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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시교육청, 전국 최초로 2025학년도 '마음학기제' 전면 시행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2025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대구 관내 전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마음학기제'는 학생들의 정서적 건강과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15시간 이상의 마음교육 수업과 학교별 '마음학기제 러닝 페어 주간'을 운영하도록 구성됐다. 초등학교 5학년은 담임교사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중학교 1학년은 학교자율시간 및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 교사가 지도를 맡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다양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역 대학과 협력해 초·중학교용 마음교육 워크북과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하고, 마음교육 선도학교 62곳을 통해 시범 운영을 실시해 현장에 적합한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마음학기제'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 활용 과목으로 승인받고, 교원 연수와 전문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웹 기반 콘텐츠를 개발해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시범 운영 결과, '마음학기제'는 학생들의 정서조절 능력, 사회정서역량, 회복탄력성을 유의미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과의 심층 인터뷰에서도 학생들의 자기표현, 상호작용, 긍정적 정서 관리 능력에서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한 학생은 "부정적인 생각이 줄고 친구의 다른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의 마음교육은 타 시·도는 물론 교육부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마음학기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마음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초·중학교 관리자와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연수를 진행하며, '마음교육 지원단'을 통해 컨설팅과 원격 연수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 전면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