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지급하기로 한 입학준비금을 20만원으로 확정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늘어난 금액으로, 최근 신상진 시장이 관련 방침을 승인했다. 시는 고물가로 인한 학용품비 부담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으며, 첫해 수혜 대상은 약 63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 본예산에는 사업비 12억6060만원을 반영했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초등학교 신입생과 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의 1학년 입학생이다. 지급 방식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이다. 성남시는 아동 지원 정책을 입학준비금에 그치지 않고 확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친환경 과일 급식 지원 대상을 모든 초·중·고 학생에서 대안교육기관 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162개교 8만5천여 명의 학생에게 제공할 예산 7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초등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위급 상황에서 100데시벨 이상의 경고음을 울릴 수 있는 휴대용 안전장치 ‘성남벨’을 보급할 계획이다. 대상은 관내 초등학생 3만8천여 명으로, 관련 조례 제정 후 3억1213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입학준비금·과일 급식·성남벨 보급 등 아동 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7054억 원 규모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2030년까지 대탄도탄 요격 유도탄(ABM)과 발사대 등을 군에 공급하게 된다. L-SAM은 고도 40km 이상의 상층에서 탄도탄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최상위 단계 무기다. 기존 천궁II와 패트리엇이 하층 요격을 담당한다면, L-SAM은 고고도 위협을 정밀히 차단해 방어망을 완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공력 제어가 불가능한 고고도에서 직격 요격(Hit to Kill)을 가능하게 하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와 국내 최초 적용된 이중펄스 추진기관이 적용돼 고난도 방어 능력을 확보했다. 이 두 기술은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기술적 의미도 크다. 지난달 한화시스템이 방사청과 3573억 원 규모의 L-SAM 다기능 레이다(MFR) 양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약까지 더해지며 L-SAM 전력화 사업은 본격 궤도에 올랐다. MFR은 탄도미사일과 적 항공기 등 다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항공기 피아식별까지 수행하는 L-SAM의 핵심 센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L-
국민권익위원회가 건강보험료를 과오납했음에도 환급받지 못한 민원인의 사례를 심사한 끝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과오납 보험료 약 3천만 원을 환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 표명했다. 행정기관의 소극적인 업무처리로 인한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사업주 ㄱ씨는 2019년과 2020년 종합소득세 부과를 계기로 건강보험료 정산분 약 3천7백만 원을 2022년 6월에 납부했다. 이후 세무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소득세 환급을 받자, 그에 연동된 건강보험료도 과오납에 해당한다며 건보공단에 환급을 요청했다. 그러나 공단은 소멸시효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환급이 불가하다고 회신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 국민건강보험법 제91조에서 규정한 과오납 환급권의 3년 소멸시효는 재판상 청구가 있는 경우 민법 제168조에 따라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민원인이 건보공단이 아니라 세무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시효 중단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권익위는 이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한 것으로 보았다. 권익위는 민원인이 공단의 산정 결과를 신뢰해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했고, 과세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3년에 걸쳐 소송까지 진행한
SNS와 블로그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배송 지연과 환급 거부로 이어지는 중고아이폰 온라인 거래 피해가 크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접수된 상담 건수만 수십 건에 달하며,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A씨(19)는 지난 8월 빈티지 사진 촬영용 중고아이폰 광고를 보고 B사이트에서 26만4천 원을 계좌이체로 결제했다. 며칠 뒤 배송 메시지와 운송장번호를 받았지만 조회는 되지 않았다. 판매 측은 해외배송으로 2~4주가 걸린다고 안내했으나 두 달이 지나도 제품이 도착하지 않았고, 결국 취소 요청을 했지만 지금까지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 고양시의 C씨(29)는 같은 사이트에서 38만4천 원짜리 중고아이폰을 구매했다가 불량 제품을 받아 반품을 요청했다. 카드 결제 취소가 5일 내 처리될 것이라는 안내와 달리 한 달이 지나도록 환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배송 지연과 환급 지연 사례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관련 피해는 9월 24일 경기민원24에서 전자상거래 소비자분쟁 자율조정 신청을 통해 처음 접수된 이후, 추석 연휴 이후 상담 건수가 폭증했다. 9월 5건에
LS ELECTRIC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까지 참여하는 첫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건설을 시작하며 일본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전력변환장치(PCS) 2MW, 배터리 8MWh 규모의 ESS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한 시점에 공급함으로써 전력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태양광과 풍력처럼 출력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핵심 인프라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PCS 등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안정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단순한 설비 공급을 넘어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투자, 운영, 전력 거래까지 직접 수행하는 첫 사례라는 데 있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는 보통 금융기관이나 전력회사가 투자를 맡고 제조사들은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O&M)을 담당해 왔지만,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축적한 구축 역량을 토대로 ‘풀 밸류체인’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프로포폴 성분이 포함된 수면마취를 받고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이 적법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약물 투약 후 정상적 운전이 어려웠을 가능성이 인정된다며 운전자의 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은 병원에서 피부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뒤 ㄱ씨가 자동차를 운전하다 경상 1명이 발생한 사고를 낸 데서 비롯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ㄱ씨가 마취 직후 운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관할 시·도경찰청은 약물 영향으로 정상적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이유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를 취소했다. 도로교통법은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환각물질 등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 운전이 어려울 우려가 있을 때 운전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모든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병원에서 쓰이는 수면제나 안정제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투약 후 운전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ㄱ씨는 의료 목적의 합법적 투약이었고,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며 사고는 약물 때문이 아니라 피해자의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면허 취소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1월 27일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A-24, B-17블록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남양주왕숙지구는 GTX-B 노선을 비롯한 광역교통망 덕분에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현재 11개 블록에서 약 8천 가구가 공사 중이며 내년에는 약 1만 가구 추가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총 881가구로, 이 중 629가구는 사전청약 물량이며 나머지 252가구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인 3.3㎡당 약 1천8백80만 원으로 책정됐다. A-24블록 55형은 평균 4억 원대 중반, B-17블록 74형은 평균 5억 원대 중반, 84형은 6억 원대 초중반 수준이다. 특히 왕숙역(가칭)이 GTX-B, 강동하남남양주선, 경춘선 등 세 개 노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계획돼 있으며,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학교와 대형 쇼핑몰, 호텔 등 생활편의시설도 주변에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A-24블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총 589가구 중 390가구가 이번 분양에 포함됐으며, 나머지 199가구는 행복주택으로 공급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11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5 인공지능‧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의 3차 전체 회의를 연다. 지난 3월 출범한 협의체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의 저작물 학습과 관련한 공정이용 안내서 초안을 논의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핵심이다. 협의체는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도, 학습데이터 거래 활성화, 인공지능 산출물 활용, 공정이용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특별분과 등 네 개 분과로 운영돼 왔다. 특히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도 분과는 권리자와 개발사, 학계, 기술계, 관계 부처가 참여해 면책 범위와 데이터 공개 등 여러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에서는 별도의 면책 규정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해외 사례를 검토한 결과 분쟁 가능성과 보호 장치 부족 등이 확인되면서 현행 공정이용 규정을 기반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정부는 제도 정비의 후속 조치로 특별분과를 꾸려 공정이용 안내서를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공지능 기업과 권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초안이 작성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12월 4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대국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문
다우기술은 27일 HR 특화 솔루션인 다우오피스HR의 근태 관리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휴일 대체 기능과 연차 촉진 자동화가 포함되어 인사 담당자들의 반복되는 수작업을 줄이고,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의 인사·노무 운영 전반을 효율화하기 위한 실질적 기능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우오피스HR은 근태 관리, 휴가 관리, 인사 관리 등 HR 업무의 핵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으로, 최신 법규를 시스템에 자동 반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기업 규모에 대응해 소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기능 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휴일 대체 기능이다. 기업이 업무 일정에 따라 특정일을 휴일로 지정하고 기존 휴무일을 근무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근태 기록에도 자동 반영되어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며, 관리자의 수기 입력 부담도 크게 줄었다. 연차 촉진 자동화 기능도 인사 실무에서 높은 활용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연차 사용
보건복지부는 11월 27일부터 총 6개월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복지부 누리집 등을 통해 공표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정례 조치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관은 모두 26곳으로 병원 1곳, 의원 16곳, 치과의원 2곳, 한방병원 1곳, 한의원 6곳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거짓 청구로 업무정지나 과징금 처분을 받은 곳 중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표 대상으로 확정되었다. 공표 기준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거짓 청구 금액이 1500만 원 이상이거나 전체 요양급여비용 대비 거짓 청구 비율이 20% 이상인 경우다. 공표심의위원회는 소비자단체, 법률 전문가, 언론인, 의약계, 심평원, 건보공단,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되며 대상 여부를 최종 심의한다. 명단 확정 전에는 해당 기관에 사전 통지하여 20일간 소명할 기회를 제공하며, 의견과 자료에 대한 재심의를 거쳐 공표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공표 항목은 법령에 따라 의료기관 명칭과 주소, 종별, 대표자 이름과 면허번호, 위반 내용, 행정처분 등이 포함된다. 명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