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기억을 잇는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
전하지 못한 안녕과 잊고 있던 그리움을 다시 꺼내는 가족 이야기가 무대 위로 펼쳐진다.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2025년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관객과 만난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진행해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의 완성작으로, ‘유년의 추억’과 ‘꿈’, ‘기억’을 주제로 이어온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작품은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짚으며, 보이지 않는 기억을 무대 위에서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야기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와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마주 앉으며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꿔온 꽃밭은 이제 남겨진 가족의 기억과 감정을 어루만지는 ‘기억의 유산’으로 등장하고, 여기에 귀신으로 등장했던 이전 시리즈의 집 지킴이 캐릭터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죽은 자를 기리고 산 자를 위로하는 전통 제사 의식을 매개로, 세대 간의 공감과 소통을 그려낸다. 작품은 특히 ‘제사를 당연한 전통’으로 여겨온 7080대 세대와, 그 전통을 꼭 지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405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