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상용 플랫폼 ST1의 연식 변경 모델 ‘2026 ST1’을 출시하며 경제형 트림을 신설하고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신차는 기존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편의사양을 개선하고,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경제형 ‘스타일’ 트림을 추가했다.

2026 ST1은 76.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카고 기준 317km, 카고 냉동 기준 298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으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단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전기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스마트’ 트림에는 1열 선바이저 거울과 동승석 어시스트 핸들, 동승석 카매트가 기본 적용됐고, 선택 사양 ‘컨비니언스’에는 동승석 열선·통풍 시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편의성과 실내 환경의 쾌적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구성이다.
새롭게 선보인 ‘스타일’ 트림은 기존 스마트 트림 대비 106만 원 낮은 가격임에도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동식 파킹브레이크,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등 주요 편의 사양을 포함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ST1은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이 가능하며, 이번에 새롭게 탑재된 차량용 물류 앱 ‘센디’는 AI 기반의 최적 경로 및 공차율 최소화를 통해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과 수익 향상을 지원한다.
2026 ST1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보조금 혜택 전 기준).
카고: 스타일 5874만 원, 스마트 6040만 원, 프리미엄 6418만 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75만 원, 프리미엄 7253만 원
샤시캡: 스마트 5655만 원
하이탑: 스마트 5800만 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최대 2457만 원, 소상공인 추가 보조금 360만 원, 영업용차 부가세 환급 534만 원 등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 가격은 대폭 낮아진다. 다만 보조금은 지역별 상이하다.
현대차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7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소형상용차 보유 고객에게 50만 원, 그 외 고객에게는 3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차는 ST1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모델이라며,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 고객의 업무 효율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