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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토부·LH, ‘2025 스마트건설·AI 엑스포’서 미래형 모듈러주택 공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 공법의 장점과 확산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양 기관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스마트주거공간’을 전시하며, 실제 모듈러주택(Mock-up) 내에 음성제어 가전과 IoT 기반 생활기기를 설치해 첨단 주거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만으로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현장 중심 시공보다 생산성과 안전성이 높고,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기간을 최대 30% 단축할 수 있으며, 고소작업이 줄어 근로자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 또한 기상 조건의 영향을 덜 받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공장 제작이 가능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숙련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는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모듈러주택을 ‘신속·안전·고품질’ 주택공급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로 ‘OSC·모듈러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 법은 설계·감리·품질관리 등 관련 기준을 명확히 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산·건축물 인증제도 신설, OSC진흥구역 지정 등 제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2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모듈러주택의 고층화와 단지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경기도 하남교산에 20층 이상, 400세대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PC부재와 3D공법(PPVC)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을 실험할 계획이다. 또한 13층 이상 고층 모듈러주택 건설에 필수적인 3시간 이상 내화성능 확보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모듈러 기술은 건설 생산성과 주택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형 주거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모듈러 기술이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대중적 확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