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이 12월 3일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AI 탐험대 어디나지원단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 한 해 추진된 디지털 및 AI 교육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AI 탐험대 어디나지원단은 IT 역량을 갖춘 어르신 강사가 또래 어르신을 1대1로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높은 현장 호응을 얻어온 서울AI재단의 대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130명의 강사가 참여해 1만3천여 명의 어르신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2019년 이후 누적 교육생은 8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AI 탐험대라는 이름 아래 AI 기초 활용 교육을 강화해 참여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AI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 만족도는 4.94점, 주변 추천 의향은 4.93점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질을 재확인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열정적으로 활동한 강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우수강사 시상이 진행됐다. 동료 강사 및 교육장 추천, 연간 활동량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총 16명이 우수강사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이어 사다리필름 문단열 대표가 AI와 함께하는 인생 2막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과 이탈리아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워치메이커 파네라이가 12월 5일 청담동 브라이덜 공에서 Innovation from the Depths 팝업 전시 오프닝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파네라이가 165년 동안 바다와 함께 쌓아온 노하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실제 이탈리아 해군이 사용했던 토르피도를 실물 크기로 구현한 설치물과 주요 타임피스 전시를 통해 깊은 바다를 탐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했다. 오프닝 현장에는 비투비 임현식이 참석해 분위기를 더했다. 최근 솔로 앨범을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날 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 PAM01759를 착용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모델은 파네라이가 잠수용 계기의 초기 실루엣을 현대적 기준에 맞게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빈티지 감성과 정교한 마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천 피스 한정으로 제작돼 파네라이의 역사성과 혁신성이 동시에 담긴 제품으로 평가된다. Innovation from the Depths 팝업 전시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도슨트 투어 참여가 가능하며 12월 14일까지 운영된다. 파네라이의 깊고 넓은 해양 헤리티지를 한
서울 강북구가 강남구와의 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수능방송 강남인강 강좌의 연회비 지원을 이어간다. 지원 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거나 강북구 내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신청은 연중 내내 가능하다. 2026학년도 예비 중학생인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 사이에 신청할 수 있다. 학생들은 약 1천3백 개의 내신 및 수능 대비 강좌를 1년 동안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강의는 자사고 출신 강사, EBS 강사, 현직 교사, 학원 강사 등 다양한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 개념부터 심화 학습, 문제 풀이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해 학생 수준에 맞춘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 연회비는 5만 원이며 협약기관 할인이 적용된 금액 4만5천 원 중 강북구가 2만5천 원을 부담한다. 이에 따라 일반 학생은 2만 원만 내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연회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신청은 강북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며, 이 경우 강북구 거주 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예산이 소진되면 선착순으로
GS샵이 오는 12월 14일 오전 10시 ‘프리오르데이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의 앵콜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11월 손미나 씨와 함께한 첫 방송에서 준비 물량 1,500세트가 10분을 남기고 모두 완판되며 높은 시청률과 주문액을 기록한 데 따른 결정이다. 프리오르데이는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약 500년간 10대에 걸쳐 올리브 농장을 운영해 온 시우라네타 가문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최근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함께 마시는 ‘올레샷’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조리용을 넘어 직접 음용 가능한 고급 오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 GS샵이 공들여 론칭한 제품이었다. 첫 방송은 이른 아침 편성에도 동시간대 홈쇼핑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주문액은 약 4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중 알람을 맞춰 구매했다는 반응과 재방송 요청이 이어졌고, 손미나 씨 SNS에는 후속 일정 문의가 빗발쳤다. 이에 GS샵은 더욱 많은 고객이 시청할 수 있도록 일요일 오전 10시 황금 시간대로 편성을 조정해 앵콜 방송을 마련했다. 손미나 씨는 첫 방송 이후 현지 농장에 성과를 공유하고 물량 협조를 요청했으며, 품질 유지 확인을 위해 다시 농장을 직접 방문했다. 앵콜 방송 준비 물량 역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피싱·스미싱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에는 쿠팡 상황을 명분으로 삼아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피싱 사례가 연속 접수되고 있다. 대표적인 공격 방식은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유형이다. 특히 기존에 자주 발생하던 신용카드 배송 사칭 범행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 결합된 '결합형 수법'도 확인됐다. 이 방식은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 등의 말로 불안감을 조성해 피해자가 스스로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하도록 유도한다. 전화를 건 피해자에게 범인들은 악성 앱 감염 여부 확인, 보안 환경 조성 등을 이유로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한다. 해당 앱이 설치되면 범인에게 휴대전화 원격 조작 권한이 넘어가 금융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까지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직접적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향후 새로운 수법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국민 경계가 요구된다.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은 다음 사항을 강
국립과천과학관이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CMS 국제공동연구단과 협력해 12월 13일 중앙홀 2층에서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12월 9일부터 먼저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입자물리 연구기관 CERN 소속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CMS 실험을 대중에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ERN은 1954년 유럽 12개국이 공동 설립한 핵·입자물리 연구기관이며, CMS 실험은 2012년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인해 201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기여한 대표적 국제 프로젝트다. 한국은 2006년부터 CMS 실험에 공식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CMS 국제공동연구단 워크숍(CMS Week, 12월 8~12일)의 국내 개최에 맞춰 마련됐으며, 연구자 10여 명이 현장에서 직접 실험 과정과 연구 의의를 소개한다.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CMS 검출기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는 컬러링 체험, 직소 퍼즐, CERN 연구자가 사용하는 헬멧을 착용하고 CMS 검출기·가속기 터널 배경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12월 9일부터 제공된다. 본 행사인 12월 13일에는 CMS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구슬·소형 로봇을 활용해 입자 충돌 패턴을 예
글로벌 센서 솔루션 기업 SICK(씨크)와 국내 로봇 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가 12월 3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첨단 제조 자동화 혁신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양사는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합해 로봇과 센서가 융합된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스마트 제조 환경의 고도화를 가속화하는 데 협력한다. SICK는 안전 컨트롤러, 안전 LiDAR, 머신비전 등 다양한 센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제조·물류 현장에서 자동화 수준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협동로봇과 모바일 자율주행로봇(AMR)의 안전성과 성능을 강화해 한화로보틱스가 수행하는 프로젝트 현장에 더욱 안정적 운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국내외 제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협동로봇과 AMR 솔루션을 빠르게 확장하며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제조 공정의 자동화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목표로 공동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협력의 핵심은 실제 공장 라인과 물류 센터에서 로봇과 센서가 통합적으로 작동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안전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SICK의 안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1~11월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전통주 매출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양조장에서 생산한 전통주 매출이 5.4배나 늘며 전체 성장세를 크게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통주 출고액은 2020년 62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저도주 확산과 디자인·스토리텔링 강화 등으로 소비층이 중장년 중심에서 2030세대까지 넓어진 점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와인25플러스는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와 협업해 중소 양조장의 판로 확대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 머물던 제품들이 전국 단위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되면서 실질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에만 19곳의 중소 양조장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취급 품목은 30여 종에 달한다. 이 중 90% 이상이 지방 양조장으로, 전국 시장 진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회곡양조장은 인기 콘텐츠 IP를 활용한 ‘자가소주’, ‘순양주’ 등 제품이 큰 반응을 얻으며 와인25플러스 입점 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전체 매출의
타이코(Taiko)는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래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검증 과정 전반을 완전히 탈중앙화하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zkRollup 기술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검증 구조를 지향한다. 네이티브 토큰의 티커는 TAIKO로 표기된다. 타이코는 속도만을 위한 레이어2가 아니라, 이더리움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확장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 배경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가 지속적으로 문제로 제기됐다. 기존의 많은 레이어2 프로젝트는 속도를 위해 시퀀서나 프로버를 특정 기관이 독점하는 구조를 도입했는데, 이는 탄탄한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중시하는 이더리움의 본래 철학과 맞지 않았다. 타이코 개발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검증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고, 이를 위해 완전한 타입1 zkEVM이라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호환성 모델을 선택했다. 이 구조는 기술적으로 구현 난도가 높지만, 이더리움과의 완전한 등가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총발행량 타이코의 네이티브 토큰 TAIKO의 총발행량은 10억
세상은 위기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위기를 가장 잘 이용하는 존재가 하나 있다. 바로 달러다. 세계 경제가 흔들릴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달러를 찾는다. 전쟁이 터져도, 금융시장이 요동쳐도, 각국 통화가 흔들려도 유일하게 강해지는 통화가 있다면 그것 역시 달러다. 이 역설적인 현상은 단순한 신뢰의 문제가 아니다. 공포가 커질수록 달러가 강해지는 구조에는 경제의 근본적인 권력 관계가 숨어 있다. 달러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에 서 있다. 각국의 무역 결제 대부분이 달러로 이루어지고, 국제적인 자본 이동 역시 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국가가 물건을 수입하려면 달러가 필요하고, 석유를 사려면 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이 구조는 수십 년간 고착화되어 왔다. 그래서 위기가 오면 투자자들은 본능적으로 달러를 찾는다. 다른 통화는 불안하지만, 달러는 마지막 남은 안전지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안전지대는 미국 경제의 강점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다른 통화들이 신뢰를 쌓는 데 실패한 시간들이 쌓여 달러의 안전성을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달러가 강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달러 부채 때문이다. 신흥국 기업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