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불법 스팸 문자 발송을 사전에 막기 위한 번호 차단 시스템을 12월 17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시스템은 불법 스팸을 발송하는 번호를 사전에 검증하고 차단하는 방식으로, 스팸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불법 스팸 문자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전자금융사기와 문자 결제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며 경제적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대량 문자 스팸의 상당수는 발신자를 추적하기 어렵게 하기 위해 이미 해지됐거나 정지된 번호, 혹은 할당되지 않은 전화번호로 발신 번호를 조작해 전송되는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불법 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대량 문자 발신 번호의 유효성을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이동통신사, 유무선 통신사업자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차단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문자 중계사와 재판매 사업자는 대량 문자 발송에 사용되는 발신 번호가 실제로 유효한 번호인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동통신사는 무효 번호에서 발송된 불법 스팸 문자를 이용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기존에
시흥시가 연말을 맞아 시민들이 겨울 스포츠와 문화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겨울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12월 20일 거북섬 야외 스케이트장을 개장하고, 연말 분위기를 더할 문화공연 2025 시흥 사운드 오브 윈터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이 운영된다. 스케이트장은 1500제곱미터 규모의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얼음썰매장과 눈썰매장으로 구성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여름철 해양레저 중심지로 알려진 거북섬을 겨울에도 찾을 수 있는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스케이트장은 평일에는 하루 여섯 차례,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곱 차례 운영된다. 한 회차당 이용 시간은 한 시간이며, 회차 사이에는 얼음 정비 시간이 마련된다. 이용 요금은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책정됐다. 시흥시민은 시간당 천 원, 일반 방문객은 삼천 원으로 스케이트화와 헬멧 대여료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오이도역과 거북섬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스케이트장에는 물품보관소와 매점, 의무실도 갖춰진다. 스케이트장 운영은 시흥도시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별의별 과학특강의 12월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오산대학교 e스포츠학과 한상용 교수가 연사로 나서 게임은 과학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용 교수는 진에어 그린윙스 리그오브레전드팀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LCK 아카데미 시리즈 해설위원과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로도 활약해 왔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감독이자 전술 분석가로서, 과학적 훈련 방식과 대중적인 해설을 아우르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연은 게임 속에서 승리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와 리그오브레전드를 사례로 삼아,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 내리는 판단과 행동이 어떤 과학적 원리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전략과 분석, 사고력이 결합된 복합적인 영역임을 조명한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e스포츠가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지능형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강연이 건전한 게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데
제2서울핀테크랩이 2026년 신규 입주 예정 기업과 멤버십 기업 모집을 마무리하고 유망 핀테크 기업 2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이번 기업들은 입주기업 11곳과 멤버십 기업 14곳으로 구성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2서울핀테크랩은 2023년 1월 마포구 도화동에 문을 연 이후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시장 안착을 돕는 전문 육성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선발 역시 잠재력 있는 초기 핀테크 기업을 발굴해 향후 글로벌 진출과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사업 초기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제2서울핀테크랩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사무공간 제공을 비롯해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금융 시장 이해를 돕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불법판매업자로부터 스테로이드와 에페드린 성분 주사제를 구매한 이들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을 위반한 구매자 30명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의약품은 약국이나 의료기관 등 적법하게 판매가 허용된 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와 에페드린 성분 주사제 역시 예외가 아니며, 이를 판매 자격이 없는 자로부터 취득할 경우 구매자 역시 처벌 대상이 된다. 해당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1인당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올해 7월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스테로이드 등 무허가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업자를 적발하면서 이루어졌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판매업자로부터 의약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성명과 연락처, 주소, 구매 내역이 확인됐고, 식약처는 이 정보를 구매자 거주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후 인적 사항과 위반 사실이 확인된 30명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확정됐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투여 시 면역체계 이상, 성기능 장애, 심장 질환, 간암 등의
LIG넥스원이 드론과 로봇 분야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솔루션의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지능형 무인체계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했다. 보스반도체는 차량과 로봇, 피지컬 AI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국내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차세대 드론과 로봇의 자율성과 지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반도체 기술 확보에 협력의 초점을 맞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피지컬 AI 반도체를 적용한 드론과 로봇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무인체계에 활용될 고성능 시스템온칩 기술에 대한 공동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결합된 지능형 무인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 모델을 디바이스에 직접 탑재해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물리적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디바이스 내부에서 실시간 인식과 추론, 제어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연 시간이 줄
오는 12월 18일 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가 대폭 인하된다. 소형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아지며, 인하율은 약 63퍼센트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차는 2750원에서 1000원으로, 중형 차량은 9400원에서 3500원으로, 대형 차량은 12200원에서 4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인 인천대교 주식회사와 통행료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인 영종대교의 통행료 인하에 이은 두 번째 조정으로,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두 개의 주요 고속도로 모두 인하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영종대교는 통행료 인하 이후 하루 평균 약 13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2023년 10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약 3200억 원 규모의 통행료 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인천대교 역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대교를 매일 출퇴근에 이용하는 운전자의 경우 연간 절감액이 약 172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
현대자동차가 대표 소형 트럭 포터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포터 II LPG와 일렉트릭 모델을 16일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전방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대폭 반영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26 포터 II에는 성능이 향상된 전방 카메라가 새롭게 적용됐다. 넓어진 화각을 통해 전방 장애물 인식 능력이 개선됐으며 차선과 차량을 인식하는 정확도도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의 인식 대상이 기존 차량과 보행자에서 자전거 탑승자까지 확대됐다. 일렉트릭 모델의 경우 도로 경계 인식과 대응 기능까지 추가돼 주행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현대차는 LPG 모델에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했다. 기존에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됐던 운전석 통풍 시트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으며 USB 충전기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는 모던 트림부터 기본으로 제공된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기존에 선택 사양이었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무선 업데이트 기능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등이 모두 기본으로 포함돼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2026
K 푸드와 K 컬처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확산되면서 지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특정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로코노미 트렌드가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약 4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로코노미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만8천여 건 수준이던 언급량은 점차 늘어나 10월에는 4만2천여 건을 기록하며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을철 각 지자체가 기획한 축제와 로컬 여행 수요가 맞물리며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특정 시기와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까지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역과 기업 소비자가 함께 가치를 나누는 로코노미 소비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 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시리즈와 스타벅스 코리아가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고흥 유
전라남도가 미래 세계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AI 산업과 우주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6년 정부 예산에서 총 1천614억 원 규모의 관련 국비를 확보했다.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과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며 전남이 첨단 산업의 전초기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가 수년간 추진해 온 AI 중심지 전남 조성 전략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 비전이 구체적인 예산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구상 단계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실행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내외 데이터 기업과 AI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오픈AI SK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2026년 국비에 AI 분야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118억 원이 반영됐으며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에는 1천196억 원이 배정됐다. 이 밖에도 대불산단과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 실증 사업과 철강 금속산업 AI 전환 지원센터 구축 예산도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전남의 기존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