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과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화학연이 주관하는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K-BIC)’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은 지난 25일 대전 화학연 본원에서 열렸으며, 엘앤에프 장성균 최고생산책임자(CPO), 전상훈 연구소장, 화학연 이영국 원장, 김명환 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자사의 하이니켈 NCM, NMX, LFP 등 핵심 양극재 샘플을 제공하고, 화학연은 이들 샘플에 대한 성능 검증 및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전지 소재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고도화된 양극재 제조 기술을, 화학연은 기초소재 설계 및 분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기술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화학연이 수행 중인 ‘기관 주요 사업’ 및 ‘글로벌 TOP 과제’와도 연계돼, 양극재 샘플의 정밀 분석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나아가 국내 배터리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 장성균 CPO는 “이번 협약은 엘앤에프의 고도화된 양극재 기술과 화학연의 기반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계기”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