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이 개관 17주년을 기념해 11월 14일(금)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특별 야간 행사 ‘과밤(科밤)’을 연다. 이번 행사는 과천과학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상설전시관 야간 개방으로,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과학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과학문화 축제다. ‘과밤’은 전시 해설, 만들기 체험, 과학 공연, 천문관측,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시관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것은 물론,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주요 전시물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중앙홀 2층에는 다섯 가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체험존이 마련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중앙홀 1층에서는 과학마술쇼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과학 퀴즈 타임이 진행된다. 천체투영관에서는 특별 영상이 상영되고, 천문대에서는 별빛 관측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야간 과학체험의 묘미를 더한다. 야외전시장에는 푸드트럭 ‘야미존’이 들어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과천과학관은 행사 시간 동안 무료 입장과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 또한 쾌적하고 안전한
노동시장의 시계가 느려지고 있다.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여전히 60세 언저리에서 멈춘다. 사람들은 말한다. 인생 100세 시대라는데, 60세 이후는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그렇게 ‘정년연장’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든다. 정치권에서는 공약으로, 기업은 부담으로, 청년층은 불안으로 받아들인다. 그만큼 이 주제는 단순히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 간의 생존감각이 충돌하는 문제다. 한국의 법정 정년은 60세다. 2013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 개정으로 정년 60세가 의무화된 지 이제 겨우 10년 남짓. 그사이 기대수명은 83세를 넘어섰고, 은퇴 이후의 삶은 20년이 넘는 새로운 생애주기가 됐다. 문제는 이 20년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생계와 존엄이 걸린 시간이라는 것이다. 물가가 치솟고, 퇴직금과 연금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은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정년연장에 찬성하는 쪽의 논리는 단순하다. 늙었다고 해서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의료 기술과 건강 수준이 크게 향상된 지금, 60세는 더 이상 노년이 아니다. 오히려 경륜과 경험을 가진 인력의 조기 퇴출이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낮춘다는
가을이 깊어지면 공기가 달라진다. 유난히 차가운 공기 속에 희미한 조명 아래서 울려 퍼지는 응원의 함성, 그리고 한순간에 터지는 환호와 침묵의 교차. 그것이 바로 가을 야구다. 정규 시즌 내내 묵묵히 뛰던 선수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 던지고, 치고, 달리는 이 짧은 계절은 단지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선다. 가을 야구는 사람의 인생과 닮았다. 노력의 계절을 지나, 운과 집중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찰나의 무대. 한순간의 영광과 아쉬움이 뒤엉킨 그곳에는 ‘끝’이 아닌 ‘기억’이 남는다.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라지만, 가을 야구만큼은 숫자가 이길 수 없는 감정의 경기다. 시즌 동안 3할 타율을 유지한 타자가 가을만 되면 침묵하고,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던 투수가 가을에는 괴물처럼 변한다. 찬바람이 불면 누군가는 눈빛이 달라지고, 또 다른 누군가는 무너진다. 이 모든 변화는 계산되지 않는다. 그저 ‘가을의 공기’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심리전이자 운명의 장난이다. 가을 야구는 늘 이별을 품고 있다. 매년 이 무렵이면 우리는 누군가의 마지막을 본다. 은퇴를 선언하는 베테랑, 부상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선수, 그리고 올해도 우승 반지를 놓친 팬들의 허탈함까지. 승자가 한
서울의 한복판, 세운4구역이라 불리는 지역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래된 골목과 낡은 건물이 뒤섞인 그곳에, 서울시는 새로운 마천루를 세우겠다고 한다. 높이는 140미터 남짓, 바로 그 건너편에는 600년의 세월을 지켜온 종묘가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재개발 구역이 아니다. 왕조의 제향이 이어졌던 유교문화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간이다. 그런데 최근 법원은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종묘 인근의 높이 제한을 풀고, 고층건물을 세울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결국 ‘보존’과 ‘개발’이라는 오랜 줄다리기가 또다시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시작된 셈이다. 서울시는 말한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정비가 지연돼왔고, 재개발을 통해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한때 서울의 중심이었던 세운상가 일대는 산업과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도시의 공백처럼 남았다. 고층화는 새로운 인프라와 기업을 끌어들이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한다. 더 이상 낡은 건물을 보존만 하며 시간을 멈춰둘 수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문화재 보호 단체의 시선은 다르다. 그들은 종묘의 가치를 ‘공간의 완전성’에서 본다. 단순히 건물 하나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하늘, 경관, 공기까지 함께
11월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제5위원회 회의에서 실시된 2026~2028년 임기 유엔 행정예산자문위원회(ACABQ, Advisory Committee on Administrative and Budgetary Questions) 위원 선거에서 우리나라의 이민홍 위원이 무투표로 연임에 성공했다. 유엔 행정예산자문위원회는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유엔의 핵심 자문기구로, 유엔 사무국이 총회에 제출하는 예산안과 행정·인사 정책을 사전에 검토해 총회에 권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위원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엔 예산의 건전성과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3~2025년 임기에서 처음으로 ACABQ 위원을 배출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유엔 회원국들의 폭넓은 신뢰와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유엔의 행정·예산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건설적 기여가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이번 연임을 계기로 유엔 예산의 건전성 확보, 행정제도의 투명성 강화,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 등 유엔 행정·예산 체계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파일코인(Filecoin)은 2017년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에 의해 설계된 분산형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다.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구조에 문제의식이 있었다. 데이터는 특정 기업이 독점하고, 서버가 중단되면 개인의 정보까지 함께 사라졌다. 이에 프로토콜 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저장 공간”을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고자 했다. 즉, 남는 저장 공간을 가진 누구나 이를 제공해 수익을 얻고, 필요한 사람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총발행량 파일코인의 총발행량은 약 20억 FIL이다. 이 중 일부는 채굴자 보상과 네트워크 유지에 사용되고, 일정량은 개발 재단과 투자자에게 배분되었다. 초기 배포 이후 매년 일정 비율이 채굴 보상 형태로 시장에 유통된다. 연구팀 파일코인을 개발한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단체 중 하나다. 이들은 이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인터넷 파일 전송 방식을 혁신한 바 있다. 이 기술이 바로 파일코인의 근간이 되었다.
세상에는 유튜브를 시작하는 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난다. 카메라, 조명, 편집 툴, 썸네일 디자인.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콘텐츠보다 ‘구조’다. 즉, 나의 채널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얼마나 일찍 설계하느냐가 관건이다. - 나를 브랜드로 보기 전에 ‘시스템’으로 본다 대부분의 초보 크리에이터는 “나답게” 시작한다. 그러나 ‘나답게’는 구조가 아니다. 처음부터 ‘채널 = 작은 회사’라고 생각해야 한다. 업로드 일정, 주제 선정, 영상 형식, 메타데이터 관리까지 모든 게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화요일은 실험 영상, 금요일은 리뷰처럼 리듬을 만들면, 구독자는 ‘예상 가능한 신뢰’를 느낀다. 이 리듬이 바로 채널의 신용이다. - 덜 알려진 전략, ‘콘텐츠 자산화’의 개념 대부분은 영상 한 편을 단순히 조회수로만 본다. 하지만 프로 크리에이터들은 하나의 영상을 지속 수익 자산으로 관리한다. 이걸 가능하게 하는 비결은 검색형 콘텐츠와 재활용 구조다. 검색형 콘텐츠란 6개월 뒤에도 검색되는 주제를 다루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 재테크, 인물, 사주, 브금, 공부법 같은 주제들이다. 재활용 구조란 같은 영상에서 자막 버전, 숏폼 버전, 영어 자막 버전을 동시에 뽑
삼성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필수 성능과 AI 기능을 강화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Galaxy A17 LTE)’를 11월 7일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 A17 LTE’는 169.1mm(6.7형)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최대 90Hz 주사율을 지원해 생생한 화질과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구현했다. 또한 7.5mm 두께와 19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그립감을 모두 강화했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플러스(Corning® Gorilla® Glass Victus®+)’가 적용돼 내구성을 확보했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A17 LTE’는 장시간 콘텐츠 소비와 일상적인 사용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 라이트 블루, 그레이 3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이동통신 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삼성스토어, 삼성닷컴, 통신사 매장, 오픈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를 대표해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공연과 홍보활동을 펼칠 ‘제7기 시흥시 문화홍보대사’를 11월 5일부터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문화홍보대사는 시흥의 문화예술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번 모집을 통해 관내 3팀, 관외 4팀 등 총 7개 팀을 선발해 지역 예술인과 외부 예술인의 균형 있는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음악(어쿠스틱, 국악, 재즈 등)과 퍼포먼스(마술, 마임, 댄스 등) 두 부문으로 나뉘며,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문화홍보대사에게는 위촉장이 수여되며, 시 주관 축제·행사에서 연 2회 이상 공연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시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과 공연료 지급 등 안정적인 예술 활동 환경이 주어진다. 신청은 11월 14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siheungmun@gmail.com) 또는 구글폼(https://forms.gle/yRcq6UDA7iNoncty9)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후 1차 서류·영상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11월 27일 최종 합격자를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회의원 이인영 의원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와 공동으로 11월 4일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2025 DMZ 접경지역 지속가능 발전 심포지엄’을 열고,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DMZ 접경지역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생태·문화·공간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통일 시대를 대비한 남북 공동연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인호 산림청장, 이인영·서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강화군·양구군 등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 북한대학원대학교, DMZ 생물다양성 보전네트워크 등 정부, 지자체, 학계, 민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이인영 의원의 기조발제 ‘접경지역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 발전 모색’을 시작으로, ▲강원도 생물권보전지역 운영 현황(황호섭 사무국장) ▲연천 임진강 지질공원 발전 사례(유미연 주무관) ▲DMZ 문화예술 프로젝트 성과(김선정 예술감독) ▲양구 백토마을 레지던스 조성 사례(정두섭 관장) ▲접경지역 발전과 미래 의제(박영민 원장) ▲DMZ와 접경지역의 미래 과제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