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14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홍릉숲의 환경·역사·문화적 가치와 지역 상생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홍릉숲의 역사·문화적 가치(이현군 한국고지도연구학회 부회장) ▲홍릉숲의 터 무늬(조재형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관) ▲백년 도시숲의 미래 가치와 지역 상생(임주훈 숲과문화연구회 회장)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김기원 국민대 명예교수,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 김민철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간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은 1950~60년대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한 식물을 기반으로 1968년부터 생물계절 모니터링 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143개 과제를 수행했다. 1923년 함경남도 풍산에서 들여온 풍산가문비와 북한 원산의 식물 22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봄에는 복수초 개화로 시민들에게 서울의 봄을 알리는 명소다.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홍릉숲은 한반도의 수목 유산을 지키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기후위기 시대, 그 가치를 재발견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숲이 가진 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서울 지역 도시숲 이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와 시간대에 따라 도시숲 이용이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서울 지역 18,357개 집계구에서 수집된 모바일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공간 정보와 결합해 서울 시민들의 도시숲 이용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도시숲 이용 유형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15~19세 청소년층은 주중 낮 시간대에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 인근의 녹지 공간을 주로 이용했다. 20대 청년층은 시간대에 관계없이 소규모 도시공원과 휴식 공간을 선호했다. 또한 30~49세 장년층은 출퇴근 전후 및 여가 시간에 중형 규모의 도시숲을 찾았으며, 50세 이상 노년층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대규모 도시숲과 근린공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실시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숲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와 시간대별 선호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Forests’ 제16권에 게재되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서경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5월, 초록 잎이 우거진 도시숲이 폭염과 미세먼지를 줄이고 호흡기 질환자 수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시숲은 시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기후 조절과 미세먼지 저감, 소음 완화, 심리적 안정감 제공, 생태계 보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여름철 주변 온도를 3~7℃ 낮추고 습도를 9~23% 높여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완충숲을 조성한 지 10년이 지난 뒤, 산업단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32% 감소했으며 주거지역에서도 46.8% 낮아졌다. 이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정화하는 도시숲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도시숲의 확장은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시흥시에 위치한 미세먼지 차단숲 ‘곰솔누리숲’을 조사한 결과, 숲 조성 이후 시흥시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85.2㎍/㎥에서 43.0㎍/㎥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동시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시민 수는 36,709명에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