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과 팔각당 전시실에서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을 주제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처음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이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새로운 독서문화 축제다.

행사의 핵심은 지난 4월부터 천여 명의 국민이 분야별 전문가 10명과 함께 진행한 ‘북클럽’ 활동을 공유하는 것이다. 북멘토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중장년·직장생활·창업·과학·스포츠·게임·웹툰·소통·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교수, 작가, 방송인들로, 참가자들과 함께 추천 도서를 읽고 온·오프라인으로 토론하며 독서 경험을 나눠 왔다. 축제 현장에서는 이들의 강연이 이어지며 국민과 직접 만나 책과 삶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또한 북클럽 회원들의 독서 기록과 활동 성과도 전시된다. 독서 일지, 필사 노트, 도서관과 서점 탐방 사진, 책 추천 활동 등이 소개되며,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한 달 북클럽’ 신규 모집도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0명은 10월 동안 독서 활동을 이어가고, 우수 활동자 20명은 김민식 PD와 함께하는 ‘종로 문학 투어’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축제장은 가족과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야외 서재에서는 북멘토와 회원들이 추천한 책 1,000여 권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며, 10개 북클럽 부스에서는 주제별 맞춤 체험이 진행된다. 웹툰·웹소설 부스에서는 작품 일부를 완성해 보는 체험이, 게임·스토리텔링 부스에서는 책 속 극한 상황을 바탕으로 한 게임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개막일에는 소설 속 음악과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숲 속 힐링 북 콘서트’가 열리며, 둘째 날에는 국제 아동도서상 수상 작가 진주와의 북토크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성우 서혜정과 북클럽 회원들이 함께 『어린왕자』를 낭독하는 ‘한 권의 울림’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책으로 탑을 쌓는 ‘책과 함께 올림픽’, 독서 골든벨, 북 아트 체험, 인생네컷 포토존, 책 표지 색칠하기, 꽃 압착 책갈피 만들기, 나만의 문장 배지 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책과 친해질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누구나 책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북클럽 활동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독서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임성환 미디어정책국장은 “책 읽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독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축제”라며 “앞으로도 도서관, 서점, 출판사와 협력해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책을 매개로 국민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이 기대된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