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시중에서 절판된 인문·교양 도서를 불법으로 스캔·제본해 판매한 조직원 3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절판 인문도서 불법 제본 유통이 처음으로 적발된 사례다. 수사 결과, 총책은 2020년부터 절판 도서가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점에 주목해 범행을 시작했다. 대학가 인근 복사·스캔 전문업체와 협력하고, 동업자들과 역할을 분담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을 받고 배송까지 이어가는 등 체계적인 방식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유통한 도서는 총 275종, 약 2만 6,700권에 달한다. 정가 기준 피해 금액은 약 11억 8천만 원, 불법 판매로 얻은 부당 이익은 약 7억 5천만 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도서는 정가 1만 2천 원에 불과했으나 중고 시장에서는 최고 34만 원에 거래됐고, 이를 2만 원 안팎의 제본 가격으로 판매해 저작권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끼쳤다. 이번 사건은 한국저작권보호원 운영 ‘불법복제물 신고센터(COPY112)’에 접수된 신고가 계기가 됐다. 문체부와 보호원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신속히 범행 장소를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월드컵이 오는 9월 25일 목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토교통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드론축구 하늘을 열고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첨단 기술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준비돼 눈길을 끈다. 드론축구는 드론과 축구가 결합된 미래형 스포츠다. 각 팀은 5인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지정된 골잡이만 득점이 가능하다. 경기는 3분씩 3세트로 진행되며, 3판 2선승제 방식으로 승부가 갈린다. 공중에 매달린 원형 골대에 드론볼을 집어넣는 팀이 점수를 얻는 구조로, 순간의 전술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공방전이 경기의 백미다. 치열한 경쟁과 속도감 있는 장면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스포츠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월드컵은 Class40 국가대표전과 Class20 클럽대항전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팀은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여기에 크래싱 경기와 슈퍼파일럿 선발전 같은 시범종목이 함께 펼쳐져 대회의 긴
서귀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평균 연령 40대 직장인 밴드들이 오는 9월 20일 오후 6시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제2회 서귀포 밴드데이’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5개 팀에서 늘어난 총 7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늦은오후 ▲메아리밴드 ▲JM울림밴드 ▲프리버드 ▲JB밴드 ▲Peep ▲오믈락밴드가 참여해 각기 다른 음악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음악 강사, 악기점 대표, 음악교사, 공무원, 호텔리어,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로, 일상에서는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이어온 베테랑 연주자들이다. 그동안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며 실력을 다져온 만큼 이번 공연도 개성 있는 무대로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밴드 ‘늦은오후’의 리더 김재형 씨는 “서귀포시가 문화와 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반갑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밴드 문화가 서귀포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서귀포시 총무과 관계자는 “직장동호회를 활성화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이번 직장인 밴드 합동공연이 문화관광도시 서귀포의 도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LG화학은 9일 일본 토요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 구조는 기존 LG화학 51%, 화유코발트 49%에서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로 변경됐다. 이번 지분 조정으로 구미 양극재 공장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PFE(Prohibited Foreign Entity)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토요타통상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구미 공장은 연간 6만6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구체를 거치지 않고 메탈에서 직접 소성하는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LG화학은 한국 청주와 구미, 2026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테네시, 중국 우시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미 △2023년 토요타 북미 제조와 2조9000억 원 규모 공급 계약 △GM 전기차 500만 대 이상에 사용 가능한 25조 원 규모 계약 △토요타·파나소닉 합작사 PPES와의 계약 등을 통해 글로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 17’의 사전 예약이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허위‧기만 광고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요청했다. 방통위는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이 온라인과 SNS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단말기 지원금 지급 조건을 허위로 안내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피해 유형으로는 ▲온라인 허위 광고를 통한 불분명한 장소로의 유인 ▲미승낙 유통점의 불법 개통 ▲계약서에 선택약정 할인과 추가 지원금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은 판매 ▲지원금 지급 약속 불이행 등이 있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용자는 온라인 판매점이 정식 사전승낙을 받은 곳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대면 판매점 방문 시 온라인 광고 주소와 동일한지 점검해야 한다. 또 단말기 계약 시에는 계약서에 명시된 할부 조건, 지원금 지급 내용과 시기, 부가서비스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통위는 만약 단말기 구매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동통신사 고객센터(114) 또는 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센터(080-2040-119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보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축제’ 형식의 ‘2025 서울 안보동행 행사’를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일상 속에서 안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프로그램은 9월 15일 열리는 ‘안보 음악회’다. 음악과 무용을 결합해 안보와 평화의 메시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우리가 지켜온 것과 앞으로 지켜야 할 것을 되새길 수 있다. 9월 17일에는 ‘이미 시작된 드론전쟁, 서울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안보 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시 대드론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이어 9월 18일에는 ‘제50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민방위 유공자 표창과 우수사례 발표가 마련되며, 부대행사로는 여성 민방위대원의 재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응급처치 및 방독면 착용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행사의 대미는 9월 28일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안보페스타’다. 6·25전쟁 참
지난 8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개정 노동조합법 2·3조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9일 공포됐다. 이에 따라 해당 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내년 3월 1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사용자성 확대 △노동쟁의 범위 확대 △손해배상 책임비율 제한 등으로, 노사 간 분쟁 조정과 책임 범위를 재정립해 보다 균형 잡힌 노사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6개월간 현장지원 TF를 운영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침과 매뉴얼을 정교하게 마련하겠다”며 “교섭 표준모델 등 상생의 교섭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차분히 시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정법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영계와 노동계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고용노동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별의별 과학특강’의 9월 강연에 사진작가 안태영과 이요셉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오는 20일 토요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프레임 인, 사진맛집 클래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용적인 촬영 기법부터 전문 작가들의 개성 있는 시선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는다. 일상의 순간을 특별하게 기록하는 ‘타임그래퍼’ 안태영 작가는 평범한 풍경을 낭만적인 장면으로 담아내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요셉은 사진·영상·글·그림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작업과 NGO 협업, 구호 활동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연에서는 스마트폰 촬영의 핵심 연출법, 작가별 독창적인 사진 기술, 삶을 위로하는 사진의 힘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사진을 특별하게 기록하는 방법을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과학관 창의나래관에서는 ‘사진 맛집 : 과학, 기술, 욕망의 콜라보’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강연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면 사진 예술과 과학적 배경을 동시에
한국콜드체인협회(회장 서병륜)는 ‘제10기 콜드체인 전문가(콜드체인관리사) 양성과정’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국내 유일의 콜드체인 관리사 자격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콜드체인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매년 상반기(3월)와 하반기(9월), 연 2회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과정은 9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운영되며 △식품 및 의약품 콜드체인 관리 △콜드체인 운송·패키징·설비·물류시설 △사례 연구 및 관련 법규 △콜드체인 세미나·전시회 참가 △현장 견학 및 해외 연수(말레이시아)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현장 중심형 교육으로, 대면과 비대면(ZOOM) 방식을 병행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학계·업계·정부·연구기관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기업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번 10기에는 LX판토스, 용마로지스, 위밋모빌리티, 페덱스, 한국로지스풀 등 다수의 기업 임직원이 참여해 업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말레이시아 콜드체인 연수는 과정 참가자뿐 아니라 콜드체인에 관심 있
한화가 유럽의 ‘방산 블록화’ 움직임을 겨냥해 맞춤형 방산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고, NATO 및 동맹국들의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9일 영국 런던 엑셀(ExCeL)에서 개막한 ‘DSEI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DSEI는 유럽을 대표하는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90여 개국 1,6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화 방산 3사는 210㎡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시 제품은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체계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NATO 회원국 6개국(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에서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이미 검증된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을 강조했다.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천무 다연장로켓은 유럽의 화력 공백을 보완할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또한 모듈화 추진 장약(MCS)은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를 실현하면서 NATO 표준을 충족하는 안정적 공급 역량을 부각했다. 한화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및 정비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고용 창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