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악용한 피싱 문자 유포 사례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업체 안랩(대표 강석균)은 최근 ‘대선 관련 설문조사’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피싱 문자 정황을 포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격은 사회적 이슈와 경품을 이용한 전형적인 사회공학적 수법으로 분석된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국내 공기업을 사칭해 대선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는 ‘응모만 해도 경품 제공’이라는 문구와 함께 의심스러운 URL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한다. URL을 클릭하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라는 문구가 포함된 설문조사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페이지는 ‘투표 계획’, ‘후보 선택 기준’ 등 실제 설문처럼 보이도록 꾸며져 있으며, 유명 연예인의 사진까지 삽입해 사용자의 경계심을 낮추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설문을 마친 후에는 경품 지급을 이유로 이름과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지만,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정식 동의 절차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는 명백한 피싱 수법이며, 입력된 개인정보는 공격자에게 전송돼 추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
안랩(대표 강석균)이 자체 AI 기반 탐지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2025년 1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피싱 문자의 주요 유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으며 사회 변화에 따라 위장 수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피싱 문자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관 사칭’으로 전체의 25.3%를 기록했다. 이어 △단기 알바 위장(22.5%) △가족 사칭(17.5%) △청첩장 위장(8.1%) △카드사 사칭(8.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단기 알바 위장은 전 분기 대비 285% 급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단기 알바 위장 피싱은 "당일 정산", "리뷰 작성" 등의 키워드로 손쉬운 수익을 강조해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이는 경기 침체와 구직난으로 부업을 찾는 이들의 수요와 맞물리며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벤트 위장, 허위 결제, 공모주 청약, 부고 위장 등은 전반적으로 발생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 문자의 사칭 대상 산업군은 △정부·공공기관(59.5%)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금융(18.1%) △물류(1.9%)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