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2025년 충돌 안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했다.
아이오닉 9은 전면·측면 충돌 및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전방 충돌 방지 기능과 전조등 성능 개선으로 지난해 TSP에서 올해 TSP+로 상향됐다. 두 모델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종합 1등급을 기록하며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싼타크루즈는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과 경쟁하는 소형 픽업 부문에서 유일하게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동급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과 사고 예방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결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TSP+ 및 TSP 등급을 획득한 차종이 현대차 9개, 제네시스 5개, 기아 4개 등 총 18종으로 늘어나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를 가장 많이 배출한 글로벌 자동차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IIHS는 올해부터 뒷좌석 승객 안전성 평가를 강화했다. 전면 충돌 평가 시 운전자 뒤편에 소형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를 배치해 실제 사고 상황을 재현했으며, 이에 따른 평가 기준도 한층 높아졌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충돌 테스트에서 ‘훌륭함(Good)’을, TSP는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과는 강화된 평가 기준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