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조지대학교(St. George's University, 이하 SGU)가 의과대학 한국인 유학생 줄리아 조혜령(Julia Hweyryoung Cho) 박사(MD·2022년 졸업)의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조 박사는 SGU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메트로헬스(MetroHealth) 병원의 내과 레지던트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조 박사는 조부모의 건강 악화를 계기로 의료인의 길을 결심했다. 11세부터 여러 나라를 이주하며 국제 학생으로 지낸 경험은 그에게 다양한 문화와 시각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의학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학창 시절 생물학과 철학에 매료된 그는 어린 시절의 동기와 학문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의사를 소명으로 삼았다.
SGU에서의 학업 경험에 대해 조 박사는 “그레나다의 아름다운 섬에서 공부하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고 말했다. 그는 “타지에서 동료들과 쌓은 유대감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특별한 공동체를 만들었다”며 “평온한 환경 덕분에 학업과 동시에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조 박사는 SGU 재학 중 이오타 엡실론 알파(Iota Epsilon Alpha) 및 기독학생회(Christian Student Association) 등 여러 동아리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당뇨병 클리닉 봉사, 노인 요양원 방문 등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환자 돌봄과 봉사에 대한 헌신을 다졌다.
내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 박사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다양하고 도전적인 임상 시나리오에 매료됐기 때문”이라며 “내과는 세부 전문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SGU의 커리큘럼과 지원이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SGU는 객관식 문제 세션을 통해 시험 준비를 철저히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동료들과 사고 과정을 토론하고 자신의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SGU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그레나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경험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풍부한 문화와 친절한 사람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섬에서 학업과 다른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GU 공동체의 도움을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조 박사의 여정은 SGU가 제공하는 포괄적인 의학교육과 글로벌 관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국경을 넘어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SGU에서 제공하는 의대 프로그램과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GU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