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에서 초청 외국인 장학생을 대거 유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관리와 감독이 뒷받침되지 않아 학생 인권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선발과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권고했다. 학령인구 감소는 직업계고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특성화고 입학생 수는 2014년 10만 명에서 올해 5만 8천 명으로 줄어들어 학교 운영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일부 직업계고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유치를 새로운 활로로 삼고 있다. 서울에서 2023년 16명에 그쳤던 장학생 규모는 2024년 경북까지 확대되며 54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전남까지 포함해 155명으로 급증했다. 내년에는 무려 7개 교육청에서 약 29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생 유치 경쟁이 커진 만큼 관리 체계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예산이 적정하게 쓰이는지 확인할 장치가 없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왜곡되는 사례도 지적됐다. 일부 학교는 장학제도의 취지를 벗어난 과도한 모집에 나섰고, 입학 이후 학업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특히 미성년 외국인 학생들의 유학 생활을 보호할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식의약 분야 미래 인재를 대상으로 식약처의 주요 업무와 채용 정보를 소개하는 ‘식약처 진로·취업 박람회’를 오는 11월 21일 서울 스페이스웨어 삼성역센터 갤럭시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공직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식약처 직무를 실제로 체험하며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주제는 ‘당신이 만드는 식약처의 내일’이다.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식약처와 밀접한 학과의 대학(원)생과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식약처 업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식의약 분야 공직 특강 ▲분야별 진로·멘토링관 ▲면접 스타일링 컨설팅, AI 역량진단검사 등 체험형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직 특강에서는 식약처 주요 업무와 근무환경, 인재상, 입직경로 등을 선배 공무원이 직접 소개하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진로·멘토링관에서는 식품, 의약품(화장품 포함), 의료기기, 연구·심사 등 분야별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현직 공무원과 1:1 또는 소규모 상담을 통해 관심 분야의 채용시험 준비 전략과 실제 근무 경험을 직접 들으며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구체적으로
집 주소만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전세 계약 전 과정을 분석해 위험 요소를 진단해주는 ‘AI 기반 거래 안전망 솔루션’이 내년 하반기 경기도에서 처음 도입된다. 반복되는 전세사기 피해로 불안해하는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 ‘AI 기반 전세사기 예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11월 중 NIA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도가 직접 운영에 나선다. 이번 시스템은 부동산 거래 전 과정을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하는 사전예방형 안전망이다. 전세 계약에서 임차인이 직접 확인해야 했던 복잡한 서류 절차를 간소화하고, 계약 전·중·후 단계별로 주요 위험 요소를 자동 점검한다. 근저당 과다, 허위 소유권, 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사기의 핵심 위험을 조기에 탐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약 전에는 집 주소만 웹사이트에 입력하면 등기부 등본·시세·근저당·신탁 여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1월 12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개발로 증가하는 여객과 화물 수요에 대응하고, 새만금과 전북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총 사업비 1조 5,85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전북 군산시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총 48.3km 구간을 단선철도로 연결한다.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신설 29.3km와 기존 군산항선 개량 19.0km 구간으로 구성된다. 노선에는 총 7개의 정거장이 포함된다. 이 중 4개소(옥구신호장,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신항만 철송장)는 신설되며, 2개소(대야정거장, 군산옥산신호장)는 기존 시설을 개량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1개소(새만금신호장)는 열차 운행 수요 변화에 따라 장래에 검토될 계획이다. 여객 정거장은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대야 정거장으로 운영되며, 화물 전용역은 신항만 철송장이 맡게 된다. 최종 역명은 개통 전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1월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생명과학 미래 토론회(바이오 미래 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생명과학(Bio)의 융합을 통해 미래 바이오 연구와 산업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주관했다. 매년 생명과학 분야의 주요 현안과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며, 국가 바이오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대표적인 토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B.U.I.L.D. AIxBio: 생명과학의 미래를 완성한다”였다.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이 ‘디지털 헬스케어 2025: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AI가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분야 혁신을 어떻게 가속화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세부 주제별 발표에서는 ▲‘AI와 생명과학의 융합: 트렌드를 넘어 혁신으로’(김우연 KAIST 교수) ▲‘현실 세계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학’(황대희 서울대 교수) ▲‘AI와 생물 제조시설(파운드리): 바이오 제조의 새로운 시대’(정준영 CJ제일제당 BIO연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소년원에서 249명의 학생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130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00명은 수시전형에 지원했고, 30명은 오는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할 예정이다. 소년원은 학업이 단절된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운영하며, 학력 회복과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도 시·도교육청과 대학 진학 관계자를 초청해 총 13회의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진행, 28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광주소년원에 재원 중인 한 학생(18세)은 “소년원에서 대학 진학 정보를 접하고 부모님과 진로를 상의할 수 있어 좋았다”며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대학 진학까지 도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학지도를 맡은 한 교사는 “오랜 기간 학업을 중단했던 학생들이 입시설명회에서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인생을 바꾸려는 의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검정고시와 대학 입시 준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오는 12월 9일과 13일,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정시 대비 대학입시 설명회’와 ‘1:1 진로 진학 상담’을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입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최신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지원전략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12월 9일(화) 오후 7시에 열리는 ‘정시 대비 대학입시 설명회’는 사전 모집 인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박문수 교사(청원여자고등학교)가 맡는다. 주제는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의 특징 및 지원전략’으로, 변화된 전형 구조와 지원 포인트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12월 13일(토)에는 강북구 거주자와 지역 내 학교 재학·졸업생을 대상으로 ‘1:1 진로 진학 상담’이 진행된다. 총 100팀을 모집하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추천한 현직 교사 10명이 상담교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성적자료를 바탕으로 팀당 40분간 맞춤형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운영된다. 신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오는 11월 13일 오후 1시, 충남 태안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강당에서 ‘태안선 발굴 20년, 그 발자취를 돌아보며’를 주제로 「2025년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해양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7년 ‘태안선 수중발굴 2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되짚고 향후 기념사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안선은 고려시대 강진에서 개경으로 공물을 운송하던 청자 운반선으로, 2007년부터 2008년 사이 충청·경기 해역에서 발굴됐다. 총 2만 5천여 점의 고려청자가 출토되었으며, 청자 두꺼비모양 벼루(보물)와 청자 사자모양 뚜껑향로(보물) 등 귀중한 유물이 포함돼 있었다. 이 발굴은 우리나라 서해 중부 해역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수중고고학 성과로 평가되며, 한국 해양유산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태안선 발굴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과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윤용혁 전 공주대학교 명예교수가 ‘태안선 발굴, 쟁점과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이어 ▲‘수중발굴의 변환점 태안선’(양순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태안선 목간(木簡)의 ‘재경(在京)’에 관한 재고찰’(문경호, 공주대학
경찰청은 11일(현지시각 10일) 미국 캔자스주와 ‘한-캔자스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과 미국 캔자스주 간 운전면허 상호 교환이 가능해졌다. 경찰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라 재외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외교부와 함께 협의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캔자스주가 미국 내 29번째로 우리나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한 주가 됐다. 이번 약정은 오는 11월 18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발급받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캔자스주에 체류하는 국민은 별도의 필기나 기능시험 없이 현지 운전면허(Class C standard)로 교환 발급받을 수 있다. 이 면허는 우리나라의 제2종 보통면허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대로, 합법적으로 우리나라에 체류하며 외국인 등록을 마친 캔자스주 운전면허 소지자도 적성검사만 거치면 별도 시험 없이 한국의 제2종 보통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약 1만 2천 명에 달하는 캔자스주 거주 재외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운전면허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약정 체결로 캔자스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
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26년도 ‘농작업안전관리자’를 새롭게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농작업 재해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농작업안전관리자는 농가를 직접 방문해 작업 위험성 평가와 위험 요인 진단, 개선 조치 등을 수행하며, 농업인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역할을 맡는다. 또한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과 이행을 지원해 사고 없는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12월 19일까지 진행되며, 모집공고는 농촌진흥청과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실무경력 2년 이상자, 관리감독자 실무경력 1년 이상자, 안전·보건 자격증 소지자 등 중 한 가지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선발 인원은 올해 40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88명이며, 지원자는 전국 44개 시군 중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인원 확대는 농업 분야의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5인 이상 고용한 농업경영주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법적 안전관리 체계를 현장에 신속히 정착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