의 25%에 해당하는 6GW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 아래, 고효율 지중 케이블을 활용한 송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 전력 케이블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LS전선은 이번 수주에 대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 기술력과 시공 능력, 납기 신뢰도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해저 케이블 부문으로도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LS전선은 약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중 케이블 계약에 대한 협상도 진행 중이며, 체결 시 총 수주 금액은 3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LS전선은 자회사 LS에코에너지와 함께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LS전선이 친환경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해저 케이블 공장에 3000k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 도입은 전력 비용 절감은 물론,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생산 요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6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1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는 20년간 최대 70억 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입찰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로 LS전선은 친환경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 독일 송전망 운영사 테넷 등은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강력히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이번 태양광 설비 외에도 ESG 경영 체계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중립(Net-zero) 이행 목표에 대한 공식 승
LS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서 글로벌 누적 수주 3조 원을 돌파하며, 국제 품질 인증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시험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LS전선은 1일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경남 창원 HVDC 시험장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전선은 2027년 3월까지 KERI 시험장에서 525kV HVDC 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품질 및 성능 시험을 진행한다. KERI는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 정회원으로, 전력기기 시험의 국제 공신력을 인정받는 기관이다. 국내에서 HVDC 국제 기준 시험이 가능한 곳은 KERI를 비롯해 소수에 불과한 상황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LS전선은 글로벌 인증 시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HVDC는 장거리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최근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마다 설계가 달라지는 HVDC 케이블의 특성상, 품질 및 성능 시험은 필수 요소로 꼽힌다. LS전선은 “국제 인증 수요 증가에 대비해 KERI와의 협약을 통해 시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이번 협력
LS전선은 영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급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셔널그리드는 영국 전력망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영국 본토와 북해 지역에서 대규모 송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8년간 총 15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약 213억 파운드(약 40조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번 프레임워크 계약은 개별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주요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6개 기업이 계약에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프로젝트별 계약은 향후 별도로 체결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개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저 및 지중 HVDC 케이블 공급과 포설, 접속 공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HVDC 케이블 공급 경험을 가진 기업은 6개 사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며 "현재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어서 각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2007년 국내 최초로 HVDC 케이블 기술을 개발한 이후 북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육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전압형 HVDC(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 동제주변환소에서 열린 ‘완도~제주 간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 준공식에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과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기념했다. 제주 3연계 사업, 전력망 안정화와 무탄소 에너지 확산의 상징 이 사업은 전남 완도와 제주를 약 90km의 해저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제주 3연계 프로젝트로, 국내 전력 인프라의 도약과 전력망 안정화를 상징하는 대규모 공사다. 이번 사업은 LS전선이 2009년에 제주 2연계 사업을 수주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2020년 한국전력의 국제 입찰을 통해 약 2300억 원 규모로 수주됐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의 생산과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국내 전력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전압형 HVDC 기술, 신재생 에너지 효율성 향상 HVDC 기술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성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 대용량 송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은 전력 손실이 적고 전
LS전선(대표 구본규)은 6일 노르웨이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에퀴노르는 2030년까지 울산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 총 750MW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은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물 위에 터빈을 설치해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안가 설치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을 개발해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국제 인증까지 취득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이 프로젝트에 적용될 다이내믹 케이블은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견디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기술력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S마린솔루션과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