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와 EDB의 클라란스 추아 한국·일본 총괄 이사, 트레버 웡 한국·일본 담당 디렉터 등이 참석해 양국의 수소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사업 전략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저탄소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EDB는 현대차그룹이 현지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산업적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EDB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핵심 기관으로, 제조업과 무역 투자 촉진, 산업 개발을 주관하며 싱가포르 GDP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EDB가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고 교감하는 축제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9일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 ‘2025 광명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반려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축제 현장에서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참여형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에서는 훈련사·미용사·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맞춤형 훈련과 건강상담, 기초 미용,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한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반려동물 운동회(건강달리기, 멍때리기, 어질리티) ▲반려동물 장기자랑 대회(‘너의 끼를 보여줘’)가 마련되며,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주어진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입양체험 ▲반려동물 보물찾기 ▲‘꽃길만 걷개’ 포토존 ▲노즈워크 장난감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환경 보호와 반려문화 확산을 결합한 ‘펫플로깅 봉사단
청년 구직자부터 중장년, 개인사업자까지 전 국민을 위한 직업교육의 문이 열린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다양한 경력단계를 지닌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직업교육 체계를 운영하며, 오는 11월 1일부터 2026학년도 직업교육과정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모집은 전국 38개 캠퍼스, 242개 학과에서 총 6,500명을 선발하며 △하이테크과정 2,500명 △전문기술과정 2,500명 △중장년특화 장기과정 1,500명으로 구성된다. 하이테크과정은 첨단산업 분야의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대학 졸업 이상 또는 관련 경력·자격을 갖춘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정원은 매년 확대돼 2022학년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새로 문을 연 전력기술교육원도 포함돼 전력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전문기술과정은 국가기간산업과 뿌리산업 등 기초 산업 분야의 숙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15세 이상 구직자라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40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중장년특화 장기과정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재도전 교육으로, 2025년에는 1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한 응원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써모스코리아는 오는 11월 3일 단 하루, ‘네이버 오늘의 팝업’을 통해 수험생 필수템인 보온 도시락과 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주제로,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와 체력 유지를 돕기 위한 기획으로 진행된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쇼핑 라이브 채널 ‘우아한 부엌’에서 진행되는 생방송에서는 써모스의 인기 수능 시즌 제품들을 실용적인 구매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써모스의 대표 수능 도시락 라인인 △일체형 대용량 보온도시락 △일체형 콤팩트 보온도시락 △뉴 플+스 반반 보온도시락 3종이 포함됐다. 세 제품 모두 진공 단열 이중구조로 밥과 국, 반찬의 온도를 오래 유지하며,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온 용기로 위생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반찬 용기는 분리형 구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전용 보온백과 수저 세트까지 포함된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된다. 신제품 ‘뉴 플+스 반반 보온도시락’은 스테인리스 반찬 용기와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한국의 독자 정찰 능력 확보를 위한 ‘425 위성’ 사업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군 정찰위성 ‘425 위성’의 마지막 5호기가 2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번 5호기 발사로 한국은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 상황에서도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독자 정찰위성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이는 한국형 킬체인의 핵심 축인 감시정찰 위성망 구축이 마무리됐음을 의미하며, 한국이 자주적 위성 운용국으로 도약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4기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군 정찰위성 개발 프로젝트다. ‘SAR(사)’와 ‘EO(이오)’의 발음을 결합해 ‘425’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총괄하고,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했으며, 한화시스템이 핵심 장비인 SAR 탑재체 제작을 담당했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부터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개발에 참여해 2·3·4호기에 이어 이번 5호기에도 SAR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특히 5호기는 SA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2025년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 겨울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 단위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과 연계해 겨울철 국내 여행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가을편’과 ‘특별재난지역편’에서는 총 77만 장의 숙박 할인권이 배포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산불과 호우 피해 지역, 여객기 참사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특별재난지역편’ 할인권 15만여 장이 모두 사용되며, 피해 지역 관광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겨울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숙박 요금 7만 원 이상 상품에는 3만 원, 7만 원 미만 상품에는 2만 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권은 행사 기간 내 입실하는 숙박상품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호텔, 리조트, 콘도, 펜션 등 등록된 국내 숙박시설이 대상이다. 대실 상품이나 미등록 시설은 제외된다. 할인권은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1인 1
국내 대표 IT 기업 다우기술이 기업 복지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다우기술(대표 김윤덕)은 기업 복지 운영의 효율성과 임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복지 플랫폼 ‘애드웰(AddWel)’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AddWel’은 ‘복지를 더하다(Add + Welfare)’라는 의미로, 인사·총무팀이 복지 업무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애드웰은 기업이 생일·명절 등 각종 복지형 모바일쿠폰을 손쉽게 구매하고 대량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예산 관리부터 쿠폰 발송, 정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HR 담당자의 복지 운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다우기술은 모바일 쿠폰 발행사로서 4000여 종의 쿠폰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기업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복지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임직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선택형 쿠폰’ 기능이 눈에 띈다. 기업이 여러 가지 선물 옵션을 구성하면 직원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기존의 획일적인 복지 제도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복지가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기능을 통해 HR 담당자가 복지 예
사람의 사주는 완벽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강한 기운이 있고, 약한 기운이 있다. 그 불균형이 인생의 개성을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피로와 불안, 혹은 막힘으로 나타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기운의 조율’이다. 패션은 그 조율을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천이 아니다. 기운을 움직이는 파동이자, 부족한 에너지를 끌어오는 매개체다. 색과 질감, 형태, 그리고 소재에는 각 오행의 진동수가 숨어 있다. 그 파동이 몸에 닿을 때, 사람의 마음과 운도 미세하게 반응한다. 첫째, 목(木)이 부족한 사람의 처방 목의 기운은 성장과 창조, 그리고 유연함을 상징한다. 이 기운이 약하면 결단력이 약해지고,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생각이 쉽게 멈춘다. 이럴 땐 몸에 ‘생명력의 색’을 입어야 한다. 그린, 민트, 올리브 계열이 가장 좋다. 옷감은 리넨과 코튼, 천연소재가 어울린다. 구겨져도 자연스러운 질감, 숨 쉬는 천이 중요하다. 목의 에너지를 보완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부드럽게 열리며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진다. 하루에 한 번, 초록색 계열의 옷을 걸치거나 작은 식물무늬 액세서리를 더해보라. 그 한 끗이 막혀 있던 기운을 움직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에 나선다. 그룹은 2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HTX와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일범 GPO 부사장, 박현성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을 비롯해 찬 샨 HTX 청장, 심 앤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TX는 2019년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과학기술 역량을 활용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치안, 국경 관리, 보안 시스템, 화생방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차량(플릿)에 대한 기술 실증 협력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와 응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내무부 차량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8년까지 다목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경제정책이라기보다 권력의 언어에 가깝다. 그가 다시 꺼내든 ‘관세’는 미국이 잃어버렸다고 믿는 힘을 되찾는 상징이 됐다. 10퍼센트의 일률관세, 그리고 상대국에 대한 상호주의 추가관세. 그 단순한 구조 속에는 복잡한 계산이 숨어 있다.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무역을 손익계산서처럼 대했다. 누가 더 벌고, 누가 더 잃는가. 그의 관점에서 미국은 늘 손해를 봤고, 그 손해를 되돌리는 방법은 세금이 아니라 ‘압박’이었다. 이번 관세 전략은 그 압박의 제도화다. 전 세계의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세금을 매기고, 필요하면 추가 관세로 상대를 조인다. 협상의 출발점이자, 언제든 철회할 수 있는 위협이다. 문제는 경제다. 이 전략은 정치적으로는 박수를 받을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낳는다. 물가 상승, 수입가격 인상, 소비 위축. 미국 내 제조업이 살아날 가능성보다 가계 부담이 늘 확률이 더 높다. 과거 철강과 알루미늄, 대중(對中) 관세 때도 그랬다. 기업들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겼고, 결국 관세의 무게는 중산층이 짊어졌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는다. 관세는 그에게 정치의 언어이자 무대 장치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