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물류 전문 기업 레터스가 지난 7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NFA의 공식 협력사로 참여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법인명 바로스로 운영되는 레터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층 넓은 사업 무대를 확보하며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레터스는 1997년 설립 이후 약 30년 동안 퍼시스그룹 6개 브랜드의 설치물류를 전담하며 구축한 운영 노하우, 물류관리 시스템, 현장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는 외부 브랜드 협업을 본격 확대하며 가구와 가전 등 다양한 설치 제품을 다루는 설치물류 특화 3PL 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넓혔다.
사업 확장 이후 레터스는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을 얻었다. 이케아, 까사미아, 동서가구, 지누스, 에몬스가구, 허먼밀러 등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가 레터스를 설치 파트너로 선정했고, 회사는 업계 최상위급 운영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연간 약 1조1천억 원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하루 평균 6천5백 건 이상의 설치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 800여 시공팀을 통해 제주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균일한 품질의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해 7월 레터스가 NFA 설치물류 협력사로 합류한 이후 회사의 전문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NFA는 네이버와 전문 물류·풀필먼트 기업이 협업해 구축한 네트워크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안정적인 물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레터스는 설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문성과 IT 기반 물류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이후 판매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레터스 풀필먼트사업팀 유정현 팀장은 NFA 합류 이후 신규 고객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설치물류는 고객 경험을 좌우하는 마지막 단계인 만큼 준비된 파트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레터스가 프리미엄 배송과 설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설치물류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레터스는 앞으로도 NFA 기반 판매자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설치물류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국 시공 네트워크 고도화, IT 기반 배차 및 스케줄링 시스템 강화, 데이터 기반 물류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1997년 한 그룹의 설치물류를 담당하던 조직으로 출발한 레터스는 이제 전국을 연결하는 설치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