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제노동기구 ILO, 고용노동부와 함께 오는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2025 국제노동페스타를 개최한다. 지방정부가 ILO, 중앙정부와 공동 주최하는 첫 국제 행사로, AI 등 기술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가 어떤 미래 노동정책을 마련해야 하는지를 핵심 의제로 다루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ILO가 주관하는 제3회 글로벌 청년고용포럼이 아시아 최초로 경기도에서 열린다. 2012년 스위스 제네바, 2019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포럼으로, 청년과 정책 결정자들이 함께 청년 고용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 호르다니 아우레냐 ITUC 부사무총장, 아마두사코 IOE 아프리카 자문관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한국경총 손경식 회장이 참여한다. 또한 ILO와 경기도가 공동 초청한 50개국 97명의 청년 대표단이 참석해 토론과 계획 수립에 직접 참여한다.
행사 첫날인 16일은 정책의 날로 구성된다. 오전 세션에서는 ‘청년 100인과의 대화’가 열려 청년 패널들과 함께 계층 이동 가능성, 일과 삶의 균형, AI가 만드는 일자리 변화 등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나누고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국제노동포럼이 열려 해외 지방정부 사례를 중심으로 괜찮은 일자리와 지방정부 역할을 살펴본다. 이어 ‘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대응을 주제로 EU 플랫폼 노동 지침, 독일 브란덴브루크주의 정책 사례 등이 소개된다.
중남미 21개국이 가입한 국제공공기구 OIJ의 니콜라스 카노사 역외협력국장도 참석해 청년의 사회적 참여, 고용, 교육, 디지털 전환 대응 등을 주요 의제로 발표한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제3회 글로벌 청년고용포럼이 본격 진행된다. 디지털 및 녹색경제에서의 포용적 고용과 청년 노동권을 주제로 심층 토의가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청년들이 직접 작성한 ‘청년고용 행동계획’을 발표해 논의 내용을 공유한다. 이날은 이상헌 ILO 청년고용국장의 북콘서트와 플랫폼 노동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가 기술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가 국제사회와 협력해 미래 노동정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글로벌 차원의 청년 노동 의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지 기대된다.
[출처=경기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