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H에너지가 설립 6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기며 벤처천억기업 반열에 올랐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한 기념식에서 2025년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제도 시행 이후 한 차례 이상 벤처 확인을 받은 13만여 개 기업 가운데 2024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을 뜻한다. H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102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하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임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벤처천억기업이 평균 18년 이상 걸려 도달하는 매출 1000억원 규모를 H에너지는 6년 만에 달성했다. 압축적인 성장 속도는 기술 경쟁력과 시장 대응 능력이 동시에 뒷받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에너지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관제 시스템을 통해 발전량 예측 기술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의 발전 매출을 향상시키며 전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함일한 대표는 짧은 기간 안에 괄목할 성장을 이룬 배경에 대해 임직원들의 도전 정신과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정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철도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유럽의 제품환경성선언 인증기관인 EPD 글로벌로부터 GTX A노선 차량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며 폐기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발자국, 오존층 파괴지수 같은 핵심 환경 지표가 공개돼 발주처가 차량의 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와 지속가능한 기후 경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2023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철도차량 전 과정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해 GTX A노선 차량의 환경 영향을 산출했고, EPD 인증 기준에 맞춰 검증 절차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의미가 크다. 유럽과 호주 등 주요 철도시장에서는 차량 발주 시 환경 인증 제출이 필수로 요구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해외 제작사들은 이미 관련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국내 철도차량 산업이 국제
한화시스템이 민간 기업이 구축한 인프라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제주우주센터를 완공하며 국내 우주 제조 생태계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했다. 정부와 공공이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드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 센터는 대한민국 위성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 서귀포 하원동에서 임직원과 제주도, 연구기관, 군 관계자, 협력사 등 약 삼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넓은 부지에 세워진 이 시설은 위성 개발과 조립, 성능 시험, 통제 기능까지 하나의 공간에 통합한 최첨단 생산 기지로 구축됐다. 지하와 지상을 포함한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목적을 위한 공간이 구분돼 있으며, 실험과 제조, 통제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내년부터 연간 최대 백 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열진공 시험과 근접전계 시험 등 우주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하는 절차들이 포함됐으며, 위성 제작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검사장비와 자동화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을 기반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2025년 2차 기존주택 매입임대 예비입주자’ 모집을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지역 내 주거 취약계층이 기존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공공임대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기존주택 매입임대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도내 다가구와 다세대주택 등을 직접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축 임대주택에 비해 입지 선택 폭이 넓어 기존 생활권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저소득층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다. 특히 직장, 학교, 의료시설 등 생활 기반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온 대표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2차 모집은 기존 입주자의 퇴거 물량과 신규 매입 주택 확보 현황을 반영해 수원, 평택, 시흥, 파주, 의정부, 광주, 양주, 오산, 여주, 동두천 등 도내 10개 시군에서 총 946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 지역이 넓고 물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가구가 신청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소득 및 가구 조건에 따라 1
기아가 1일 대표 소형 SUV인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하며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9년 1세대 셀토스가 출시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으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티저에서는 동급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정통 SUV 스타일이 강조됐다.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SUV 실루엣에 미래지향적 요소를 더해 셀토스만의 유니크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주간주행등을 활용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돼 강한 존재감을 표현했다. 후면부 역시 전면과의 통일감을 유지하도록 세로와 가로를 조합한 램프 디자인을 통해 안정적 비율을 완성했다. 여기에 플러시 도어 핸들과 같은 세련된 디테일을 더해 감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기아는 새 셀토스를 통해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안전, 편의 사양 전반에서 향상된 상품성을 선보이며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셀토스는 오는 10일 기아 월드 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 영상으로 세계 시장에 처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협력국인 이집트에서 열리는 EDEX 2025 전시회에 참가해 K9 자주포를 비롯한 한국형 통합 안보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한국과 이집트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에 K9 자주포의 현지 전력화가 본격 추진되며 양국 방산 협력의 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에는 약 450개 업체가 참가하고 4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K9 자주포 패키지,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 천검 등 MENA 지역에 특화된 방산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관 중앙에는 천무의 실물 유도탄이 배치됐다. 천무 1.0 유도탄은 사거리 80km에서 최대 290km까지 다양한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세 가지 유형이 함께 공개됐다. 또한 해상 표적 대응 능력을 높인 천무 2.0 대함유도탄도 소개되어 현장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2년 이집트와 약 2조원 규모로 계약된 K9 자주포 패키지도 모형으로 전시됐다. 이집트 해군의 해안 방어용으로 최초 배치되는 K9을 비롯해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한 탄도수정신관과 정밀유도포탄이 함께 공
현대자동차그룹이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수소위원회 CEO Summit을 통해 한국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이후 청정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유일한 CEO 주도 협의체로 성장했다. 에너지와 화학, 완성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공동 의장사로서 세계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CEO Summit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약 100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자와 임원진, 한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향후 5년간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논의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그룹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행사 공식 의전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50대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 등 총 56대를 지원하고, 행사 전 구간의 이동 수단도 모두 수소전기차로 운영해 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경쟁력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준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독자 개발한 3원계 고내식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컬러강판 ‘솔라셀 컬러강판(Solar cell PC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모듈의 양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붕재 전문 소재로, 기존 건축 자재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반사율과 내식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솔라셀 컬러강판은 지붕 표면에서 반사되는 태양광을 양면형 패널 후면에 더 많이 전달해 발전량을 높이는 원리로 설계됐다. 기존 지붕 소재의 총 반사율(TSR)이 약 50~60 수준인 데 비해, 이번 신제품은 TSR을 80~85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양면형 태양광 모듈 적용 시 발전 효율이 약 30%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양면형 태양광 모듈 확대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제품이라는 평가다. 동국씨엠은 성능 향상을 위해 내식성을 대폭 강화했다. 지붕재는 고온·고습·산성비·자외선에 지속 노출되는 혹독한 환경에 놓여 있으며, 내부에 사용하는 글라스울은 단열·불연 성능은 뛰어나지만 습기에 취약해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국씨엠은 자체 보유한 3원계 SLX(Soft-GLX) 도금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7054억 원 규모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2030년까지 대탄도탄 요격 유도탄(ABM)과 발사대 등을 군에 공급하게 된다. L-SAM은 고도 40km 이상의 상층에서 탄도탄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최상위 단계 무기다. 기존 천궁II와 패트리엇이 하층 요격을 담당한다면, L-SAM은 고고도 위협을 정밀히 차단해 방어망을 완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공력 제어가 불가능한 고고도에서 직격 요격(Hit to Kill)을 가능하게 하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와 국내 최초 적용된 이중펄스 추진기관이 적용돼 고난도 방어 능력을 확보했다. 이 두 기술은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기술적 의미도 크다. 지난달 한화시스템이 방사청과 3573억 원 규모의 L-SAM 다기능 레이다(MFR) 양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약까지 더해지며 L-SAM 전력화 사업은 본격 궤도에 올랐다. MFR은 탄도미사일과 적 항공기 등 다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항공기 피아식별까지 수행하는 L-SAM의 핵심 센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L-
LS ELECTRIC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까지 참여하는 첫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건설을 시작하며 일본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전력변환장치(PCS) 2MW, 배터리 8MWh 규모의 ESS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한 시점에 공급함으로써 전력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태양광과 풍력처럼 출력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핵심 인프라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PCS 등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안정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단순한 설비 공급을 넘어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투자, 운영, 전력 거래까지 직접 수행하는 첫 사례라는 데 있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는 보통 금융기관이나 전력회사가 투자를 맡고 제조사들은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O&M)을 담당해 왔지만,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축적한 구축 역량을 토대로 ‘풀 밸류체인’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