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에 155mm 모듈형 추진장약을 추가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북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회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서 스웨덴 방위사업청과 3년간의 협력을 약정하는 포괄적 기본 협약과 1500억 원 규모의 1차 실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내년부터 향후 3년간 MCS를 스웨덴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작년에 이은 추가 수출이다.
모듈형 추진장약은 포탄의 사거리에 맞춰 추진력을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고정형 장약보다 운용 유연성이 뛰어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제품은 NATO 표준 규격을 따르므로 K9 자주포를 포함해 다양한 표준화된 포병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식에는 한화 측 관계자와 스웨덴 측 주요 인사가 참석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의미를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유럽 지역에서 MCS뿐 아니라 자사 다른 무기체계에 대한 제안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웨덴 측은 이번 협약이 자국의 포병 전력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고 한화 측은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