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문학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문학적 뿌리로 알려진 이 지역은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고향이자, 현재 한강 작가가 활동 중인 집필지로도 유명하다.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장흥군의 주요 문학명소를 찾은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천관문학관, 한승원 생가, 해산토굴, 한승원 문학산책길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이 최대 4배 이상 늘어났다. 장흥군 대덕읍에 위치한 천관문학관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약 570명의 관람객을 맞이했으나, 최근 한 달 동안에는 2,400명이 다녀갔다.
천관문학관은 장흥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가들을 위한 집필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승원 작가의 집필실인 해산토굴과 문학산책길, 한승원 생가를 찾은 방문객 수도 지난 한 달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문학관광객의 증가로 장흥군의 다른 관광지인 편백숲 우드랜드, 토요시장, 정남진전망대, 해동사 등도 활기를 얻고 있다. 장흥군은 이러한 문학적 열풍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보고, 2025년까지 문학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청준 문학관은 올해 부지 매입을 마친 후, 2025년부터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며, 수문해수욕장에서 통일기원탑까지 이어지는 문학 산책길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 백일장 대회와 자연 속 북카페, 장흥문학상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문학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은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문학적 정서를 형성한 곳”이라며, “장흥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 관광 기행 특구로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장흥군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