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6월 4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센터 내 갤러리M에서 수면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전시회 ‘당신의 잠’의 오픈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정신건강 문제를 극복한 당사자이자 예술가인 함정민 작가가 수면장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과 감정적으로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함정민 작가는 그림 에세이 『정민』의 저자이자 인스타그램 일상툰 ‘종말의 참비’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 온 인물이다. 특히 2024년 개인전 ‘2024번째 지구에서 너에게 편지를 보내’에서 감각적인 회화와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예술가로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이번 ‘당신의 잠’ 전시는 수면장애를 직접 겪은 함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수채화, 클레이 조형, 필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12점이 소개된다. 함 작가는 “잠들지 못했던 많은 밤을 지나, 이제는 잠을 잘 잔다. 잠들지 못하는 이들이 편안한 밤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수면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수면과 정신건강의 밀접한 관계를 예술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며 “정신건강을 경험한 청년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관람객들이 따뜻한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신의 잠’ 전시는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지하 1층 갤러리M에서 진행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 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정신건강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