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층 마약류 중독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현장 전문가 교육에 나섰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와 공동으로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관련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조기선별과 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청년층의 마약류 사용이 증가하고 사용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조기 발견과 개입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련됐다. 서울시 내 대학교 상담센터 종사자와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위촉 상담사 등 청년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현장 전문가들이 주요 교육 대상이다.
2024년 마약류 사범 연령별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30대가 1만3996명으로 전체의 60.8퍼센트를 차지해, 전년 대비 6.3퍼센트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확산되면서 청년층의 마약류 범죄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청년 마약류 사용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개입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교육 내용은 지역사회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체계 이해, 마약류 범죄 사례 및 관련 법령과 대응 방안, 청년 마약류 사용자 조기선별 및 대응 방법(SBIRT-ASSIST의 이해 및 적용) 등으로 구성됐다.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인천참사랑병원 이계성 원장은 "마약류 사용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무자들이 청년들의 마약류 사용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적절한 개입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서울센터는 앞으로도 청년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현장의 전문가들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센터는 향후 청년 마약류 사용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중독 조기선별 검사도구, 자가관리 안내서, 실무자 매뉴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 관련 문의는 서울센터 중독관리팀 이메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