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제6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 조치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가 1개월간 유예됐지만, 관세 부과 조치와 각국의 대응이 이어질 경우 우리 수출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향후 미국의 관세 조치가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진출기업 간담회 등 협의체를 운영하며, 관세 조치의 전개 양상과 주요국 대응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 인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한국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불가피한 생산 조정이 필요한 기업 및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우리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