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숙련기술인 축제인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26일, 내년 9월 열리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자 발굴과 기술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1966년 제1회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대회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로 1980년, 1992년, 2009년에 이어 16년 만에 네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2025년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공고, 전자공고, 전남공고, 광주자연과학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시, 고용노동부,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광주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참가한다. 선수단,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총 1만8000여 명이 광주에 모여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에서는 산업용 드론제어, 산업용 로봇, 메카트로닉스, 모바일로보틱스, 클라우드컴퓨팅, 게임개발, 웹디자인·개발, 사이버보안, 자동차정비, 용접, 헤어디자인, 요리 등 50개 직종에서 국내 최고의 기능인들이 경쟁을 펼친다.

3위 이내 입상자에게는 상장, 메달, 최대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가 제60회를 맞아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대회 운영을 위해 고용노동부, 광주시교육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 등과 협력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능인재 육성,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직업계고등학교와 기술교육기관의 기능인재 육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장축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 대회 성공 개최와 함께 '광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기술인재들이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기회의 장이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