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합성개구레이다(SAR)에 적용되는 핵심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군사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국산화 프로젝트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AESA 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무인항공기 SAR용 광대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두 개 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서 개발될 반도체는 전투기 AESA 레이다, 다기능 레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한국형 스텔스 무인기 등 다양한 차세대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자체 기술로 확보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 반도체는 레이다와 유도무기, 군 통신 장비 등에 탑재돼 무기체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경우 전력 유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정부 역시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LIG넥스원은 이미 수출용 공랭식 AESA 레이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핵심 반도체까지 확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12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 기술 시상 제도로, 산업 파급력이 큰 우수 기술을 개발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엘앤에프가 이번에 수상한 핵심 기술은 ‘울트라 하이니켈 NCM(A) 양극활물질’이다. 니켈 함량 95퍼센트 이상인 하이니켈 다결정·단결정 양극활물질을 복합 적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로, 고성능 배터리 구현을 위한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정성 강화에서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 기술은 2019년부터 약 5년간 단계별 로드맵을 거쳐 완성됐다. 1단계 제품은 대입경과 소입경 입자를 블렌딩해 기존 하이니켈 대비 한층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고, 2단계 복합 다결정·단결정 제품은 니켈 95퍼센트 이상 다결정 소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명 및 안전성 문제를 단결정 복합 기술로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발생 감소와 배터리 수명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여기에 더해 고효율 복합 양극재를 목표로 한 3단계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수출과 연구개발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국군 장비를 대여해 전시회 참가나 성능 시험을 진행해 왔으나, 관련 법 개정으로 무기 체계를 직접 생산·개조해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이 가능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용 K9A1 자주포의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K9A1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첫 전시될 예정이다. 방위사업법 개정 전까지 방산업체는 군 장비를 일정 기간 빌려야 했고, 이를 위해 2~3개월에 달하는 대여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간 장비 1대당 약 1억원의 대여비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방산업체가 방위사업청장의 승인을 받아 수출 또는 국방 연구개발 목적의 장비를 자체 생산·개조·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뿐 아니라 포탑 완전자동화가 진행 중인 K9A2 자주포,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등 주요 장비를 자사 명의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해외 수주를 위한 성능시험이나 현지 맞
삼성전자가 5일부터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가전·가구 통합 시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새로 구매한 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삼성 가전에 맞춰 가구장 철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한 공식 가구 리폼 전문업체가 시공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냉장고와 오븐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가구장 리폼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도입 직후부터 매월 이용 고객이 약 50퍼센트씩 증가하며 편의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이번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는 세탁가전 영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드럼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 폭넓은 제품군이 포함된다. 신규 구매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전을 사용하는 고객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구장 옵션은 총 31가지로 구성된다. 주방가전용 14종, 세탁가전용 17종의 상부장·수납장·테이블장·홈바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공간 구조와 가전 배치에 맞춘 맞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모든 가구장은 가전 도어 라인을 맞춘 디자인으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 2차 청년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를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GH가 다가구·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시중 시세 대비 약 30퍼센트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 모델이다. 3순위 청년에게는 시세 50퍼센트 수준으로 제공된다. 이번 모집 대상은 수원 고색동, 평택 서정동, 안산 고잔동, 김포 구래동, 파주 금촌동 등 다섯 지역에서 총 123명이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 상태이면서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입·복학 예정 포함), 취업준비생,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은 소득 기준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청년이 1순위이며, 본인 및 부모의 월평균소득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2순위, 본인 소득 기준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3순위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GH주택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세
LS일렉트릭이 부산 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제2 생산동을 완공하며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1008억원을 투입한 2생산동 증설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제2 생산동은 연면적 1만8059㎡ 규모로 기존 제1 생산동 대비 1.3배 확대됐으며, 생산능력은 2.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내년도 단독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구자균 회장은 2010년 이후 4200억원 이상을 부산 사업장에 투자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초고압 시장의 핵심 생산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시험 설비를 갖추게 되며 K-전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사업장은 154㎸에서 550㎸급까지 초고압 변압기 전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최신
퍼시스그룹이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IT, 영업, 물류, 제조, R&D 등 5개 직군에서 총 10개 직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으로는 IT 분야의 백엔드 개발과 UX/UI, 영업 분야의 해외영업, 물류 분야의 CS운영과 시공기획·관리, 제조 분야의 제품기술·품질관리·구매, R&D 분야의 제품엔지니어와 사무환경연구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1차 직무 역량 면접과 2차 조직 적합도 면접을 거친 뒤, 합격자에 한해 약 4주간의 인턴십이 제공된다. 이후 최종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기졸업자와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는 2026년 3월 입사하게 된다. 공통 지원 요건은 군필 또는 면제자이며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국가 보훈 대상자와 장애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우대된다. 퍼시스그룹과 각 직무에 대한 정보는 12월 8일부터 그룹 채용 사이트와 공식 온라인 채널인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직무 소개와 사내 문화, 현직자의 업무 노하우 등이 담긴 콘텐츠가 제공돼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원서는 12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HD건설기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엔진 사업 분야에서 대형 수소엔진 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회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에 참가해 22리터급 대형 수소엔진을 최초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WHE 2025는 글로벌 수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로, 올해부터 수소 국제 콘퍼런스와 H2 MEET가 통합되며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미국·독일·영국 등 20개국 250개사가 참여하며,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모빌리티와 발전 분야를 아우르는 수소엔진 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11리터급 차량·발전용 수소엔진 HX12와 함께 세계 최대급인 22리터 발전용 수소엔진 HX22를 나란히 선보이며 개발 진척도와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22리터급 HX22는 V형 12기통 구조로 최대 출력 600kW(816마력), 연속 출력 477kW(649마력)를 구현한 초대형 엔진이다. 이는 약 200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로,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연료로 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소형 무장헬기(LAH)에 탑재되는 공대지유도탄 ‘천검’의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2254억원이며, 지난해 1623억원 규모의 1차 양산 계약에 이어 총 3877억원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2차 양산 물량은 2028년까지 군에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으로, 유도탄과 발사대 등이 포함된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에도 천검 탑재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추가 사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천검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공대지유도탄으로,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개발에 참여해 2022년 개발을 완료했다. 주·야간 운용이 가능한 이중모드 탐색기와 유선 데이터링크를 갖춰 전파 교란에 강하며, 발사 후에도 표적 수정이 가능해 전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헬기 탑재형 천검을 기반으로 유·무인지상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병전투장갑차나 전차 포탑에 탑재하거나 보병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경량화한 천검-L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검의 안정적 양산을 바탕으로 무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를 통해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100호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민간이 직접 제안하고 시공하면 공공이 이를 매입해 임대 운영권을 다시 제안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입주자와 지역 특성에 맞춘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운영권자는 자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입주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존 공공임대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델을 목표로 한다. 전체 100호 공급 규모는 민간제안형과 특정테마형이 결합된 형태로 추진된다. 민간제안형은 주제를 민간이 자유롭게 설정해 주택을 기획하고 설계·시공하는 방식이며, 특정테마형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제안한 지역돌봄 분야를 중심으로 주거·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형태로 주택을 기획하고 설계하도록 구성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11월 말 사회적경제주체 등 민간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공고했으며, 내년 1월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매입심의와 설계협의 과정을 거쳐 6월 매입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경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