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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한민국 임시정부, 브뤼셀에서 평화를 외치다…유럽 첫 특별전시회 개최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유럽 사회에 널리 알리는 특별전시회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6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가 있는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평화를 향한 꿈’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3시(현지시각)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으며, 1919년부터 1945년까지 27년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임시정부의 역사와 함께, 세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유물 87점,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프롤로그 ‘국경을 넘고, 넘어서’에서는 파리강화회의를 계기로 임시정부가 유럽으로 향한 첫 여정을 영상과 유물로 소개하며 전시의 문을 연다.

 

1부 ‘민주와 공화, 자유와 평등’에서는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 수립된 임시정부의 배경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헌장, 임시의정원의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가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조명한다.

 

2부 ‘이곳 유럽,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람들’에서는 유럽에서 활동한 임시정부 인물들의 활약을 다룬다. 파리 한국민대표관, 유덕고려학우회 등 한인 단체들의 활약과 더불어, 국제회의에서 독립청원서를 제출한 사례를 AI 기반 무빙 이미지로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생동감을 더한다.

 

3부 ‘평화를 위한 위대한 동행’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한국친우회, 조지 쇼 등 유럽 내 숨은 조력자들의 기여를 조명하고, 임시정부가 연합군과 함께한 독수리작전, 인면전구공작대 등 군사활동을 소개한다.

 

4부 ‘희망의 나라로’는 광복 이후 임시정부가 어떻게 대한민국 건국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태극기, 애국가 등 국가 상징의 계승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다시금 되새긴다.

 

마지막 에필로그 ‘평화를 이어가다’에서는 2022년 개관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활동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임시정부가 추구했던 평화의 가치를 유럽 시민들과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겸 주북대서양조약기구 대표부 대사는 “EU의 중심 브뤼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