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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초구, 서리풀 악기거리 간판개선사업 완료…청년 참여로 음악 특화 거리 조성

 

서울 서초구가 국내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인 서리풀 악기거리 주변에 대한 2025 서리풀 악기거리 간판개선사업을 마무리하며 지역 정체성을 강화한 특색 있는 거리로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가 주관한 2025년 청년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에서 서초구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본격 추진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학생과 청년 디자이너들이 기존 간판을 도시 환경에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시인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사업이다. 서초구의 선정은 청년 참여 확대와 지역 특화 기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서초구는 공모 선정 이후 디자인 과정에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백석예술대학교에 간판 디자인 강의를 개설하고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영상학부 교수진과 학생 58명이 1차 디자인 시안을 제작했으며, 전문업체 보완 과정을 거쳐 악기거리의 정체성을 살린 최종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이러한 시안을 기반으로 구는 노후하거나 불법 설치된 간판 35개를 정비하고 LED 간판 21개를 신규 설치했으며 건물 외벽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건물주와 업소주의 의견을 반영해 거리 전반에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 모티브를 간판 디자인에 적용해 음악문화지구로서의 특징을 더욱 강화했다. 외벽 도색과 세척, 악기 조형물 설치 등 종합적인 경관 개선을 병행하면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간판개선사업에서도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간판정비 정책의 연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양재 말죽거리 일대 94개 업소를 대상으로 한 간판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며, 앞으로 서초 전역의 노후·불법 간판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시미관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도시 경관 개선뿐 아니라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며, 서리풀 악기거리가 누구나 즐겨 찾는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음악문화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