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철도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유럽의 제품환경성선언 인증기관인 EPD 글로벌로부터 GTX A노선 차량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며 폐기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발자국, 오존층 파괴지수 같은 핵심 환경 지표가 공개돼 발주처가 차량의 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와 지속가능한 기후 경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2023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철도차량 전 과정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해 GTX A노선 차량의 환경 영향을 산출했고, EPD 인증 기준에 맞춰 검증 절차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의미가 크다. 유럽과 호주 등 주요 철도시장에서는 차량 발주 시 환경 인증 제출이 필수로 요구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해외 제작사들은 이미 관련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국내 철도차량 산업이 국제
전국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를 선언한 관악구가 지역 청년과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상생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관악디딤돌 청년 일자리 사업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을 지역 기업에 연계하고, 인건비와 행정 절차를 지원해 안정적인 취업 기반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에게는 실무 경험과 취업의 문을 넓히고, 참여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사업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이 사업에는 관악S밸리 기업 다섯 곳과 사회적기업 세 곳 등 총 여덟 개 기업이 참여했다. 관악구가 청년들의 직무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S밸리 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점이 돋보이며, 실제 참여한 청년 열두 명 가운데 일곱 명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28일 열린 성과공유 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사업 경험을 나누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청년과 기업 관계자 등 열네 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체감한 성과와 개선점을 폭넓게 공유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현장 의견을 직접 들으며 청년들에게 격려를 전하고, 기업 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참여 청년들은
기온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따뜻한 한방차를 찾게 된다. 어떤 재료가 도움이 되고 어떤 성분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지 궁금해지는 시기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통 의서 동의보감 속 온성약초 정보를 소개했다. 온성약초는 몸속 한기를 덜어주고 속을 데워주는 성질을 가진 약초를 말한다. 동의보감에는 인삼, 생강, 계피, 당귀, 황기 등이 온성약초로 기록돼 있으며, 모두 겨울철 건강 관리에 자주 활용되는 재료들이다. 이들 약초는 따뜻함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고 혈액순환을 부드럽게 하는 데 쓰여 왔다. 인삼은 기력을 보하는 대표 약재로 은은한 단맛과 약간의 쓴맛이 어우러진다. 진세노사이드로 알려진 사포닌 성분을 포함하며 예로부터 체력 보완과 피로 회복을 돕는 재료로 사용됐다. 생강은 동의보감에서 속을 따뜻하게 해 찬 기운을 흩어낸다는 의미로 소개될 만큼 겨울철에 특히 적합한 약초다. 알싸한 맛과 함께 진저롤과 쇼가올 같은 향미 성분이 포함돼 차로 즐기기 좋다. 계피는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특징으로 일부 연구를 통해 말초 혈관 이완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따뜻한 기운을 오래 유지해 겨울철 차 재료로 널리 쓰인다. 당귀는 피로 해소에
반려해변 운영 사무국 이타서울이 올 한 해 캠페인에 참여한 전국의 입양기관과 지자체, 기업, 학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회 반려해변 전국대회를 연다. 행사는 12월 15일 오후 서울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리며,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민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한 이후 첫 전국 단위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해안 정화 활동을 넘어 데이터 기반 환경 운동으로 변화한 반려해변의 실질적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에는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의 정확성을 높이고 활동의 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반려해변 참여 기관들은 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이타서울이 개발한 데이터 입력 시스템을 통해 각종 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해변마다 쓰레기가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지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사무국은 이 정보를 집약해 지자체 정책 수립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지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려해변 활동이 현장의 노력에만 머물지 않고 과학적 기반을 갖춘 해양 환경 관리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행사에서는 우수 활동에 대한
K-POP과 드라마, 게임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세계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K-의료서비스 산업의 해외 확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의 발길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의 의료관광 산업은 아직 뚜렷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의료관광 상품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와 강원 북부는 군사시설이 많은 특수성을 지닌 동시에 인구 감소가 가속화된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ESG정책연구원은 K-의료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이 지역의 특성과 의료서비스 산업을 결합한 K-밀리터리 의료관광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성진 ESG정책연구원 전무이사는 주요 의료서비스 산업 국가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통합 플랫폼을 먼저 구축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체계를 갖추지 못한 점이 한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소비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지역이 가진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 레저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 상
한화시스템이 민간 기업이 구축한 인프라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제주우주센터를 완공하며 국내 우주 제조 생태계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했다. 정부와 공공이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드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 센터는 대한민국 위성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 서귀포 하원동에서 임직원과 제주도, 연구기관, 군 관계자, 협력사 등 약 삼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넓은 부지에 세워진 이 시설은 위성 개발과 조립, 성능 시험, 통제 기능까지 하나의 공간에 통합한 최첨단 생산 기지로 구축됐다. 지하와 지상을 포함한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목적을 위한 공간이 구분돼 있으며, 실험과 제조, 통제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내년부터 연간 최대 백 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열진공 시험과 근접전계 시험 등 우주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하는 절차들이 포함됐으며, 위성 제작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검사장비와 자동화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을 기반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민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일 공포되면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공공 발주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정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법 개정의 가장 큰 변화는 발주기관이 사업대가 산출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점이다. 그동안 발주 과정에서 세부 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워 경쟁 환경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공개 범위가 확대되면서 보다 공정한 입찰 분위기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공공 발주시장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참여 기업들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화 지원에 관한 조항도 신설됐다. 산업부는 엔지니어링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기술 정보와 시설물 모니터링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에서 보유한 엔지니어링 관련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 기술 확산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2025년 2차 기존주택 매입임대 예비입주자’ 모집을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지역 내 주거 취약계층이 기존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공공임대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기존주택 매입임대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도내 다가구와 다세대주택 등을 직접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축 임대주택에 비해 입지 선택 폭이 넓어 기존 생활권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저소득층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다. 특히 직장, 학교, 의료시설 등 생활 기반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온 대표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2차 모집은 기존 입주자의 퇴거 물량과 신규 매입 주택 확보 현황을 반영해 수원, 평택, 시흥, 파주, 의정부, 광주, 양주, 오산, 여주, 동두천 등 도내 10개 시군에서 총 946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 지역이 넓고 물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가구가 신청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소득 및 가구 조건에 따라 1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가 12월 1일부터 겨울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 노출 위험성과 주의사항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여행 전 예방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마 합법화 국가나 마약 유통이 활발한 지역은 여행객들이 호기심을 느끼거나 문화적 차이를 오해해 마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단 한 번이라도 관련 범죄에 연루되면 국내법에 따른 처벌을 피할 수 없으며, 직접 사용 시 신체적·정신적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항공사 체크인 데스크와 출국장 등에 마약 예방 리플렛과 배너를 비치하고 모니터를 통해 마약 예방 쇼츠 영상을 상영한다. 출국 전 여행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 정보, 위험 상황별 대응 요령 등이 담겼다. 예를 들어 현지 합법이라는 착각으로 대마를 사용하거나, 의도치 않게 구매·섭취하는 상황, 타인의 물건 운반을 부탁받는 경우 등에 대비한 행동 수칙과 신고 및 상담 핫라인도 함께 안내된다. 해외 도착 후에는 대마 합법화 국가 등 위험도가 높은 지역 방문객에게 로밍 안전문자가 발송된다.
Korean movie soundtracks are being praised for their emotional depth and cinematic quality. International listeners discover them through streaming services and social media clips. Some OSTs even chart in foreign countries due to strong fan support. The trend highlights the global reach of Korean film music. 한국 영화 OST는 감정선과 음악적 완성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과 SNS 클립을 통해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일부 OST는 팬들의 지지로 해외 차트에 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영화 음악의 글로벌 확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