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구름많음고산 26.4℃
  • 구름많음성산 26.1℃
  • 흐림서귀포 27.7℃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사람 행동까지 예측…국립산림과학원, ‘인위적 요인’ 반영한 산불위험지수 개발 착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람의 행동’을 정밀 분석해, 이를 반영한 새로운 산불위험지수 개발에 나섰다. 기존 산불 예보 시스템이 기상, 지형, 연료 상태 등 환경 요소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인위적 활동까지 고려한 정밀한 예측체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산불의 99%는 사람에 의한 인위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입산자에 의한 화기 사용,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투기,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 성묘, 용접 등 다양한 인간 활동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올해 봄 경북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비롯해 다수의 중대형 산불이 인위적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의 행동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구체적으로는 ▲영농부산물 소각의 시기별·지역별 분포 ▲계절에 따른 입산자 증감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의 공간 분포 ▲묘소 위치 등 다양한 인간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산불위험지수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림과학원은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국가 산불위험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불 발생의 사전 경고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명수 과장은 “기존에는 산불 유발 환경만 분석했지만, 이제는 직접적 원인인 인간 행동까지 반영함으로써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겠다”며 “이번 연구가 대형산불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