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직사회의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 인공지능 기업과 손잡고 온라인 특강을 시작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이 최신 기술 흐름을 이해하고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협업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한다. LG 인공지능연구원, NC 인공지능,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강연을 맡아 산업 동향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법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강의 주제는 산업 변화와 실무 적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스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산업 생태계 변화, 생성형 인공지능 발전을 이끈 핵심 기술, 향후 인공지능 트렌드와 공공 분야의 보안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은 공무원 온라인 학습 기반인 인재개발플랫폼을 통해 다음 달 초까지 주 1~2회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공직사회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환경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인공지능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공직사회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미 다양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중남미 신흥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베네수엘라 최대 식품기업인 폴라 그룹으로부터 전동 지게차 23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가 중남미에서 맺은 전동 지게차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톤급 전동 지게차 178대, 3톤과 4톤대 중량의 전동 지게차 52대를 포함해 총 230대를 오는 2026년 1월까지 현지에 공급한다. 폴라 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후속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약 1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은 중남미 시장의 전동화 수요를 신속하게 포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고객사가 운용하던 노후 디젤 지게차의 교체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작업 환경에 맞춘 전동 제품을 제안했으며, 현지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해 신뢰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공급 제품은 기존 납산 배터리보다 수명이 약 두 배 이상 길고 충전 속도는 세 배가량 빠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행 정보와 배터리 잔량, 정비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 관리 시스템도 장착돼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높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보건 의료 분야 정부지원금 부정수령을 집중 신고받는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관련 부정수령 사례가 급증하면서 제도적 감시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국민권익위 자료에 따르면 보건 의료 분야의 정부지원금 환수 건수는 지난해 1천4백여 건에서 올해 2천1백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부정수령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위반 행위로는 근무하지 않은 의료인력을 허위로 등록해 요양급여를 타내는 경우, 입원기록을 위조해 급여를 청구하는 행위, 의사 면허를 불법으로 빌려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는 경우, 요양시설 정원을 부풀려 장기요양급여를 과다 수령하는 경우, 환자를 불법 모집하는 행위 등이 지적됐다. 실제 사례에서도 허위 인력 등록을 통한 간호관리료 부정수급, 1인실 이용 환자를 마치 2인실에 입원한 것처럼 꾸며 요양급여를 받는 행위, 의사 면허를 빌린 병원 운영, 불법 경계벽 설치를 통한 시설 정원 부풀리기, 환자 본인부담금을 불법 할인해 환자를 유치하는 방식 등이 확인됐다. 신고는 청렴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권익위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서울 남산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시간을 잊은 듯한 등산객 행렬이 남산 일대를 가득 메우며 특별한 풍경을 만들었다. 서울관광재단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서울 에코 하이킹 페스타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외래 관광객 사이에서 주목받는 서울의 산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전통과 도심 하이킹을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은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로, 2주 동안의 주말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첫 주말에는 전통 복장을 입고 걷는 퍼포먼스 하이킹과 난이도별 코스를 완주하는 챌린지 하이킹이 진행된다. 다음 주말에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온 가족 하이킹과 하이킹 전후 요가 세션을 더한 요가 하이킹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일에 열린 퍼포먼스 하이킹은 특히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이 높았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포함한 조선시대 소품을 착용하고 남산의 대표 둘레길 약 5.4킬로미터를 걸으며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겼다. 남산골한옥마을을 출발해 남산도서관 등산로, 남산타워와 벚꽃길을 잇는 코스는 단풍이 절정을 이룬 시기와 맞물려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약 200명의 참가자들은 형형색색의
종합결제기업 NHN KCP가 통합 매장 관리 솔루션 ‘KCP POS+’에 QR 및 NFC 기반 주문 서비스 ‘KCP 오더’를 새롭게 도입했다. QR 픽업 주문, QR 테이블 주문, NFC 주문 기능을 POS와 모두 연동해 제공하는 것은 국내 결제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KCP POS+는 POS, 키오스크, 오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태블릿, 스마트폰, PC 등 여러 기기에서 실시간 데이터가 연동되기 때문에 매장 운영자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주문·매출·고객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신용카드, 간편결제, 애플페이 등 모든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에 추가된 KCP 오더는 NFC 오더와 QR 오더를 모두 지원하는 비대면 주문 서비스다. NFC 오더는 스마트폰의 NFC 센서를 이용해 태그 스티커만 부착하면 즉시 주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QR 오더는 픽업용 QR과 테이블용 QR 모두 제공하며, 부착형과 스탠드형으로 제작돼 매장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KCP 오더는 태블릿이나 키오스크 기반의 기존 오더 시스템 대비
현대자동차가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으로 ‘2025 TCR 월드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기록했다. 대회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진행됐다. 이번 성과로 현대자동차는 올해 총 8개 TCR 월드투어 대회 가운데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그리고 이번 마카오까지 다섯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입증했다. 마카오 기아 서킷은 급커브가 반복되고 고저차가 심하며 추월이 어려운 구간이 많은 도심형 서킷으로, 차량 성능과 드라이버의 집중력과 경험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코스로 꼽힌다.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첫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경주차를 운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도 뒤이어 2위를 기록해 팀에 더블 포디움을 안겼다. 지로라미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61포인트를 획득하며 시즌 총 299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6위를 기록했고, 아즈코나 선수는 시즌 총 273포인트로 9위를 기록했다.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도 시즌 중 이탈리아와 호주에서 우승하며 총 290포인트를 기록해 최종 8위에 올랐다. 세 선수로 구성된
경기도가 11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3주 동안 도내 홀덤펍과 홀덤카페를 대상으로 청소년 출입·고용 등 불법행위 집중 수사에 나선다. 최근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흥형 게임업소가 늘어나면서 사행성 노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홀덤펍은 카드게임인 홀덤과 술집을 의미하는 펍이 결합된 형태로, 술을 마시며 포커 등 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주점이다. 이러한 형태의 업소는 도박·사행심 조장을 이유로 청소년 출입과 고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일부 업소에서 청소년을 종업원으로 고용하거나 손님으로 출입시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경기도는 특히 수학능력시험 직후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노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이번 단속을 기획했다. 단속 대상은 청소년 고용 여부, 청소년의 출입 방지 조치 미비, 출입제한 고지 의무 위반 등이다. 집중 수사를 통해 청소년이 도박 환경에 노출되거나 유해업소에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청소년을 고용한 업주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출입을 허용하거나 이를 제한하는 표시 의
대웅제약이 정부가 추진하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에 핵심 연구 파트너로 참여한다. 회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 개발 전임상·임상 모델 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 주도 프로젝트다. 대웅제약이 참여하는 과제는 역이행 연구 설계에 기반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과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기관 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역으로 분석해 전임상 연구 설계를 보완하는 기법으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임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과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축적해온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제공한다. 또한 신약 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AI 소프트웨어를 실제 연구에 적용하며 실증 검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물실험 모델 설계를 더 정교하게 하고, 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2024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 1년간 실시한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총 4,413건의 범죄가 발생했고, 이 중 3,411건을 적발해 3,557명을 검거했다. 구속된 피의자는 221명으로, 고도의 수사기법과 기술 추적이 필요한 사이버성폭력 범죄 특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단속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검거 건수는 50퍼센트 넘게 증가했고, 검거 인원도 47퍼센트 가까이 늘었다. 검거율은 69.5퍼센트에서 77.3퍼센트로 상승하며 수사 효율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발생 건수는 35퍼센트 늘어 전체적으로 범죄 규모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허위영상물,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전체 범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553건으로 전체의 35.2퍼센트를 차지하며 불법촬영물이나 불법성영상물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13건, 불법촬영물 857건, 불법성영상물 490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딥페이크 제작 기술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악용 사례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월 16일 경기 화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약 27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9일 발생한 화성 지역 농장과 동일한 방역 구역 내에 있어 정밀 검사와 예찰이 진행돼 왔다. 고병원성 여부는 검역본부의 추가 검사가 완료되는 데 1~3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경기 지역에서 세 건, 광주에서 한 건이 보고된 상태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되면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확산을 막기 위해 화성과 평택 지역의 산란계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11월 16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12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됐다. 문제가 된 농장은 지난 5년 동안 두 차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력이 있다. 이번에 다시 고병원성으로 확정될 경우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보상금 감액 규정이 적용되며, 동일 시설에서 5년 내 세 차례 발생 시 최대 70퍼센트 감액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