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입는 옷에는 단순한 미학 이상의 질서가 숨어 있다. 그 질서의 이름이 바로 오행(木·火·土·金·水) 이다. 오행은 자연의 움직임이자, 인간의 감정과 기운의 지도다. 그리고 이 다섯 기운은 옷의 색과 질감, 형태, 분위기 속에서도 그대로 흐른다. 패션에서 목(木) 은 생명력과 성장의 기운이다. 초록, 청록, 청색 계열의 색이 대표적이다. 리넨, 코튼, 천연 섬유처럼 숨 쉬는 소재가 목의 에너지를 담는다. 그 옷들은 자연스럽고 유연하다. 목의 사람은 자유를 추구하고, 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따라서 봄처럼 새로 시작하고 싶을 때, 초록빛 계열의 옷을 입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건 단순한 색의 선택이 아니라, ‘움직이고 싶다’는 내면의 에너지가 표면으로 올라온 것이다. 화(火) 는 열정과 표현의 기운이다. 붉은색, 오렌지, 자주색 같은 따뜻한 색이 중심이다. 메탈릭한 광택, 레더 소재, 반짝이는 액세서리는 불의 기운이 가진 ‘존재감’을 보여준다. 화의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야 살아 있는 기분이 든다. 무대 위의 옷, 파티 룩,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 컬러가 그들의 불을 밝힌다. 그러나 불이 과하면 쉽게 피로해진다. 이럴 땐 흰색이나 밝은
《오행으로 입다: 나의 오행으로 찾는 패션 스타일》 연재를 시작하며 사람은 누구나 옷을 입는다. 하지만 왜 같은 옷을 입어도 어떤 사람은 빛이 나고, 어떤 사람은 어딘가 어색할까? 그 이유는 단순한 체형이나 취향의 차이가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기운’, 즉 오행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연재는 사주명리학의 오행 이론을 패션이라는 현실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 이 다섯 기운은 인간의 성격, 감정, 기질뿐 아니라 옷을 고르는 감각과 스타일의 방향성까지 결정한다. 유행은 누구나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맞는 옷, 나를 살려주는 색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패션 칼럼이 아니라, ‘나의 기운에 맞는 옷’을 통해 일상 속 운의 균형을 찾는 이야기다. 이제부터, 당신의 옷장 속에서 숨 쉬고 있는 다섯 가지 기운의 흐름을 하나씩 꺼내볼 것이다. 패션이 단순한 취향을 넘어 ‘나를 읽는 기술’이 되는 여정을 함께 시작한다. 1회. 패션에도 운이 있다 — 옷은 에너지의 언어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그날의 기운을 입는 일이다. 어떤 날엔 이유 없이 밝은 옷이 끌리고,
LG화학이 일본의 체외수정(IVF) 분야 선도 기업 키타자토(Kitazato)와 협력해 시험관 시술 전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국내에 도입·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LG화학이 선보이는 제품은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관련 연구용품 등 체외수정 시술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이다. 이 제품군은 총 295건의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이 입증됐으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LG화학은 초혼 연령 상승으로 인한 여성의 가임력 저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존 배란유도제 중심의 사업을 넘어 난자 냉동·배아 배양 등 체외수정 전반으로 난임 치료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난임 시술 병원과 환자들이 보다 높은 성공률과 안정성을 갖춘 시술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김성호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LG화학은 난임 치료의 시작부터 임신 성공까지 고객의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과학적 근거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난임 시술을 통한 임신 성
오늘(10월 23일)부터 상습적인 임금체불을 근절하기 위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본격 시행된다. 이번 법 개정은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임금체불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피해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3개월분 이상 임금을 체불하거나 5회 이상 총 3천만 원 이상의 임금을 체불해 ‘상습체불사업주’로 확정된 경우 해당 사업주의 체불 정보가 신용정보기관에 공유된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 산정 등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받게 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보조 및 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임금체불로 두 차례 이상 유죄 판결을 받아 명단이 공개된 사업주는 체불임금을 모두 청산하기 전까지 해외 출국이 금지된다. 명단 공개 기간(3년) 중 다시 임금체불을 저지를 경우에는 피해 노동자의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피해 노동자 보호 제도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퇴직자에게만 적용되던 체불임금 지연이자(연 20%)가 재직자에게까지 확대 적용되며, 명백한 고의나 3개월 이상 장기 체불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노동자가 법원에 최대 3배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새로 도입됐다. 같은 날 고용노동부
인천광역시가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인 짜장면을 인천의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인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상상플랫폼 일대에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한다. ‘THE 짜장, 인천에서 시작된 특별한 한 그릇’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883년 인천 개항과 함께 탄생해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짜장면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하고,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짜장면의 기원과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짜장면 아카이브관’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추억 사연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나만의 짜장면 이야기’ 코너가 운영되어, 짜장면과 얽힌 다양한 세대의 추억이 공유된다.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개항기 시절의 맛을 재현한 ‘1883 인천 짜장면 시식’ 코너에서는 짜장면의 원조 맛을 경험할 수 있고, 인천 특산 식재료로 만든 창작 짜장면을 선보이는 ‘특산면집’도 함께 운영된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직접 면을 뽑는 ‘수타 체험 프로그램’과 자신만의 토핑을 더해 만드는 ‘DIY 짜장면’ 코너가 운영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5 Japan IT Week’에 참가해 기업용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전 세계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Japan IT Week’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행사에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ERP, 그룹웨어, EDM(Electronic Document Management) 등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OmniEsol, Amaranth 10, WEHAGO 등 대표 솔루션을 중심으로 더존비즈온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ONE AI’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실시간 시연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AI 기반 노코드·로코드 개발 플랫폼 ‘GEN AI DEWS’와 정밀의료 플랫폼도 함
경기도가 청년 신혼부부의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만 원을 지원하는 ‘2025년 경기청년 결혼지원사업’ 2차 모집을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한다. 도는 지난 8월 2,650쌍을 대상으로 한 1차 모집을 완료했으며,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9월부터 12월 사이 결혼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2차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추가 모집 인원은 1,540쌍으로, 올해 전체 지원 규모는 총 4,190쌍에 달한다. 신청 대상은 부부 모두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며, 1985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경우다. 또한 2025년 8월 30일부터 신청 기간 내 혼인신고를 완료했거나 올해 12월 31일까지 혼인신고 예정인 부부여야 한다. 2024년 부부 합산 소득이 8천만 원 이하인 조건도 충족해야 하며, 외국인과 혼인한 내국인도 동일한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최근 5년간의 경기도 거주 기간과 부부의 소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12월 중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1차 모집에서 청년 신혼부부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해 2차 모집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TEMPUR)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Hanwha LIFEPLUS International Crown)’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대회를 후원한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세계 유일의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으로,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팀워크와 명예를 걸고 경쟁하는 국제 골프 대회다. 올해는 한국, 호주, 중국, 일본, 스웨덴, 태국, 미국 등 세계 랭킹 상위 7개국과 ‘월드팀’이 출전해 총 8개 팀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템퍼는 이번 대회에서 롤렉스(Rolex),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등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공식 매트리스 파트너로 선정됐다. 대회 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와 JTBC골프 중계방송, 경기장 광고 보드, 티켓 등에 템퍼 로고가 노출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템퍼코리아는 이번 후원에 대해 “LPGA를 대표하는 국가대항전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템퍼의 혁신적인 우주기술 기반 소재가 선수들의 경기력과 휴식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수 폭행 사건을 일으킨 중학교 씨름부 지도자에 대해 체육지도자 자격을 취소했다. 이는 지난 8월 발표된 ‘체육계 (성)폭력 근절 방향’에서 밝힌 ‘단 한 번의 폭력으로도 영구 퇴출’ 원칙을 실제로 적용한 첫 사례다. 문체부는 해당 지도자가 훈련 태도를 문제 삼아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10월 21일 체육지도자 자격운영위원회를 열고 자격 취소를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와 자격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 것으로,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내려진 결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 폭력 근절 정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9월 한 달간 운영된 ‘스포츠 폭력 특별신고기간’을 통해 접수된 인권침해·비리 사건은 총 198건이며, 그중 인권침해 신고가 105건으로, 월평균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문체부는 경찰과 협력해 해당 사건들을 신속히 조사하고, 폭력 가해 지도자에 대해 자격 취소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폭력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징계 조치가 미흡한 체육단체에는 재의요구 및 재정지원 제한 등 행정조치를 검토해 ‘무관용·일벌백계’ 원칙
LS전선이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차세대 해저 원유 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노르웨이의 딥오션(DeepOcean), 에퀴노르(Equinor), 아커BP(Aker BP),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등과 함께 ‘전기 가열식 해저 파이프라인(FlowHeat)’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FlowHeat’는 기존 외부 열선 방식이 아닌 파이프라인 내부에 히팅 케이블을 삽입해 원유가 저온의 바다 속에서도 응고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신개념 기술이다.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구조가 단순해 심해 유전 개발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부품인 히팅 케이블을 개발하고, 2028년부터 단독으로 양산 및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극저온과 고수압 등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실증 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케이블 삽입형 시스템은 설치 과정이 간소하고 효율이 높아 기존 방식 대비 비용을 약 35%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30% 줄일 수 있다. 최대 수심 3000m, 길이 30km 구간까지 설치가 가능하며, 소형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