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해양수산부·해군은 3월 7일(금) 경남 거제시 인근 해역에서 ‘청해부대 제45진’의 민·관·군 해적대응 합동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청해부대 제45진(문무대왕함)의 해외 파병을 앞두고, 민간선박(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한우리호’)이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상황 전파체계 △현지공관 협조체계 △선원 구출 및 해적 소탕 능력을 점검했다.

민·관·군 합동훈련은 2011년 청해부대 제8진 파병부터 시작됐으며, 외교부는 2024년 청해부대 제43진 파병부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홍해·아덴만에서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과 소말리아 해적 활동 증가로 선박에 대한 위협이 커진 만큼, 이번 합동훈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번 훈련에서 해양수산부는 피랍사건 접수 즉시 청해부대 및 외교부 등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했으며, 외교부는 현지공관과 협력해 연안국의 지원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신속대응팀을 가동했다. 청해부대는 헬기와 고속단정을 투입해 우리 선박과 선원을 구출하고 해적을 진압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제45진 부대원들이 해외 파병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하며, “해적의 위협이 도사리는 홍해·아덴만 등에서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유관부처 간 공조가 필수적이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임태웅 청해부대 제45진 문무대왕함 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적 위협 상황 발생 시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절차를 숙달했다”며, “해군은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해수부·해군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우리 선원과 선박이 해외 어느 해역에서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관계부처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