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장면에도 안전을 입힌다…드라마 촬영현장에 응급장비·도로통제 지원 확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함께 상반기 방송제작 현장 안전 지원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보다 실질적인 현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는 촬영 현장에 응급구조사와 구조 차량을 배치하고, 대규모 세트장에는 안전관리자를 파견해 안전 점검과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올해부터는 차량이나 추격 장면 등 도로 통제가 필요한 촬영까지 안전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차량 유도 장비와 신호수까지 지원하면서 현장 안전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6월 말 기준으로 도로 통제 안전 지원은 133건, 응급구조사 및 차량 지원은 184건, 안전관리자 파견 및 현장 점검은 30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심폐소생술, 화재 대응 등 기초 안전 교육이 함께 이루어졌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방송 제작진은 “과거엔 예산 문제로 응급 인력 없이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구조사가 상주해 배우와 스태프 모두 촬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체부는 하반기에도 안전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제작 단계별 안전 및 보건 관리 지침을 담은 ‘방송제작 안전 매뉴얼’을 현장에 배포하고, 응급상황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