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 정찰 능력 확보를 위한 ‘425 위성’ 사업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군 정찰위성 ‘425 위성’의 마지막 5호기가 2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번 5호기 발사로 한국은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 상황에서도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독자 정찰위성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이는 한국형 킬체인의 핵심 축인 감시정찰 위성망 구축이 마무리됐음을 의미하며, 한국이 자주적 위성 운용국으로 도약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4기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군 정찰위성 개발 프로젝트다. ‘SAR(사)’와 ‘EO(이오)’의 발음을 결합해 ‘425’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총괄하고,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했으며, 한화시스템이 핵심 장비인 SAR 탑재체 제작을 담당했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부터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개발에 참여해 2·3·4호기에 이어 이번 5호기에도 SAR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특히 5호기는 SA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2025년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 겨울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 단위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과 연계해 겨울철 국내 여행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가을편’과 ‘특별재난지역편’에서는 총 77만 장의 숙박 할인권이 배포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산불과 호우 피해 지역, 여객기 참사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특별재난지역편’ 할인권 15만여 장이 모두 사용되며, 피해 지역 관광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겨울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숙박 요금 7만 원 이상 상품에는 3만 원, 7만 원 미만 상품에는 2만 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권은 행사 기간 내 입실하는 숙박상품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호텔, 리조트, 콘도, 펜션 등 등록된 국내 숙박시설이 대상이다. 대실 상품이나 미등록 시설은 제외된다. 할인권은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1인 1
								국내 대표 IT 기업 다우기술이 기업 복지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다우기술(대표 김윤덕)은 기업 복지 운영의 효율성과 임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복지 플랫폼 ‘애드웰(AddWel)’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AddWel’은 ‘복지를 더하다(Add + Welfare)’라는 의미로, 인사·총무팀이 복지 업무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애드웰은 기업이 생일·명절 등 각종 복지형 모바일쿠폰을 손쉽게 구매하고 대량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예산 관리부터 쿠폰 발송, 정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HR 담당자의 복지 운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다우기술은 모바일 쿠폰 발행사로서 4000여 종의 쿠폰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기업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복지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임직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선택형 쿠폰’ 기능이 눈에 띈다. 기업이 여러 가지 선물 옵션을 구성하면 직원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기존의 획일적인 복지 제도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복지가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기능을 통해 HR 담당자가 복지 예
								사람의 사주는 완벽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강한 기운이 있고, 약한 기운이 있다. 그 불균형이 인생의 개성을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피로와 불안, 혹은 막힘으로 나타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기운의 조율’이다. 패션은 그 조율을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천이 아니다. 기운을 움직이는 파동이자, 부족한 에너지를 끌어오는 매개체다. 색과 질감, 형태, 그리고 소재에는 각 오행의 진동수가 숨어 있다. 그 파동이 몸에 닿을 때, 사람의 마음과 운도 미세하게 반응한다. 첫째, 목(木)이 부족한 사람의 처방 목의 기운은 성장과 창조, 그리고 유연함을 상징한다. 이 기운이 약하면 결단력이 약해지고,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생각이 쉽게 멈춘다. 이럴 땐 몸에 ‘생명력의 색’을 입어야 한다. 그린, 민트, 올리브 계열이 가장 좋다. 옷감은 리넨과 코튼, 천연소재가 어울린다. 구겨져도 자연스러운 질감, 숨 쉬는 천이 중요하다. 목의 에너지를 보완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부드럽게 열리며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진다. 하루에 한 번, 초록색 계열의 옷을 걸치거나 작은 식물무늬 액세서리를 더해보라. 그 한 끗이 막혀 있던 기운을 움직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에 나선다. 그룹은 2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HTX와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일범 GPO 부사장, 박현성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을 비롯해 찬 샨 HTX 청장, 심 앤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TX는 2019년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과학기술 역량을 활용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치안, 국경 관리, 보안 시스템, 화생방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차량(플릿)에 대한 기술 실증 협력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와 응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내무부 차량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8년까지 다목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경제정책이라기보다 권력의 언어에 가깝다. 그가 다시 꺼내든 ‘관세’는 미국이 잃어버렸다고 믿는 힘을 되찾는 상징이 됐다. 10퍼센트의 일률관세, 그리고 상대국에 대한 상호주의 추가관세. 그 단순한 구조 속에는 복잡한 계산이 숨어 있다.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무역을 손익계산서처럼 대했다. 누가 더 벌고, 누가 더 잃는가. 그의 관점에서 미국은 늘 손해를 봤고, 그 손해를 되돌리는 방법은 세금이 아니라 ‘압박’이었다. 이번 관세 전략은 그 압박의 제도화다. 전 세계의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세금을 매기고, 필요하면 추가 관세로 상대를 조인다. 협상의 출발점이자, 언제든 철회할 수 있는 위협이다. 문제는 경제다. 이 전략은 정치적으로는 박수를 받을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낳는다. 물가 상승, 수입가격 인상, 소비 위축. 미국 내 제조업이 살아날 가능성보다 가계 부담이 늘 확률이 더 높다. 과거 철강과 알루미늄, 대중(對中) 관세 때도 그랬다. 기업들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겼고, 결국 관세의 무게는 중산층이 짊어졌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는다. 관세는 그에게 정치의 언어이자 무대 장치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호
								손흥민의 리더십은 화려한 말이나 포장된 이미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그리고 그라운드 밖에서 천천히 신뢰를 쌓아가며 리더라는 자리를 자신의 방식으로 만들어왔다. 누군가는 그를 ‘조용한 리더’라 부르고, 또 누군가는 ‘진짜 팀의 중심’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를 정의하는 가장 정확한 말은 아마도 ‘행동으로 이끄는 사람’일 것이다. 손흥민은 늘 팀을 먼저 생각했다.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거나 자신이 돋보이는 플레이보다, 팀이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선택을 우선했다. 골을 넣는 대신 수비를 돕고, 상대 진영 깊숙이 들어가기보다 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움직임을 택했다. 이런 희생적인 플레이는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였다. 그는 “팀이 이기면 그게 나의 기쁨”이라는 말을 경기마다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래서 토트넘 동료들은 그를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주장’으로 기억한다. 손흥민의 리더십은 말보다 진정성에서 비롯된다. 그는 항상 가장 먼저 뛰고, 가장 늦게까지 남는 선수였다. 경기 막판까지 숨을 몰아쉬며 압박을 이어가거나, 실패한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등을 두드리는 장면은 수없이 목격됐다. 그에게 리더란 높은 곳에서 명령하는 사람
								사람의 옷에는 그 사람의 성격뿐 아니라, 기운의 흐름까지 드러난다.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색, 패턴, 소재는 그날의 마음 상태이자 오행의 균형을 반영한다. 옷이 어색해 보이거나, 분위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그건 단순히 ‘스타일 미스’가 아니라 내면의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신호다. 오행의 조화는 자연의 법칙과 같다. 나무가 너무 많으면 숲이 뒤엉키고, 불이 지나치면 모든 걸 태우며, 흙이 과하면 생명이 묻히고, 금이 지나치면 차갑고 메마르며, 물이 넘치면 흐름이 방향을 잃는다. 사람의 패션도 이 원리와 다르지 않다. 첫째, 목(木)이 과한 사람 목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움직임이 많고 자유롭다. 하지만 그 자유가 지나치면 스타일이 산만해진다. 색은 많고, 패턴은 복잡하며, 포인트가 여러 곳에 흩어진다.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밖으로 쏟아내듯, 옷에서도 ‘정리되지 않은 활력’이 느껴진다. 이럴 때는 토(土)의 색으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베이지, 샌드, 카멜처럼 흙의 색을 더하면 과도한 생기가 단단한 안정으로 바뀐다. 목의 자유로움을 유지하되, 균형을 만들어주는 베이스를 입는 것이다. 흙의 기운은 나무의 뿌리가 되어 흩어진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준다. 둘째, 화(火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2025년 충돌 안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했다. 아이오닉 9은 전면·측면 충돌 및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전방 충돌 방지 기능과 전조등 성능 개선으로 지난해 TSP에서 올해 TSP+로 상향됐다. 두 모델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종합 1등급을 기록하며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싼타크루즈는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과 경쟁하는 소형 픽업 부문에서 유일하게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동급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과 사고 예방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결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TSP+ 및 TSP 등급을 획득한 차종이 현대차 9개, 제네시스 5개, 기아 4개 등 총 18종으로 늘어나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를 가장 많이 배출한 글로벌 자동
								엔소코인(Enso Coin, ENSO)은 블록체인의 근본적 문제 중 하나인 체인 간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수천 개의 체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각 체인 간 데이터나 자산을 옮기기 위해선 복잡한 브릿지나 별도의 스마트컨트랙트를 사용해야 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번 체인별로 통합 코드를 새로 작성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은 막대하다. 엔소코인은 이 구조적 비효율을 바꾸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프로젝트의 비전은 명확하다. “한 번의 통합으로 모든 체인과 연결되는 세상”. 엔소코인은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완전히 자동화해, 개발자가 단 한 번의 통합만으로 여러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기능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의 멀티체인 인프라가 단순히 자산 이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엔소코인은 스마트컨트랙트 단위의 완전한 기능 통합을 지향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적 연결을 넘어, 블록체인 개발 생태계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다. 개발자들은 엔소 네트워크를 통해 체인별 복잡한 API나 통합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한 번의 통합으로 100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