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26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동국홀딩스는 주주들에게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를 진행한 뒤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이사 선임 등 총회 안건을 상정해 모두 가결 처리했다. 장세욱 대표이사는 영업보고를 통해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70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저력, 그리고 노사 간의 화합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서도 최고 경쟁력의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은 동국제강 창립 70주년이자 지주회사 체제의 본격적인 원년”이라며 “사내하도급의 직영화, 동국인베스트먼트 설립, 아주스틸 인수 등 굵직한 변화들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고, 앞으로도 사업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8월에 지급된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하면 1주당 총 500원이 배당된다. 또한 배당 예측의 편의성을
국내 유일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일명 혈액투석필터를 국산화한 시노펙스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에 본격 돌입한다. 시노펙스는 26일, 부산 범일연세내과를 포함한 3개 혈액투석 전문병원과의 협의를 마치고, 유럽 CE MDR 인증을 위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유럽연합의 강화된 의료기기 인증 기준인 CE MDR에 맞춘 절차로, 해당 규정은 제품의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를 보다 엄격히 요구한다. 시노펙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임상 전문기관인 케이에치메디케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기관 선정과 IRB 승인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임상은 총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유럽 CE MDR 인증 신청 및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시노펙스 인공신장 사업본부 이진태 본부장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5개 상급병원에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이번 임상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혈액투석 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구조지만, 시노펙스는 국내 기업으로서 묵묵히 기술력을 쌓아가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우리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구인 구직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와 손잡고 외국인 대상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외국인들은 올해 상반기 중 우리은행의 외국인 전용 플랫폼인 ‘우리WON글로벌’을 통해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일자리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리WON글로벌’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플랫폼으로, 영어를 포함해 총 17개국 언어로 계좌 조회, 이체, 해외 송금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출국 만기보험 서비스, 외국인등록증 등기우편 배송 조회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 많은 외국인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고객들이 겪는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수가 265만 명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이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 계양구가 반려동물의 유실과 유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등록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계양구는 2025년 ‘반려동물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반려동물 소유자들에게 등록비 일부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적고 반영구적으로 관리 가능한 내장형 칩 등록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생후 2개월 이상인 반려견과 반려묘로, 총 400마리를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지원 가능하며, 기존 외장형 등록 방식이나 인식표에서 내장형 칩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신청은 계양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을 통해 진행되며, 등록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마리당 최대 2만 2,500원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내장형 동물등록은 반려동물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유실·유기 발생 시 신속한 보호자 확인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내 등록률을 높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계양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지역경제과 동물보호팀(032-450-6842~5)으로 문의
서귀포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24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이 주재하고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및 과수원 화재, 영농작업 중 전동가위와 파쇄기 사고 등 주요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며 산불 위험이 고조된 상황을 감안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데 따른 대응 체계 강화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실·과 및 읍면동 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더불어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해안가 및 각종 작업장 등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점검과 예방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창훈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와 함께,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혁신기술 현장을 찾아 기업과의 소통에 나섰다. 조달청은 25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환경소셜벤처기업 ㈜에코인에너지를 방문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혁신제품 지정 이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은 임기근 조달청장을 대신해 강희훈 신성장조달기획관이 주관했다.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을 소각이나 매립 없이 고온에서 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이동형 모듈형 IoT 폐플라스틱 열분해 화학적 재활용장치’를 자체 개발해, 2023년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장치는 트럭 등에 탑재가 가능해, 폐기물이 발생하는 현장으로 직접 이동하여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장치는 올해 처음 도입된 ‘혁신제품 임차 시범구매’ 제도의 대상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이 제도는 고가 장비나 유지·관리 비용이 큰 제품을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하기보다 임차 방식으로 시범사용하도록 하여, 보다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도다. 조달청은 이번 임차 시범구매를 계기로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현대자동차가 전동화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국내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 센디와 손잡고 전기화물차 ST1에 AI 운송 최적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강남대로 사옥에서 오기용 국내SV사업실 상무와 센디 염상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T1 기반 AI 운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도심형 전기화물차 ST1과 센디의 인공지능 기반 운송 시스템을 통합해,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공차율을 줄이고 운송 경로를 최적화함으로써, 화물차주의 수익성과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센디는 자체 개발한 AI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ST1 차량에 탑재하고, 현대차는 이를 위한 실시간 차량 데이터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최적화된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실시간으로 제시해 운전자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ST1은 현대차가 도심 물류에 특화해 개발한 전기 화물차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
호주 시장에 ‘레드백’ 수출 성공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한화가 이번에는 차세대 군 전술통신과 방공 무기를 앞세워 항공우주 및 방산 강국 도약을 노린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질롱의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아발론 에어쇼 2025’에 공동 참가해 대규모 전시관을 선보이며,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세아니아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로 꼽히는 아발론 에어쇼에는 전 세계 항공·우주 전문가들과 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술 5G와 저궤도 위성 기반의 차세대 초연결 군 통신 시스템을 공개하며 호주군의 통신 현대화 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시된 초연결 전술통신 시스템은 전장 환경에서 지상망이 단절되더라도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연결성을 통해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지휘결정 지원 등이 가능하며, 호주군이 운용 중인 시스템과의 상호 호환성도 갖췄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최근 소형화에 성공한 MOSS 플랫폼(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Platform)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다양한 지상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한 차세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에서 대규모 굴착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아프리카 건설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에티오피아 현지 광산 개발업체 두 곳과 총 100대 규모의 36톤급 크롤러형 대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의 대표 모델로, 에티오피아에서 지난해에만 212대가 팔린 현지 인기 제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장비는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광산 개발 및 인프라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도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디벨론 장비의 품질 경쟁력과 빠른 서비스 대응력을 앞세워 작년 한 해 동안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회사는 중동 시장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신흥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리튬, 코발트 등 자원을 활용한 광물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는 연간 이용객 1억1000만 명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 공항 건설
정부가 경상남도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금융당국과 전 금융권이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산청군은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는 22일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경남 산청군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보험·카드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 주민과 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개인 피해자에게는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보험료 납입 유예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 결제 청구 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 실질적인 금융 완화 조치가 시행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며,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가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은 지원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대출 실행 및 연장 관련 문의와 지원 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는 피해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