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7,381억달러로 집계되며 2분기 대비 2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외채는 줄고 장기외채는 늘어난 가운데, 해외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순투자가 증가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3분기 말 기준 단기외채는 1,616억달러로 2분기보다 5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장기외채는 5,765억달러로 같은 기간 79억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외국인의 회사채 투자 등으로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을 포함한 기타부문에서 외채가 90억달러 증가했다. 정부(-32억달러), 중앙은행(-12억달러), 은행(-21억달러) 부문은 감소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안정과 금리 변동성 속에서도 3분기 내내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순투자가 이어지며 외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7~9월 동안 외국인은 총 3.2조원 규모의 상장채권을 순매수했다. 대외채권은 해외채권 투자 확대와 외화 예치금 증가로 271억달러 늘어난 1조 1,1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18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6억달러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단기외채 비중은 22.7퍼센트에서 21.9퍼센트로 낮
샘표 고추장이 산업통상부와 KOTRA가 인증하는 ‘2025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과 기업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로, 샘표는 간장(2011년), 요리에센스 연두(2017년)에 이어 고추장까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으며 K-장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수출액이 국내 동종 기업 중 1위, 또는 국내 전체 수출액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샘표 고추장의 선정은 K-푸드 확산 속에서 한국 장류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해외에서는 콩 발효 특유의 깊은 감칠맛과 ‘맛있는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샘표는 2010년부터 ‘장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장의 세계화를 추진해 왔으며, 스페인의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와 공동 연구하는 등 장의 과학적 분석과 글로벌 활용 방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샘표 유기농 고추장은 글루텐 프리, 비건, 비유전자변형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도 부합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샘표 고추장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유통망
LG CNS가 마케팅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CDP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Clairvo)’를 출시했다. 마케터가 자연어로 지시를 입력하면 AI가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실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하는 서비스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CDP(Customer Data Platform)는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LG CNS는 지난해 자체 CDP를 출시해 제조·유통·식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에 적용해 왔으며, 고객사들은 캠페인 실행 시간이 60퍼센트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얻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클레어보’는 기존 CDP에 에이전틱 AI를 결합해 자율적 판단과 실행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 등 핵심 기능을 각각 AI 에이전트로 전환하고, 에이전틱 AI는 이들을 통합 조율해 전체 마케팅 흐름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사용자는 여러 업무 화면을 이동할 필요 없이 AI와 대화만으로 마케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제품은 어떤 고객에게 반응이 좋을까?”라고 입력하면
해양수산부가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의 동절기 휴항에 대비해 ‘썬라이즈호’를 대체 투입한다고 밝혔다. 뉴씨다오펄호는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수리·정비로 휴항이 예정돼 있었으며, 섬 주민들은 해당 기간 운항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해 왔다. 해수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과 여객선사와의 협의를 거쳐 휴항 중이던 썬라이즈호를 대체 여객선으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뉴씨다오펄호의 정비 기간을 당초 14일에서 12일로 단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차량 등 화물 운송은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화물선 2척이 맡게 되며, 기상 악화로 썬라이즈호가 결항할 경우 긴급 여객 이송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추자도 주민들의 불편 해소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진도–추자–제주 항로의 ‘산타모니카호’가 선체 파손으로 결항하며 운항 횟수가 절반으로 줄자, 제주해양관리단과 제주도, 선사, 주민대표가 협의를 진행해 대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스케줄을 조정해 화·목·토요일에는 제주항–추자도 구간을 하루 두 차례 왕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동절기 임시 조치이며, 해수
하남시가 5호선 하남선 역사 환경관리 방식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연간 약 6억 원, 3년간 총 18억 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맡아오던 기존 방식에서 연 약 22억 원이 소요되던 구조를 2026년부터 민간위탁 방식으로 조정해 약 16억 원 수준으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하남시는 지난 10월 수탁운영자 선정 심사를 거쳐 서한실업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서한실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5호선 하남선 4개 역사의 대합실과 승강장, 화장실, 외부 구역 청소를 비롯해 방역과 전문청소반 운영 등 환경관리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전환 과정에서 하남시는 지역사회 기여 요소도 함께 고려했다. 협약에 따라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을 하남시 거주자로 우선 선발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하남시 장애인복지관과 민생안정후원회와의 협력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민간위탁 전환은 하남선 운영 적자를 줄이기 위한 지하철 운영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도시철도 운영 역량을 강화해 5호선을 비롯해 향후 3호선과 9호선 연장 운영
농촌진흥청이 국산 돼지고기 뒷다리살이 반려견 사료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 영양적 품질과 기호성 모두에서 닭고기 기반 사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글견 12마리를 대상으로 닭고기 기반 사료와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단백질원으로 사용한 시험 사료를 각각 15일 동안 급여하며 소화율과 기호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단백질, 지방, 에너지 등 사료 성분 구성은 두 사료가 거의 동일했다. 단백질 소화율은 닭고기 89.70퍼센트, 돼지고기 뒷다리살 90.60퍼센트로 큰 차이가 없었고, 총 아미노산 소화율 역시 닭고기 92.50퍼센트, 돼지고기 92.10퍼센트로 유사했다. 기호성 평가에서도 돼지고기 뒷다리살 사료를 먼저 완전히 먹은 비율이 75퍼센트로 나타나 반려견이 선호하는 단백질원임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결과가 돼지고기가 고지방이라 반려견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산 단백질원을 활용한 사료 개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연간 공급 여력이 약 1만 톤에 달하지만 사료 원료로의 활용 비율은 약 4퍼센트 수준에 머물러
경기도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천만 원 이상 체납하고도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3,156명의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명단은 경기도청 누리집과 위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801명, 법인 1,016곳으로 총 2,048억 원을 내지 않았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238명, 법인 101곳이며 체납액은 총 443억 원에 달한다. 지방세에는 취득세·재산세·지방소득세 등이, 지방행정제재·부과금에는 과징금·이행강제금·변상금 등이 포함된다. 경기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명단 공개 전 6개월의 소명 기간을 부여해야 하며, 이에 따라 지난 3월 4,088명에게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소명 기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이들에 한해 성명과 주소, 체납 세목 등이 공개됐다. 체납액 규모별로는 1천만~3천만 원 미만이 1,905명으로 가장 많았고, 3천만~5천만 원 미만 539명, 5천만~1억 원 미만 384명, 1억 원 이상은 328명이었다. 개인 체납자 연령대는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법인 체납액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 소재 ‘주식회사 엔에스
대한민국 대표 관광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DDP 아트홀에서 ‘2025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개막일 현장을 찾아 박람회의 시작을 알리고 공모전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는 개최 기간을 이틀에서 사흘로 늘리고 부스 규모도 107개에서 134개로 확대했다. 전년보다 39퍼센트 늘어난 365개 기업·기관이 참여를 신청할 만큼 관심이 높았으며, 최종적으로 134개 기업이 선정돼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흥미진진한 케이-굿즈로 가득한 기념품 랜드’다. 박람회 포스터에는 조선왕실 와인 마개, 대몽재 1779 전통주, 금박공예 글리팅 등 다양한 기념품이 숨겨져 있어 관람객이 찾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시장 안에는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구성으로 사탕 가게에서 영감을 얻은 참여 부스, 회전목마를 형상화한 공모전 수상작 전시존, 여행 가방 형태의 지자체 기념품 존, 선물 가게 분위기의 기념품 편집숍, 색채와 상상력을 강조한 휴게공간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된다. 행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코미디언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19일부터 행정심판 국선대리인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간담회를 시작한다. 간담회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국선대리인의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제도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정심판 국선대리인제도는 2018년 처음 도입됐다. 법률 지식이 부족하고 대리인을 선임하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가 행정심판을 이용하는 데 겪는 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행심위가 변호사를 선임해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고 비용을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중앙행심위는 올해 7월 행정심판 분야에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갖춘 변호사 90명을 신규 국선대리인으로 위촉했다. 제도 확대뿐 아니라 운영 방식 역시 개선해 왔다. 최근에는 행정심판 청구와 동시에 국선대리인 선임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구술심리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수당을 감액하던 기준을 폐지해 보수 지급 기준을 합리화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선대리인들이 활동 중 느낀 어려움과 제도 운영의 한계, 개선 필요 사항 등을 파악하고 내년 행정심판 법령 개정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다. 소규모 심층 소통을 위해 권역별로 나누어 진행되며 일정은 11월 19일 경기·인천·제주권을 시작으로 12월 10일
서울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패션허브가 동대문 패션 생태계의 온라인 전환을 이끄는 실시간 수주전시회 ‘서울 패션 온에어 2025’를 11월 17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돼 온 동대문 도매시장을 라이브커머스와 연결해 온라인 유통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수주전에는 동대문 기반 도매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등 총 60개 브랜드가 참여해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참여 브랜드 대부분이 자체 디자인과 국내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K-패션 기반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방송은 국내 플랫폼인 그립과 클릭메이트를 비롯해 페이스북, 도우인, 샤오홍슈 등 해외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송출된다. 국내외 소비자 대상 B2C 방송과 소매상 대상 B2B 방송이 병행돼 다양한 타깃층을 상대로 실시간 소통과 제품 소개가 이루어진다. B2B 방송은 기존 거래처와 소매점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B2C 방송은 인플루언서 기반 팬덤 커머스 방식으로 운영돼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신규 거래처 유입이 기대된다. 방송 일정은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