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의 인공지능 방산기업 안두릴 인터스트리(Anduril Industries)와의 협력을 본격화하며, 미래 해군 전력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무인함정 분야에서 한미 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8월 6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안두릴과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 대표와 안두릴 공동 창업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구체화한 것이다. 양측은 HD현대의 함정 설계·건조 및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Vessel Autonomy)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협력의 구체적 방향도 제시됐다. 한국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솔루션이 탑재되며, 미국에서는 안두릴이 개발하는 유·무인 함정에 HD현대가 설계 및 건조 기술을 제공하고 자율운항 시스템도 공급한다. 특히 양사는 양국 시장에서 활용할 무인수상정 프로토타입을 공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서며 차세대 해양 전력의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한다. HD현대는 최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안두릴과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쉼프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안두릴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미 해군, 미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감시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을 공급해온 신흥 방산 강자다. 이번 협약은 HD현대의 조선 기술과 안두릴의 AI 기반 전장 솔루션이 결합된 무인수상정 개발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방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그동안 축적해온 항해자동화,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의 자율운항 기술에 함정 특화 기능을 접목해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을 고도화한다. 동시에 안두릴은 다수의 무인수상정을 군집 제어하고 전장에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개발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