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우리 곁에 있지만 자칫 사라질 수 있는 ‘작은 숲’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대전정부청사와 국립세종수목원을 순회하며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작은 숲’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015년부터 발굴해온 ‘특정산림식물군락’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로, 희귀하거나 보전이 시급한 소규모 산림 식물군락의 생태적 가치와 보호 필요성을 담았다. 특정산림식물군락은 개발 압력,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독특한 식생의 숲을 의미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에서 총 613개소의 특정산림식물군락을 발굴하고 이를 188개 유형으로 분류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 가운데 대표적인 72개소를 선별해 각 군락의 생태적 특징과 보전 방향 등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진 한 장마다 담긴 군락의 섬세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전하고 있다. 이번 순회 전시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전정부청사 지하 1층 로비에서, 이어 6월 21일부터 29일까지는 국립세종수목원 분재문화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 22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과학 분야의 현안을 해결하고 협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소통 프로그램 '지식ON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식ON 프로젝트는 '지식을 켜다, 지식이 온다'는 의미를 담아, 집단지성을 활용해 지식의 순환과 확산을 촉진하고 산림과학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산림생명자원 가치 발굴과 산업 활성화 방안, 산불 등 대형 산림재난 대응 전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 등 11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농림위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 혁신 방안 등 첨단 과학기술과 산림과학의 융합을 위한 소통도 함께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협업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림 분야의 현안과 미래 이슈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산림과학 역량 강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구성원들이 수평적 소통을 통해 협력적 문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5월 28일 춘천시 사북면 솔바우마을에서 ‘춘천 사북 선도산림경영단지 부재산주 대상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용자 중심의 공공서비스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한 취지로, 국립산림과학원이 운영하는 국민디자인단과 공동 기획됐다. ‘부재산주’란 산림과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산림 소유자를 일컫는 말로, 이들의 부재로 인해 산림 관리 공백과 제도적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문제 진단 ▲현장 인터뷰 ▲정책디자인 워크숍 등을 통해 부재산주가 겪는 실제 어려움을 파악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민디자인단과 부재산주, 산림경영인협회, 춘천시산림조합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사유림 경영의 현실과 개선 필요성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임야 관리에 대한 정보 부족과 실제 운영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교육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디자인단의 제안을 바탕으로 교육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관련 제도 개선과의 연계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하시연 박사는 “부재산주 문제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우리 산림이 지닌 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의 경제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그 중요성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산림의 생물다양성 보전 기능 가치는 약 12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평가액인 11조 6천억 원보다 약 8%, 1조 원 증가한 수치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의 전체 공익기능 가치는 2020년 기준 259조 원으로 평가된 바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2025년 기준 산림공익기능 평가를 2027년 실시할 계획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은 산림유전자원의 경제적 가치와 생태계 서비스 기능 등을 반영해 산출되며, 바이오산업의 확대에 따라 관련 가치 또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산림의 공익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하기 위해서는 제때의 숲가꾸기와 산불·병해충 피해 예방은 물론, 산지의 비산림용도 전용 억제 등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동 산림전략연구과 연구사는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산림생물다양성의 가치가 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우리나라 숲에 자생하는 향료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숲향기 오일’의 기능성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숲향기 오일’은 식물의 꽃, 잎, 줄기, 뿌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추출되는 향기 성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향장료와 향미료를 넘어 천연 기능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생 향료자원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향료자원의 고유 가치를 밝히기 위해 성분 분석과 기능성 평가를 지속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자생 식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밝혀냈다. 주요 연구 결과로는 △편백 정유의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 △구상나무 정유의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 기능 △붓순나무 정유의 어류 질병 억제 효과 △순비기 나무 정유의 항균 작용 △곰취 정유의 항염증 효과 등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숲향기 오일이 화장품, 식의약품, 수산용 의약품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천연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 숲에서 추출한 향기 자원이 K-바이오 소재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서울 지역 도시숲 이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와 시간대에 따라 도시숲 이용이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서울 지역 18,357개 집계구에서 수집된 모바일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공간 정보와 결합해 서울 시민들의 도시숲 이용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도시숲 이용 유형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15~19세 청소년층은 주중 낮 시간대에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 인근의 녹지 공간을 주로 이용했다. 20대 청년층은 시간대에 관계없이 소규모 도시공원과 휴식 공간을 선호했다. 또한 30~49세 장년층은 출퇴근 전후 및 여가 시간에 중형 규모의 도시숲을 찾았으며, 50세 이상 노년층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대규모 도시숲과 근린공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실시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숲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와 시간대별 선호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Forests’ 제16권에 게재되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서경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5일, 극한 호우가 집중되는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맞아 산사태 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 기간 동안 산사태 예측분석센터는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보시스템을 통해 산사태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한다. 산림청은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KLES)을 통해 행정 구역별로 48시간 전 산사태 예·경보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영남 지역 대형산불 피해지에서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실시간 강우 데이터를 반영한 산사태 위험도를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 위험도가 높은 지역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선제적 대피를 지원한다. 기상청의 ‘2025년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며, 저기압 발달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산사태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산림청은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이창우 과장은 “국지성 돌발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되면서 산사태 피해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사)한국흰개미대책협회와 공동으로 4월 23일 ‘기후변화로 인한 목조건축물 및 목재 부자재의 피해 예방과 보존의 중요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다습 환경의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흰개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학술·기술·정책적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흰개미는 목재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섭취하며 번식하는 대표적인 목재 해충이다. 최근 온난화로 인해 흰개미의 서식 환경이 확대되면서, 전통 목조건축물뿐 아니라 현대의 목재 활용 건축물에서도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목조건축물 흰개미 피해 대응 방안 ▲목재의 생물열화와 방제 기술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피해 저감 전략 ▲문화유산의 방제 사례 ▲일본의 흰개미 생태와 보존 대응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정기적인 흰개미 조사 체계 마련과 더불어 목조건축물에 특화된 관리 매뉴얼,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관련 법·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전통문화재와 지역 목조건축은 물론,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현대 목조건축물까지 포함하는 국가 차원의 통합 방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친환경 목조건축 기술 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8일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 주관 ‘2025 그린빌딩의 날’ 행사에서 ‘그린빌딩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수년간 이어온 친환경 건축 연구개발 및 제도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특히 목조건축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이 높이 평가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최초 5층(19.1m) 규모의 목조건축물인 ‘한그린 목조관’ 준공을 비롯해, 4,500㎡ 규모의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 건립 등 대형 목조건축 실현에 앞장서 왔다. 또한, 2018년에는 ‘세계목조건축대회(WCTE 2018)’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목조건축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최근에는 목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건설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법·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연구원이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건축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목재 활용 확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 시기와 규모가 불규칙해지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선제적 예방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국내외에서 나타난 산불 사례들은 모두 기상이변과 맞물리며 대형화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달 영남 내륙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강풍과 고온, 극심한 건조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며 빠르게 확산돼 유례없는 피해를 야기했다. 당시 해당 지역은 겨울철 이상고온이 지속됐으며, 이처럼 계절을 가리지 않는 이상기후는 산불의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제 산불은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는 재난이 아니라, 연중 발생 가능한 일상적 위협으로 봐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 발생 양상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그동안 산불이 주로 발생했던 6월~12월이 아닌, 이례적으로 1월에 발화했다. LA 지역은 최근 수십 년간 건조 일수가 31일이나 증가했으며, 특히 2024년 5월 이후 강수량이 평년의 4%에 불과할 만큼 극심한 건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이어지는 가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