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참전유공자가 사망한 뒤에도 배우자가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민병덕, 김성원, 정희용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생계지원금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이면서 80세 이상인 저소득 참전유공자에게만 지급되어 왔다. 그러나 유공자가 사망하면 그 혜택이 중단되어 홀로 남겨진 고령 배우자들이 경제적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의 보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으로 인해 참전유공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배우자가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은 80세 이상이며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경우이며, 지급액은 기존과 같은 월 10만 원이 유지된다. 시행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개정은 해당 약속의 정책적 실현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크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국무회의를 거치면, 전국 약 1만 7천여 명의
다원시스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와 약 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핵융합 분야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회사는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중앙솔레노이드 2단계 전원공급장치 개발 및 제작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이번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26.77%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수주한 1단계(약 780억 원)에 이은 연속 수주다. 이번 계약은 다원시스가 핵융합 전원장치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회사는 1단계 프로젝트 수행 당시의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원시스는 핵융합 장치의 필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자 사이클로트론 가열장치(ECH)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전압 전원장치 계약도 공식 서명식을 마쳤으며, 8월 중 정식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ECH는 플라즈마를 수억 도까지 가열하는 핵심 장치로, 여기에 필요한 고전압 전원장치는 기술적으로도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다. 아울러 다원시스는 ITER 프로젝트의 또 다른 주요 장치인 엣지로컬라이즈드모드(ELM) 전원장치의 추가 수주도 준비 중이
부산시 금정구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생활 중심의 경제·금융 교육에 나선다. 금정구(구청장 윤일현)는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2025년 미래드림 초등 경제·금융캠프’ 참가자를 금정희망교육지구 누리집을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역 전문 금융기관인 부산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경제 교육을 제공한다. 캠프는 부산은행 연수원에서 진행되며, ▲돈의 개념과 올바른 사용법 ▲현직 은행원이 진행하는 실습 교육 ▲은행원 직업 체험과 모델 점포 운영 ▲주식과 펀드에 대한 모의투자 계획 세우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마련돼 있다. 캠프의 핵심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경제 활동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익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와 금융 시스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전한 소비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모집 대상은 금정구 거주 초등학생으로, 1∼3학년 저학년군 40명, 4∼6학년 고학년군 40명 등 총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은 금정희망교육지구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로 올해 상반기에만 115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현 추세라면 연간 매출 2000억 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나보타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이후, 전 세계 톡신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보툴리눔 톡신 최대 수요국이자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대웅제약은 고순도·고품질 전략과 함께 의료진 교육·학술 프로그램을 강화해 ‘프리미엄 톡신’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미국부터 중동까지… 수출지 다변화로 글로벌 존재감 확대 나보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는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남미와 동남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브라질에서는 기존 대비 10배 규모인 180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태국에서도 738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에는 쿠웨이트와의 계약을 통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5개국으로 수출 시장을 확장했다. 이는 국내 톡신 기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예방 실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 예방 숏폼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제대로, 제로로’를 슬로건으로 예방 캠페인, 검진 활성화, 인식 개선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며,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층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예방 캠페인: 올바른 콘돔 사용, 안전한 성관계 등 HIV·성매개감염병 예방 - 검진 활성화: HIV 신속검사, 조기 발견, 보건소 무료검진 및 익명검사 - 인식 개선: 감염병에 대한 오해 해소, 낙인과 차별 극복, U=U(미검출=전파불가) 메시지 전달 공모 분야는 일반 영상과 AI 활용 영상 두 가지로 나뉘며, 숏폼(30~60초)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이면 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도 출품할 수 있으며, AI 기술 사용 여부는 작품 제출 시 명시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s://www.kdca.go.kr)의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이메일(2025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30일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공사도급 계약을 맺고,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약 6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7월 25일 대의원회에서는 사업안이 높은 찬성률로 통과되며, 조합원들의 지지 속에 본계약이 마무리됐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총 공사비만 1조5695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지하 7층부터 지상 20층까지 총 35개 동, 236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서울 강남·여의도·종로 등 주요 업무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이라는 신규 단지명을 제안했으며,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조합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강 조망을 확보했고, 평지형 공원과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결합된 설계로 기존 재개발 단지와는 차별화를 꾀했다. 총 1만 평 규모의 대규모 평
서울 서초구가 양재 AI 특구의 핵심 거점인 우수기업센터에 입주할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40개사를 오는 8월 1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구는 AI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저렴한 임대료와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혁신 지원 공간을 통해 차세대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수기업센터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양재·우면동 일대 약 40만㎡의 중심에 조성 중이다. 특히 지난 7월 준공된 ‘강남데이터센터’ 9층 오피스동을 임대해 운영되며, 오는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센터는 28, 33, 36, 56평형의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총 40개 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최소 20인에서 최대 42인 규모의 기업이 입주 가능하며, 임대료는 인근 시세의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돼 초기 스타트업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실용적인 공간 설계도 눈길을 끈다. 총 36개의 회의실과 대형 컨퍼런스홀, 휴게라운지 등 협업 중심의 환경이 마련됐으며, 입주기업을 위한 지하철역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양재 AI 특구만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허 우선심사 ▲외국인 체류 연장 등 규제특례는 물론,
서귀포시가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지역 특색을 살린 창의적 간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서귀포시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간판이 단순한 광고를 넘어 도시 이미지와 품격을 결정짓는 요소로 떠오른 가운데, 서귀포만의 간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된다. 공모 대상은 서귀포시 관내에서 적법하게 인허가를 받은 간판이며, 간판주 또는 시공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며, 서귀포시청 도시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서귀포다운 간판 ▲주변 환경과의 조화 ▲업소 특색을 살린 창의성 ▲친환경 소재 활용 ▲제주어 활용 여부 등을 평가한 후, 2차는 ‘칠십리축제’ 현장 부스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최종 선정작은 금상 1점(상금 100만원), 은상 1점(상금 50만원), 동상 2점(각 25만원)으로 구성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서귀포시장의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며,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누리집 공고문이나 도시과로
K뷰티 열풍이 동남아와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세게 이어지는 가운데,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가 운영 중인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이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고속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30일, 올해 7월 기준 전략 셀러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사의 주문 건수가 입점 초기 대비 평균 약 5배(428%)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6월 기준 일평균 판매량은 미참여 브랜드에 비해 무려 22배 이상 높아, 프로그램 효과가 실질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은 쇼피 입점부터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맞춤형 성장 지원 제도다. 쇼피코리아는 브랜드별 전담 매니저를 배정해 최소 4개월, 최대 1년 동안 밀착 컨설팅을 제공하며, 진출 마켓 선정, 물류 운영, 광고 전략 등을 단계별로 함께 구축한다. 참여 브랜드는 최대 1천만 원 상당의 마케팅 구좌 지원, 메가데이 등 대규모 쇼핑 행사 및 라이브스트리밍 기회, 현지 풀필먼트(FBS) 초기 입고량 제한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전략 지원 아래, 실제 브랜드들의 고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떡
방위사업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방공 전력인 ‘천궁-II’의 2차 사업 초도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천궁-II’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무기체계를 활용한 비용 효율적 전력 강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천궁-II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중거리 방공무기체계로,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바탕으로 적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정밀하게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2차 사업은 총 사업비 644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기존 무기체계의 통제소와 다기능 레이더에 대한 성능 개선을 통해 1차 사업 대비 저고도 탐지 능력과 다중 교전 능력이 더욱 향상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실질적인 방어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천궁-II는 독자 개발된 방공체계로서 중동 지역에 수출되며 이미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초도 배치는 한국 방위산업 기술력의 진보를 상징하는 사례로, 향후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