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마을 단위 리더 양성에 나선다. 시는 오는 4월 2일부터 대정읍 마라리와 서홍동 주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 이끄미 양성 프로그램’을 11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1회씩 6월까지 진행되며, 각 마을 주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 이론 교육과 체험 학습을 병행해 실질적인 실천 리더를 양성한다. 강의는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의 전문 강사진이 맡아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4개 마을에서 66명의 탄소중립 이끄미를 배출했다. 이들은 마을 내 실천 과제를 발굴하고 주민 참여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며, 탄소중립 선도마을 조성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5개 마을이 지원했고, 자체 심사를 거쳐 마라리와 서홍동이 최종 선정됐다. 프로그램 수료자는 ‘탄소중립 이끄미’로 공식 위촉되며, 해당 마을은 2025년도 탄소중립 실천 선도마을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진은숙 기후환경과장은 “개인의 실천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전환을 이끈다”며 “이끄미들이 마을을 대표해 탄소중립 실천의 확산을 주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서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