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추진하는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통해 어둡고 삭막했던 육교 하부 공간이 빛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예술공간으로 변모했다.
‘서초 어번캔버스’는 2016년부터 시작된 도시갤러리 조성 사업으로, 노후된 골목의 옹벽과 소외된 교각 하부 등을 예술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 대상지였던 우면교 하부공간은 기존에 어두운 조명과 낡은 환경으로 인해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이 많았으며, 자전거 대여소가 함께 있어 공간 활용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공간 개선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서초구는 이를 반영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는 밝고 산뜻한 화분을 배치해 자전거 주차공간과 보행공간을 명확히 분리했다. 또한 물의 파장을 형상화한 원형 조형물을 설치해 시각적 요소를 강화하고, 야간에는 조형물 상부에 원형 LED 조명을 적용해 보행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는 어번캔버스가 설치된 우면교 하부 인근 주민 14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디자인과 예술적 요소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서초구는 지금까지 서문여고 앞 옹벽과 계단, 서초1교 하부, 우면교 등 총 82곳을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통해 예술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속에 문화예술이 가득한 도시 경관을 조성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