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와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미국 조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시간 7일, HD현대는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에서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방산 조선사의 첫 공식 협력 사례로, 양국의 조선 기술력 결합을 통한 글로벌 시너지 창출에 이목이 집중된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를 운영하며,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대형 상륙함, 경비함 등 핵심 전략 함정을 건조하는 핵심 기업이다.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함정 건조 노하우를 공유하고,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납기 단축 등 실질적인 건조 효율성 개선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 로봇 및 AI 기술
HD현대가 차세대 스마트 건설기계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건설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나섰다. HD현대는 4월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신형 굴착기 두 종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차세대 신모델은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HYUNDAI’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톤급 ‘DEVELON’ 굴착기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한 전략 제품이다. 두 장비 모두 전자제어유압시스템(FEH)을 비롯해 스마트 어시스트, 스마트 세이프티, 스마트 모니터링 등 첨단 기능이 탑재돼 생산성, 내구성, 사용 편의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이번 전시에서 ‘No Infrastructure, No Mobility’라는 주제로 1215㎡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조성했다. 전시관은 건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3개 섹션(Forward Spirit, Forward Technology, Forward Future)으로 구성되며,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4D 라이드,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RC 건설기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HD현대
HD현대, 테라파워와 손잡고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박차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미국의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로,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 SMR의 개발과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 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요 기
HD현대가 지난해 CES에 이어, 올해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하며 차세대 건설기계 신모델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건설기계 기업이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공동으로 참가해 ‘HD현대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글로벌 자동차 및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산업 전시회다. 2021년부터 전동화·자율주행 기술 확산 추세에 맞춰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변경하며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는 “육상 모빌리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건설의 혁신(No Infrastructure, No Mobility)”을 주제로 참가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신모델과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을
HD현대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과 진공단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수소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14일, 로이드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선급(KR) 등 국제선급협회(IACS) 소속 4개 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용접 절차(WPS, Welding Procedure Specification)’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탱크의 소재 선정, 검증, 용접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수소는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의 설계와 제작 기술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액화수소의 특성상 극저온 환경(-253℃)에서도 증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열 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진공단열 기술이 핵심으로 꼽혀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 8월 노르웨이선급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를 체결하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독자 개발한 진공단열
HD현대가 미국 차세대 원자로 혁신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현대는 20일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설치될 345메가와트(MW) 규모의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 Fast Reactor, 이하 SFR) ‘나트륨(Natrium)’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것이다. 고속로 기반 SMR 개발… 핵심설비 기술력 확보 이번에 HD현대와 테라파워가 개발하는 SFR은 SMR의 한 종류로,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을 안전하게 격납하고 고온·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유지하는 설비다. SFR은 고속 중성자로부터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을 통해 냉각하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2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차세대 SMR 기술 가운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 설